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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5 18:14
[일본] 한국과 일본 그 사이의 역사 2
 글쓴이 : 해달
조회 : 2,280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96752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을사조약을 반대한 목소리


 조약이 체결되자 가장 먼저 <황성신문>은 체결 과정을 상세히 보도. 1905년 11월 20일, 장지연은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이날을 목 놓아 통곡하노라)>이라는 논설에서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라며 민중에게 저항하자고 호소. 조약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전국 각지로 퍼짐.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을사오적을 처단하고 조약을 파기하라"며 큰소리로 외침. 상인들은 가게를 닫고 학생들은 동맹 휴학을 하며 일본의 침략 행위에 저항.

 고종은 "총칼의 위협과 강요 아래 체결된 이른바 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한다."라며 조약의 부당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한편, 전 국민에게 저항할 것을 호소. 유학자 최익현은 "오적의 머리를 베어 나라를 팔아먹은 죄를 바로잡고, 일본 공관에 공문을 보내 강요된 조약은 거짓 조약임이 밝혀 말소하라"라는 내용으로 상소를 올림. 고종의 경호 책임자였던 민영환은 "한번 죽음으로써 황제의 은혜에 보답하고 우리 이천만 동포형제들에게 사죄하고자 한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 일보은 총칼로써 당장 몰아내자는 의병이 조직되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힘을 기르려는 운동도 일어남.


빼앗긴 외교권, 간섭당하는 내정


 "제1조, 일본의 외무성이 대한제국의 대회 관계 사무를 지휘 가독하며 (중략) 제3조,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대행하기 위하여 대한제국에 일본인 통감을 둔다."라는 내용의 을사조약(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에게 왹권을 배앗김. 대한제국에 설치된 각국 공사관은 철수하고, 해외에 설치된 대한제국 공사관은 폐쇄됨.

 일본 정부는 대한제국에 통감부를 설치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초대 통감에 임명. 조약에 따르면, 통감은 일본 정부의 대표자로서 대한제국의 황제 아래에 위치하여 대한제국의 외교에 관한 사항만을 관할하게 되어 있음. 그러나 이토는 통감 관사에 대한제국 정부 대신들을 수시로 불러 회의를 열고 이를 주재하며 사실상 대한제국의 내정을 총지휘.

 일본은 통감부를 설치한 후 한성과 대구를 비롯한 전국 13개 주요 지역에 이사청을 설치. 이사청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권익윽 지키고 경제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지방 기관. 그러나 실실적으로는 통감부의 지시를 전국 각 지역에서 실행하면서 지방 행정을 장악하는 것이 목적. 이사청의 관리는 일본 군대를 동원하거나 한국인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음. 그리하여 이사청에 소속된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에게 대단한 위세를 부림.


대규모 학살로 끝난 동학농민군의 봉기


 1894년에 '척양척왜(斥洋斥倭, 서양과 일본을 물리침),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라를 살려 백성의 생활을 편안케 함)'의 기치 아래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처음부터 침략 세력인 서양과 일본을 물리쳐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함.

 전주화약을 맺고 각 지역으로 돌아가 개혁을 추진하던 동학농민군은, 일본군이 한성을 공격하여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에 대한 내정 간섭을 강화하자 전국 곳곳에서 일본군과 싸우기 시작. 일본 보급부대나 군대에 고용된 일본 상인을 공격하고, 일본군이 만든 전신선과 전봇대를 파괴. 경북에서는, 동학농민군이 노민군의 활동을 정찰하던 일본 병사를 살해하자 일본군이 동학농민군의 근거지를 공격하여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냄.

 이후 일본에 대기하고 있던 예비 부대가 조선으로 출동하여 조선 정부군과 연합해 농민군을 진압하기 시작. 전봉준을 총대장으로 한 주력부대가 한성으로 가기 위해 공주로 향함. 공주 우금치전투에서는 4만여 동학농민군이 6~7일간 40~50여 회에 걸쳐 죽음을 무릅쓰고 공격. 그러나 3천여 조선 정부군과 기관총 등 신식 무기로 무장한 2천여 일본군에게 패배. 히로시마의 대본영은 전국에서떨쳐 일어선 동학농민군을 '전부 살육하라'고 명령. 이때 죽은 동학농민군의 수는 2만에서 5만 명으로 추산. 이는 뤼순·타이완 학살과 더불어 청일전쟁 중에 일본군이 저지른 대규모 학살.


국권 회복을 위해 다시 일어난 의병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을사조약(을사늑약)을 강요하여 대한제국 침략을 가속화하자 다시 의병이 일어남. 이들은 초기 의병보다 한층 격려하게 일본에 대항하여 싸움.

 1907년 대한제국 군대는 일본에 의해 강제로 해산됨. 강제 해산에 저항하며 시가전을 벌이기도 했던 대한제국 군인들이 속속 의병에 합류. 무기와 의병 수가 늘었고, 항일 의지도 더욱 높아짐. 전국 1만 5천여 의병이 13도 연합 의병을 조직하고 한성 근교에 집결하여 '서울진공작전'을 펼침.

 일본군 1명을 죽이는 데 조선 의병 100여 명이 전사할 만큼 많은 희생자를 냄. 일본군은 의병을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을 불태우기도 하여 많은 민간인이 희생됨.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역에서는 의병 투쟁이 격렬히 진행됨. 그러자 일본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남한 대토벌 작전'을 벌임. 일본의 탄압과 한국병합(한국강제병합)으로 의병 활동이 어려워지자 대부분 만주나 연해주 지방으로 이동하여 독립운동을 전개.


나랏빚 갚기 운동이 일어나다


 대한제국 정부는 일본에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그 돈은 일본인이 많이 사는 지역의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을 정비하는 데 사용됨. 1907년에는 일본에 진 빚이 당시 국가 에산 1,500만 원보다 조금 적은 1,300만 원이나 됨. 사람들은 이 빚(국채)이 나라의 힘을 약화시키고, 더심해지면 나라가 완전히 일본에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 그래서 담배를 끊어 적은 돈이라도 모아서 국채를 갚자는 운동이 펼쳐짐. 이것이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대한매일신보>를 비롯한 당시 신문들은 이 운동을 적극 홍보. 이 운동에는 여성들도 적극 참가. 대구 남아동의 부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개인이 갖고 있던 반지 등 장신구를 팔아 국채를 갚으려는 운동을 전개했고, 이에 호응하여 전국의 여성들이 동참. 또, 야채, 술, 떡 등을 파는 서문시장의 할머니들도 앞다투어 성금을 냄. 이처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국채보상운동에 참가했지만 일본의 탄압으로 인해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함.





- 한국과 일본, 그 사이의 역사(두 나라 역사 교사가 같이 쓰고 청소년이 함께 읽는 한일 근현대사 <한일공통역사교재 제작팀> 중에서 일부 내용 요약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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