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한.중 국경선은 어디였는가?'
남의현 강원대학교 교수는 ‘명대 한중 국경선은 어디였는가’로 주제 발표에 나섰다. 남 교수는 소중화 조선과 명나라와의 국경선을 서기1480년대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파악했다. 서기1480년 이전에는 남만주의 연산관까지가 우리와 명나라와의 국경선이라고 했다. 이 시기는 고려시대인데 원나라와 고려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었는데 원나라가 명나라한테 망하자, 명나라가 고려와 원의 국경선을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기1480년대 이후 소중화 조선이 들어서고부터는 조금 후퇴한 봉황성이 국경선이 되었다고 논증했다. 남 교수는 <원사>를 통해서 기초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소중화 조선의 최부가 남긴 <표해록>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이어 서기1860년 청나라에서 편찬한 <성경전제비고>의 ‘동변외개간승과설관사의’ 라는 문헌으로 상세하게 고증해 나갔다. 그러면서 서기19세기 초에 서장관으로 중국에 다녀온 김경선의 사행기록을 제시하여 소중화 조선 후기까지도 역사의식이 있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패수가 요동의 서쪽에 있었고 고구려의 평양성이 요양에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서 소중화 조선까지 남만주 일부분까지 우리역사의 강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명대 한.중 국경선은 어디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