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복식문화사 읽고 있는데
이런 단락이 있네요.
" 고려의 화려한 직물에 대해서는 일부 문헌을 통해서도 밝혀지고 있는데, 송나라 사람 서긍인
쓴 < 고려도경 > 에도 고려인은 무척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 고려사 > 현종 16년 9월의
기록에서도 정부가 일반 서민이 용과 봉황의 문양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이 기록은 당시 고려백성들이 용과 봉황과 같은 복잡하고 섬세한 문양으로 수놓고 화려하게 염색된 옷을
즐겨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뿐만 아니라 1078년(문종32) 10월에는 백성이 치자색, 담황색 의복을
입는 것을 금하자는 상소가 있었고, 1131년(인종9년)5월에도 일반 민중에게 비단 옷을 입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있었다.
그럼에도 일반 백성의 색의 착용은 지속되었고, 고려인들은 용과 봉황을 이용한 수준 높은 문양의 고읍 옷을 계속해서 입었다고 전해진다. "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