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5-29 00:35
[한국사] 대한제국의 마지막 궁궐 (평양의 풍경궁)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2,609  

평안남도 평양에 있던 대한제국의 이궁(離宮). 광무 6년(1902)에 평양을 제2의 수도인 서경(西京)으로 육성하려던 고종 황제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다. 

풍경궁 건설 3.jpg

다운로드.jpg



정전인 태극전(太極殿), 편전인 지덕전(至德殿), 동궁전인 중화전(重華殿)과 정문인 황건문(皇建門)이 있었고, 고종의 어진을 봉안하였다. 그러나 그 후 터진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이 평양에 들어와 평양궁을 점거하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되었다. 풍경궁의 주변은 병참기지로 사용되었다. 결국 정작 고종은 단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비운의 궁궐이기도 하다.

이후 1907년에 풍경궁은 일본에 의해 근대식 병원인 평양 동인의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철도 부설 중에 상처입은 노동자들을 치료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되었다. 1908년에는 풍경궁의 관제(官制)가 폐지되었고, 봉안되어 있던 어진은 덕수궁 정관헌으로 이전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시기인 1913년에는 평양 자혜의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1923년에는 풍경궁의 서쪽에 근대식 병원 건물을 새로 짓게 된다. 1933년에는 자혜의원이 평양의학전문학교로 바뀌었고, 지금은 북한의 평양의학대학이 이 건물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image_3499024841517909559562.jpg

dfxzz.png

풍경궁.jpg



물론 경복궁 등 다른 궁궐과 같이, 풍경궁도 훼손을 피할 수 없었다. 1925년에 경성 대화정 조계사(지금의 동국대학교 자리에 있던 일본식 절. 지금의 조계사와는 다르다.)의 요청으로 풍경궁의 정문인 황건문을 경성으로 가져가 조계사의 산문으로 삼았다. 그래도 사진과 평양의 지도 등을 보면 풍경궁의 주요 건물과 행각 등은 1935년까지만 하더라도 남아있었지만, 이후 한국전쟁 때 송두리채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풍경궁2.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6시내고환 18-05-31 23:06
   
저 궁 또한 남아 있었다면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 되었을것을..전쟁이 파괴한 유산이 너무나도 많아요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532
16095 [중국] 쑨원에게 도전한 광동상단의 단장, 첸렌보 2 히스토리2 06-03 806
16094 [중국] 쑨원에게 도전한 광동상단의 단장, 첸렌보 1 히스토리2 06-03 1073
16093 [한국사] 고구려의 방어선 (4) 남북통일 06-02 2284
16092 [세계사] 자금성에 버금가는 궁궐을 세운 나라가 있나요? (4) 아스카라스 06-02 2162
16091 [한국사] 산서지집요-치우성-기산-수양산-규수 (15) 영종햇살 06-02 1518
16090 [기타] 스키타이 문화 연관성 관련 (6) 관심병자 06-02 1639
16089 [한국사] 근초고왕의 한성 위치는 ? 한성vs남평양 (9) 도배시러 06-01 1890
16088 [한국사] 서기 1~3세기 요동/한반도 정세의 재구성 (8) 감방친구 06-01 2343
16087 [기타] 온달과 온군해는 중앙아시아에서 왔다 (17) 관심병자 06-01 2698
16086 [한국사] 기사 펌, [단독] 삼한시대 역사 앞당길 '국보급 청… (9) 가남 06-01 1427
16085 [기타] 부여성 전투 (2) 관심병자 05-31 1860
16084 [기타] 매초성의 신라 승전과 발해의 등주공격 (1) 관심병자 05-31 1724
16083 [기타] 몽골 騎馬 軍團의 기동성 관심병자 05-31 1248
16082 [기타] 맹자가 알려준 단군조선의 강역은 어디인가? (9) 관심병자 05-31 2383
16081 [기타] 김유신이 찬양한 수수께끼의 화랑 문노 관심병자 05-31 1397
16080 [한국사] 가야나 부여왕의 칭호에 대해아시는분 계신가요? (2) 대한국 05-31 971
16079 [한국사] 초ㆍ중기 백제 위치의 재조정 (10) 감방친구 05-31 2182
16078 [대만] 정씨왕조의 대만경략3 히스토리2 05-30 1665
16077 [대만] 정씨왕조의 대만경략2 히스토리2 05-30 1943
16076 [대만] 정씨왕조의 대만경략 히스토리2 05-30 1621
16075 [한국사] 고려의 수도 개성 (3) 히스토리2 05-30 2028
16074 [한국사] 신라왕릉의 다양한 모습들 히스토리2 05-30 1724
16073 [한국사]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원인 (4) 히스토리2 05-30 1144
16072 [기타] 최후의 유목제국 준가르부 (3) 히스토리2 05-30 2502
16071 [한국사] 연행록에 “조선과 명·청 사이 책문은 압록강 북쪽 … (1) 히스토리2 05-30 1505
16070 [한국사] 1125년 봉사행정록을 통한 고려 전기 서북계 교차 검… (10) 감방친구 05-30 2272
16069 [한국사] 남북 역사학 체제 경쟁 (3) 히스토리2 05-29 996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