현 조양시 지역에서 발견된 고영숙 묘지명을 통하여
고영숙의 아버지 고로가 사주(師州) 자사를 지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들 고씨 가문은 고구려 전기 고노자의 후손으로 추정이 되며
또한 이들 가문은 당 태종 1차 침입 때 당의 포로가 되거나 귀순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사 사주가 현 조양시 일대였다 하더라도
당 영주는 사주 서남쪽에 위치했으므로
현 조양시가 당 영주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더불어 고질묘지명을 통하여
고질이 당 영주를 침공한 거란 이만영에 맞서 마미성에서 항전하다 숨진 것을 알게 됐는데
마미성은 고구려의 서북쪽에 위치했던 성 가운데에 한 곳이 분명하므로 현 요하나 의무려 서쪽 인근을 고구려 서북한계로 설정하는 현 학계 통설은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고영숙 묘지명에 대한 검토가 없으신거 같군요.

일단 고영숙의 증조부 고회는 북위에서 금자광록대부 본번대수령, 조부 고농은 수에서 운휘장군 우무후 중랑장 본번대수령 등을 제수받았습니다. 즉 이들 가문은 대대로 조양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군장집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중원왕조에서 기미지배식의 관직을 제수한 것이죠.

이들이 결코 고노자와 연관도 없을 뿐더러(묘지명 어디에도 고노자와 연관지을 단서가 없으며) 당태종 1차침입때 당의 포로가 되거나 귀순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쭉 영주지역에서 지배력을 가진 군장가문이었음 보여줄 뿐이죠. 그리고 그 가문의 연원에서 북연의 고운을 언급한 것은 이들 가문이 대대로 조양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고질 가문과 헷갈렸네요
아무튼 님 말씀대로 이들 묘지명 문제는 제 스스로도 공부와 검토가 필요합니다

무경총요의 기록에 근거하면

饒州，唐建饒樂府都督，以處奚人部落。契丹建為饒州，在潢水之北石橋旁，以渤海人居之。西南至平地松林百里，南至中京五百里，北至它河十里，東北至上京三十里，西北至祖州七十里。

로
중국역사지도집 비정 위치가 더 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무경총요 기록에서
중경~상경 690리가
중경~요주 500리, 요주~상경 30리, 도합 530리로 상충한다

戎狄舊地中京，舊鮮卑之地，在饒樂府西南，本奚王國牙帳之地。奚部落南距古北口，北距漢水，東即營州千餘里，皆其境土，後為契丹所並。景德中，虜王築宮室城垣，建為中京，偽號大定府。東至營州界青山嶺一百七十里，西即山後儒州界，東南至建州二百三十里，南至幽州九百里，北至上京六百九十里，正北八十里至臨都館，又四十里至宮室館，又七十里至松山館，又七十里至崇信館，又九十里至廣寧館，又五十里至姚寨館，又五十里至咸寧館，又三十里渡漢石橋，旁有饒樂州，蓋唐常於契丹置饒樂府，又五十里至保和館，又七十里渡黑水河至宣化館，又五十里至長秦館，西二十里即祖州，又四十里至上京，東微北至木葉山五百一十里。<무경총요>

東即營州千餘里

도대체 거란 중경 동쪽 1,000여 리에 영주가 있으면
어쩌라는 겨?

興中府，營州地，漢末烏桓鮮卑所居，唐平盧軍節度使泊所，今號興中府。
東至遼河三百里，西至中京三百里，西南至建州六十里，北至湟水四百里舊契丹界，西北至松陘嶺百里，東南至安東都護府二百七十里，號平壤城，東北至白川州七十里。
<무경총요>

뻔히 흥중부를 영주라고 해놓고는
중경 기술조에서는 중경 동쪽 1천여 리에 영주라 하고
정작 영주라는 흥중부 기술조에서는
西至中京三百里 흥중부와 중경의 거리가 300리라고 하고 있다

이런 식이니
영주의 직접거리를 배제하고
영주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