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5-12 10:06
[세계사] 소련의 붕괴(1991년)
 글쓴이 : 옐로우황
조회 : 2,095  

1991년 소련의 붕괴에 대해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약칭 소비에트 연방 또는 소련(蘇聯)은 1922년 12월 30일부터 1991년 12월 26일까지 유라시아 북부에 존재하였던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였다. 소련은 공식적으로 (그러나 본질상 상징적인 날짜인) 1991년 12월 25일 저녁 7시(모스크바 시간)에 붕괴되었다. 이후 소련의 공화국 15개가 독립하였다.

소련의 붕괴는 그 의미가 한층 복잡했고, 한층 장기간에 걸친 것이었으며, 불확실한 것이었고, 붕괴의 원인과 관련하여 논쟁의 여지가 있었고, 뭐라 표현하기에도 모호한 것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한 단계 발전한 국가로의 진행을 위한 혁명과 같은 진통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1720년대부터 유럽 형태의 근대성 이식이라는 측면에서 러시아는 길고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러시아는 70여 년 동안 사회주의 실험을 했다. 러시아의 사회주의는 효율성이 결핍되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고, 혹은 효율성이 더 높은 유럽 양식의 근대성에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러시아의 독특한 지연地緣 현실과 지연 정치적 경험 및 지연 문화적 신분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다음의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즉 러시아의 사회주의 실험은 사실상은 유럽 양식을 띤 자본주의의 한 변종이라는 것이다. 양자는 대규모 자본축적과 자본운용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서, 사회 생산력을 크게 향상시켜 근대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양자의 다른 점은 유럽은 시장과 개인의 작용을 더 중시했고, 러시아는 이와 달리 국가계획의 작용을 더 중시했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이는 러시아의 독특한 역사 및 문화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사회주의 실험은 유럽 양식과는 다른 근대성을 대표하게 되었고, 이러한 종류의 근대성은 사실상 더 효율성 높은 근대성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길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러시아의 사회주의 실험은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1990년대 이후 유럽식 정치적 현대성을 이식하는 데 러시아는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러한 성공 또한 사회주의 실험이라는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전 70년 동안에 사회경제발전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지 못했다면 1990년대 초의 혁명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위의 글은 르우안웨이의 <지연 문명>이라는 책에서 발췌했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왜라면 17-05-13 09:49
   
중국인 특유의 편협한 세계관이 드러나는 글이군요.

중국인은 항상 서구를 구분 짓길 좋아합니다.

때로는 그런 시각이 명료한 인식을 돕죠.

이 경우에는 실착이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소련이 탄생하지 않았다면 러시아는 훨씬 나은 국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동경하는 그 북유럽 조차도 사실 러시아 이하의 국가들에 불과했지요.
 
 
Total 54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4 [세계사] 유대인의 유랑과 부의 이동 (4) 옐로우황 11-06 1334
303 [세계사] 대청제국이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42) 고이왕 11-04 2101
302 [세계사] 서양강대국들의 식민지 역사 (9) 국산아몬드 11-03 1236
301 [세계사]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대한 다큐를 보는데 (4) 화톳불 11-01 1164
300 [세계사] 세계사 연표 리스트 수정 및 업그레이드 (15) 옐로우황 10-31 1286
299 [세계사] 이탈리아의 통일과정 (11) 레스토랑스 10-30 2030
298 [세계사] 미국 남북전쟁의 진실 (1) 레스토랑스 10-28 1290
297 [세계사] 논란될만한 글을 올리거나 수정하지않겠습니다.사과… 성물세라핌 10-27 926
296 [세계사] 유럽인들의 충격적인 미라 사용법 7가지 (1) 레스토랑스 10-26 1036
295 [세계사] 일본과 가장 오래 전쟁한 나라 (5) 레스토랑스 10-26 1746
294 [세계사] 金史도 틈틈히 읽어봐야겠군요. (9) 성물세라핌 10-25 1225
293 [세계사] 금나라,청나라를 한국사에 편입해도 될까요??? (37) 성물세라핌 10-24 2770
292 [세계사] 다리 건축기술은 언제 어느 지역에서 발달한거죠? (2) 아스카라스 10-22 1334
291 [세계사] 범선의 원리에 대해 답을 구할 수 있을까요? (2) 아스카라스 10-22 1289
290 [세계사] 님들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리스는 어떻게 자신들의 … (16) crocker 10-19 1388
289 [세계사] 중세 유럽 식문화에 대하여 알아보자 (3) 레스토랑스 10-19 1690
288 [세계사]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질병 Top 10 (3) 레스토랑스 10-19 2581
287 [세계사] 유럽 역사상 최고의 전략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3) 레스토랑스 10-18 2067
286 [세계사] 약 2000년전 고대시대 국가 수준 (4) 레스토랑스 10-17 2724
285 [세계사] 전성기 시절 이슬람 수준 (10) 레스토랑스 10-16 3491
284 [세계사] 유라시아의 동쪽, 한반도가 가장 앞선 지역이었던 이… (2) 러키가이 10-16 2571
283 [세계사] 폴란드의 황금기를 만든, 유럽 역사상 최고의 기병 `… (32) 레스토랑스 10-13 4743
282 [세계사] 라면 박스에 들어있던 흔한 쓸모없는 원나라 고서 (4) 레스토랑스 10-12 2991
281 [세계사] 세계사 속 전쟁 비용 (4) 레스토랑스 10-11 1816
280 [세계사] 중세 유럽 기사들 투구모양이 다른 이유 (10) 레스토랑스 09-30 5619
279 [세계사] 문명별 세계사 연표 (9) 옐로우황 09-28 5139
278 [세계사] 전근대사 유럽과 조선은 학문적 자유가 상당한 수준… (5) 아스카라스 09-28 115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