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친구님 그런데 동북아시아에서 제국이라는 개념이 있었나요?
제가 아는선에서 말씀드리면 제국 즉 Empire라는 말은 서양에서 그들 스스로 로마제국의 계승자라고 여기지는 나라에게만 적용되던게 점차 근대에서 그 개념이 확장된걸로 알고 있어요.
동북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황제가 다스리는 절대군주제 개념 아닌가요?
중국사서 부터 우리나라 사서등에서 제국이라는 용어가 나왔나요?
동북아의 경우
중국은 주 중심의 천하질서에서 주가 시들해지자 서로 패자, 후계자를 자처하며 수백 년을 싸우지 않았습니까
제국으로서의 동북아적 개념은 진한을 통하여 비로소 나타났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엠퍼러에 해당하는 황제가 최초 등장하고 하나의 강력한 단일 시스템 하에 여러 종족, 국가, 언어, 도량형 등을 통일하려는 시도와 성공
이것이 동북아 세계에서 가장 뚜렷한 제국의 시발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ㅡ 고구려, 부여가 모두 단군을 시조로 하고
ㅡ 고구려의 경우 다물이라는 말 자체가 되찾는다는 뜻으로서 최초 정벌한 나라에 붙인 주 이름 아니었습니까
ㅡ 삼한이 다 고조선의 후예고
ㅡ 마침내 만주와 한반도의 모든 나라와 종족이 고구려 세계에 종속됐지요
ㅡ 고구려는 백제, 신라, 가야, 거란, 후연, 북연 등의 나라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ㅡ 고구려 문화는 신라로 하여금 남한의 강국으로 성장하는 바탕이 되었고 발해와 요, 금에 이르기까지 문화ㆍ정치적으로 깊고 긴 영향을 유산으로 남겼죠
신석기ㆍ청동기 시대부터, 즉 초기국가사회부터 중원과 우리, 초원은 세계가 달랐습니다
초원이 대선우, 중국이 황제라면 우리는 고구려의 대왕/태왕으로 한 세계를 제패하고 군림했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