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홍씨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바로 당홍계와 토홍계(土洪系)인데, 당홍계의 시조인 홍천하(洪天河)는 고구려 27대 왕인 영류왕 때 당나라 8학사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유학과 문화를 혁신시켰다 하며, 신라 27대왕인 선덕여왕 때 유학의 발전에 공을 세워 당성백(경기도 화성시 남양)에 봉해졌고 태자태사가 되었으며 본관을 당성으로 하였으며, 당성 이후 남양으로 지명이 바뀌자 남양으로 본관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고려 개국공신이며 삼중대광태사인 홍은열(洪殷悅)을 중시조로 1세조로 하여 대를 잇고 있다. 홍은열은 원래 이름이 홍유(洪儒)였는데 고려 개국에 공을 세워 태조가 '은(殷)나라 부열(傅說, 은나라 고종 때의 명재상)과 같다'고 하여 이름을 은열로 하사했다고 한다. 2000년 현재 인구수는 379,708명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숙종 때 예조판서를 지낸 홍처량, 영조 때 이조판서 홍계희, 현종 때 영의정을 지내고 청백리에 오른 홍명하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토홍계는 홍선행(洪先幸)을 시조로 하며, 당성(남양)에 대대로 살아온 선비의 집안으로 고려 때 금오위 별장동정을 지냈으며 가문의 기틀을 잡아 가세를 크게 번창시켰으므로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본관을 남양으로 하였다 한다. 2000년 현재 인구수는 30,662명에 불과하나, 조선 시대에 상신 2명, 문형 1명, 청백리 3명, 부마 1명, 공신 3명을 배출한 명문이며, 대표적 인물로는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홍언필,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홍언필의 아들 홍섬, 병자로한 때 주전파였으며 3학사의 한 명인 홍익한, 실학자인 홍대용, 작곡가 홍난파 등이 있다. 인구별 자료를 보면, 의외로 제주(10만명당 1,787명)이 가장 많고, 강원(1,383명), 경기(1,033명), 충북(980명), 인천(962명), 서울(910명) 등으로 주로 수도권 위주의 분포를 보인다. 역시 본관과 유사한 분포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성씨에 따른 한국인집단의 Y 염색체 DNA 다형에서, 홍씨는 총 27명이었는데, O2b는 18.5%, O2b1이 11.1%, 기타가 70.4%로, 황씨의 경우와 유사하게 홍씨도 비-O2b계열의 부계하플로를 보였다. FamilytreeDNA의 Korea Project에 올라온 본관을 알 수 없는 홍씨분의 부계하플로 결과로는 O2b*가 나왔다. 순전히 사견이지만, 풍산 홍씨나 토홍계 남양 홍씨는 O2b or O2b1, 당홍계 남양 홍씨의 주류는 O3계열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자세한 결론은 많은 샘플이 모여야 가능하리라 본다. 여담이지만, 제주와 강원에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다...는 데에서 이들이 N, P201 or O2b*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이들의 역사 역시 홍은열부터 시작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