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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0 16:43
[한국사] 임나와 가야는 같은 용어인가? 1 두가지 입장 정리(통설)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037  

1. 가야와 임나는 같은 용어라는 입장: 지사지도님의 블로그 인용’ . 통설

 

임나는 분명 가야와 연관이 있는 용어였음이 분명하며, 이는 고대 일본의 기록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그 일례를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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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驚喜恨相見之晩問其姓名對曰臣夲任那加良人名字頭王曰見卿頭骨可稱強首先生使製迴謝

 

왕이 놀라고 기뻐하며 그를 늦게 만난 것을 유감스러워 하였다. 그 성명을 물으니 신은 본래 임나가량(任那加良) 사람으로 이름은 우두(牛頭)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왕이 그대의 머리뼈를 보니 강수선생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하였다. 삼국사기열전 강수

: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강수는 가야 즉 "임나가량" 유민의 후예였던 것으로 보인다.

 

背急追至任那加羅從拔城

뒤를 급히 쫓아 임나가라(任那加羅) 종발성(從拔城)에 이르렀다. 광개토왕비문

: 광개토왕비문에서 광개토왕이 백제와 가야의 지원을 받아 신라를 침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왜군을 격파하기 위해 한반도 남부를 정벌할 당시를 묘사한 대목이다.

 

大師諱審希俗姓新金氏其先任那王族. 草拔聖枝每苦隣兵投於我國.

대사의 이름은 심희요, 속성은 김씨이니, 그 선조는 임나(任那)의 왕족이다. 풀에서 성스러운 가지를 뽑았으나 이웃나라의 침략에 괴로워하다가 우리나라에 투항하였다.

김유신의 후손 진경대사탑비문

: 해당 비문의 내용에 따르면, 진경대사 심희는 흥무대왕 김유신의 후예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김유신은 가야제국 중에서도 금관국의 마지막 왕으로서 일족을 거느리고 신라에 항복하였던 구형왕의 자손이었다. 해당 비문에서는 그의 가계를 설명하면서 "임나 왕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興死, 弟武立, 自稱使持節·都督倭百濟新羅任那加羅秦韓慕韓七國諸軍事·安東大將軍·倭國王.

()이 죽자 아우인 무()가 즉위하였는데, 스스로 칭하기를 사지절(使持節) 도독왜백제신라임나가라진한모한칠국제군사(都督倭百濟新羅任那加羅秦韓慕韓七國諸軍事) 안동대장군(安東大將軍) 왜국왕(倭國王)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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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서이만열전 왜국조

地惣任那. 齊書云, 加羅國三韓種也. 今訊新羅耆老云, 加羅·任那昔爲新羅所滅. 其故今並在國南七八百里.

그 땅으로 임나를 총괄하였다. 제서(齊書)에 이르기를, 가라국은 삼한의 종족이라고 하였다. 지금 신라의 늙은이들이 말하기를, 가라(加羅임나(任那)는 옛날에 신라에게 멸망당하였으며, 그 옛 ()은 지금 모두 나라의 남쪽 7~8백리에 있다고 하였다.

- 한원번이부 신라조

: 위에서 보이는 송서한원을 비롯한 중국의 사서에도 "임나"의 존재가 드러난다. (다만 송서에서 왜왕이 자칭한 관작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원의 기록에서는 신라인들의 증언을 인용하여 가라(가야)와 임나가 신라 남쪽의 땅으로 흡수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서도 삼국사기열전 강수조와 광개토왕비문의 기록처럼 가야와 임나의 용어가 연칭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임나는 곧 가야의 별칭이었다. 다만 임나라는 말이 상세히 뜻하는 바는 기록에 따라서 다른 편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들쭉날쭉하다는 문제점이 있고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존재한다. 이는 가야가 하나의 단일 정치체가 아니었으며, 대략 10개 이상의 소국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임나는 기록의 쓰임새에 따라서는 가야와 연칭되어 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혹은 가야제국 중에서도 어느 특정한 정치체를 가르키는 말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연구자들은 임나와 가야를 각기 김해의 금관국(금관가야)와 고령의 반파국(대가야)에 비정하기도 하고, 혹은 이를 뒤집어 각기 대가야 혹은 금관가야로 보기도 하고, 혹은 임나라는 용어 자체를 가야 전체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가끔 일본서기숭신기에서 "임나는 축자국(筑紫國)에서 2,000여 리()나 떨어져 있고, 북쪽은 바다로 막혀 있으며 계림(鷄林 ; 신라)의 서남쪽에 있다"라고 했던 점을 인용하여서 임나가 한반도 남부에 없었다고 주장한다거나, 혹은 그 위치를 대마도로 비정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서 "2000리나 떨어져있고 북쪽은 바다로 막혀있다"라는 부분은 사실 일본의 입장에서 임나와의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아니라 김유신의 후예인 진경대사의 비문에서 그의 가계를 "임나 왕족"이라 칭했듯이, 비록 명확하지는 않으나 가야제국의 특정 세력을 임나라 칭했던 점은 이미 국내 혹은 중국의 기록에서도 충분히 관찰된다는 사실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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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8-04-10 17:18
   
地惣任那. 齊書云, 加羅國三韓種也. 今訊新羅耆老云, 加羅·任那昔爲新羅所滅. 其故今並在國南七八百里.
그 땅으로 임나를 총괄하였다. 제서(齊書)에 이르기를, 가라국은 삼한의 종족이라고 하였다. 지금 신라의 늙은이들이 말하기를, 가라(加羅)·임나(任那)는 옛날에 신라에게 멸망당하였으며, 그 옛 (땅)은 지금 모두 나라의 남쪽 7~8백리에 있다고 하였다.

- 『한원』 번이부 신라조

====================> 띄어쓰기 주의해 주세요. 헛갈려요~
history2 18-04-10 17:24
   
죄송합니다....수정 했습니다...
도배시러 18-04-10 17:28
   
한원 번이부 신라편 원문
○新羅

  開源拓構肇基金水之年   括地志云案宋書元嘉中倭王彌自稱使持節都督倭百濟新羅任那秦韓慕韓六國諸軍事此則新羅有國在晉宋之間且晉宋齊梁諸書並無正傳故其有國所由靡得詳也金水晉宋之口也   宅壤疏疆創趾弁辰之域   括地志曰新羅治金城本三韓之故地范曄後漢書曰韓有三種魏志曰韓在帶方之南東西以海為限南與倭接方可四千里馬韓在西辰韓在馬韓之東其耆老傳言古之亡人避秦役來適韓國韓割其東界地與之今案新羅白濟共有三韓之地百濟在西即馬韓之地新羅在東即辰韓弁辰之地也   國苞資路   魏志曰辰韓亦名秦韓始有六國稍分十二國弁辰亦十二國有已柢國不斯國弁辰彌離凍國弁辰接塗國勤耆國難彌離彌凍國弁辰古資彌凍國弁辰古淳是國冉奚國弁辰半路國弁樂奴國軍彌國弁軍彌國弁辰彌烏邪馬國如湛國弁辰甘路國戶路國州鮮國馬延國弁辰狗邪國弁辰走漕馬國弁辰安邪國卞辰瀆盧國斯盧國優中國弁辰韓合二十四國大國四五千家小國六七百家   地總任那   齊書云加羅國三韓種也今訊新羅耆老云加羅任那昔為新羅所滅其故今並在國南七八百里北 【 北:此】 新羅有辰韓弁辰二十四國及任那加羅慕韓之地也   擁叛卒以稱強永附金而為姓   括地志曰新羅王姓金氏其先所出未之詳也隋東藩風俗記云金姓相承三十餘代其先附庸於百濟因百濟征高麗人高麗人不堪戎役相率歸之遂致強盛其官有十七等一曰伊罰千二曰伊尺千三曰迎千四曰破彌千五曰大阿尺千六曰阿尺千七曰乙吉千八曰沙咄千九曰級伏千十曰大奈麻摩千十一曰奈摩千十二曰大舍十三曰小舍十四曰吉土十五曰大烏十六曰小烏十七曰造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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