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5-10 09:19
[기타] 웅산의 전설
 글쓴이 : 응룡
조회 : 902  

옛날 천자봉 연못의 이무기가 용이 되지 못하자 마을 사람을 못살게 굴었다. 이에 염라대왕이 이무기에게 용 대신 천자가 되라고 권하여 이무기는 연못 아래 백일마을의 주씨 가문 아기로 태어났다. 이 아기가 뒷날 중국으로 건너가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이 되었다는 비교적 짧은 이야기가 있는 반면 다음과 같은 전설도 전승되고 있다.

옛날 웅천고을의 웅산 기슭에 주가라고 하는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때 한 도승이 근처를 지나다가 서기()가 오르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그곳으로 찾아갔더니 한 칸 움막집에 나이 칠십이 다 된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도승은 늙은 내외에게 “이 집에서 불일간 귀공자가 나서 후일 세상에 나올 것이오.”라고 말하고는 가 버렸다.

그 뒤 이상하게도 이 늙은 부인이 임신하여 사내아이를 낳아 이름을 주원장()이라고 불렀다. 친족이나 이웃 사람들은 늙은 부부를 가엾게 여겨 옷과 쌀을 주어 조석을 먹게 하였다. 주원장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그 전의 도승이 와서 말하기를 “이 아이는 이렇게 가난한 집에 있을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는 주원장을 데리고 가 버렸다. 주원장은 총명하여 학문에 뛰어나서,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절을 나와 여러 곳을 두루 편답한 뒤 환속하여 군대의 장수가 되었다. 이 사람이 뒷날 명()나라의 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 함경도 사람 이씨가 하인 주씨를 데리고 명당을 찾으러 천자봉에 올랐는데, 바다에서 반인반어()의 괴물이 나타나 “바다 속에 굴이 둘 있는데 오른쪽 굴이 천자가 태어날 명당이다.”고 점지해 주었다. 이 말을 들은 하인 주씨는 욕심이 나서 자기 선친은 오른쪽에 묻고 주인 이씨의 유골은 왼쪽에 묻었다. 그래서 주씨 가문에서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태어났고, 이씨 가문에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태어났다고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스카라스 18-05-10 11:12
   
흥미롭네여 천자봉이라면 갱쌍돈가양?
6시내고환 18-05-13 19:38
   
흥미로운 전설이죠 ㅎㅎ 가능성은 적지만요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889
2566 [한국사] 사서를 두고 왜곡이 발생하는 이유의 몇 가지 사례 (3) 감방친구 10-10 1229
2565 [한국사] 어째서 ‘왜’는 신라보다 국력이 쎘나요? (9) 밑져야본전 08-05 1229
2564 [일본] 유튜브에서 일본인과 대화 7 해달 04-22 1228
2563 [북한] 해방 전 김일성의 33년 삶 추적 <김일성 1912~1945> (4) 사랑하며 11-05 1228
2562 [다문화] 어흥님 보세요 (2) 대한사나이 02-23 1227
2561 [한국사] 속국 타령과 관련해서 생각해볼 문제..(1) (5) Centurion 08-31 1227
2560 [한국사] 학계 전문가 총출동해서 만든 고대사지도에서 독도… (5) 목련존자 06-07 1227
2559 [한국사] 조선의 실패한 원정.. 대마도 원정 (3) 고이왕 04-15 1227
2558 [한국사] 고려 문종 때, 흑수말갈 출신 재상 고열 (흑수부 영역… 히스토리2 04-30 1227
2557 [한국사] 대동강과 패수는 어원이 다르다. 대동강과 평양의 어… (2) 보리스진 12-07 1227
2556 [한국사] 홀본부여=해씨부여/ 마한=말갈=발해/ 해=고 영종햇살 04-11 1227
2555 [한국사] 임진왜란 총 정리. 1~18편 (1) 밑져야본전 11-22 1227
2554 [한국사] 시대별 한사군 현과 인구수의 변화 위구르 08-19 1227
2553 [다문화] 지극히 개인적인생각입니다 (13) 강한대한민… 02-05 1226
2552 [한국사] 문성재씨가 "유사사학자"로 공격당한 경험담 (4) 징기스 06-29 1226
2551 [세계사] 로마군 전투/전술 (1) 인류제국 09-07 1226
2550 [한국사] 고대사의 키워드, 북명인과 예왕인, 예국 (10) 도배시러 09-27 1226
2549 [한국사] 한국사 최대 난제는 발해인거 같네요 (3) 남북통일 03-14 1226
2548 [한국사] 요사 지리지에 대해서. (4) 보리스진 12-31 1226
2547 [한국사] 나. 여진·만주어의 금(金) - 안춘(桉春)과 애신(愛… 감방친구 03-26 1226
2546 [한국사] 요동 갈석산 등 고조선 관련 주요지명 위치 고찰 (27) 수구리 08-20 1226
2545 [기타] 맘마님 이거말하는건가요? (2) 스파게티 12-26 1225
2544 [한국사] 연燕나라 장수 진개가 고조선을 급습했고, 중산국이 … 수구리 08-04 1225
2543 [기타]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1) 관심병자 06-05 1224
2542 [한국사] 자삭 (14) 대쥬신1054 06-06 1224
2541 [세계사] 金史도 틈틈히 읽어봐야겠군요. (9) 성물세라핌 10-25 1224
2540 [한국사] 류큐분할론과 미국의 역할2 히스토리2 06-03 1224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