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고려왕실이 원 황실의 일원이였으니 영향이 있었죠 몽골에서 고려왕을 임명했듯이 고려왕실도 황가의 일원으로 원황실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느정도냐면 황제승계에 영향을 미칠정도로요. 일반적인 패전국의 스탠스는 아니였던것이 고려는 몽골에게 패한것이 아닙니다 원에게 항복했죠 할아버지조차 굴복시키지 못한 고려를 복속했다는 위엄은 쿠빌러이에게 몽케의 뒤를 잇는 차기 황권을 위한 엄청난 뒷배로 작용했고 쿠빌라이도 그런 고려왕실을 패전국의 왕족이 아닌 저신의 딸을 시집보내 황가의 일족으로 대접합니다.원황실에 비하면 밀리지만 원나라에서는 몽골일족과 같은 대접을 받죠 어느정도냐면 몽고가 고려를 통치하기위해 보낸 총독 다루가치가 고려왕실에게는 찍소리도 못하죠
고려와 몽골의 결혼동맹은 양국간 굉장한 의미를 부여 합니다. 왕실간의 혼인에 있어서 부계사회와는 달리 모계사회에서는 여성의 권한도 남성 못지 않습니다. 몽골의 공주가 고려 왕과 혼인을 하더라도 몽골 공주의 권리 (재산이나 영지등)는 그대로 가지고 갑니다. 고려 왕 입장에선 절대로 손해나는 입장이 아니고 몽골로서는 굉장히 고려왕을 우대하는 것 입니다. 지금 재벌간의 결혼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몽골과 고려가 모권이 강한 사회다 보니 친손만이 왕위를 이울수 있는 것이 아닌 외손도 왕위를 이울수 가 있는 사회 구조이고 더군다나 몽골은 부계문화인 세습보다 쿠릴타이을 통한 선출(모계문화)로 왕위 계승을 하던 사회에서 고려왕을 사위로 들임은 몽골이 고려에게 대단한 특혜를 준 것입니다. 고려왕의 권력이 강화되어서 몽골 황제가 되어도 황제의 정통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 구조라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고려왕의 왕위 계승 서열은 꽤 높았습니다. 사실 이건 몽골 만의 풍습이 아니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나라가 다 있는 사회 구조입니다.
소수인 몽골이 다수인 한인들을 통치하기 위해 타 민족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데 고려는 동계로서의 인식도 있었던 바 좋은 전략적 파트너 였다고 봐야 합니다. 위그르와 투르크는 몽골과 혈연과 문화에서 상당히 가까운 존재 였으니 처음부터 전략적 파트너 였고 고려 역시 많은 이들은 부정하나 몽골, 위그르와 투르크 등과 당시에는 상당히 가까운 존재로 교류하고 있었다고 봐야 하니 몽골의 좋은 전략적 파트너 였었다고 봐야 합니다.
동맹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통혼이상 가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점령하고 양 민족 귀족가문 끼리의 통혼을 권장 한데서 알 수 있듯이 통혼이란 과거에는 가문과 민족 그리고 국가간에 굉장한 의미를 가졌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몽골은 한족과의 통혼을 법률로 금했는데 고려는 허용 함에서 몽골의 고려에 대한 인식을 알 수가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다음 황위를 이울 자의 어머니에 고려인 황후를 임명한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 봐야 하는 것 입니다.
대신, 재벌간의 결혼이 흔히 그렇듯,
정략결혼으로 인해 행복했던 공주들이 거의 희박하죠 -.-;;
노국공주만 빼고, 다 결혼생활이 파탄, 별거, 걍 왕실 행사때만 서로 얼굴 보는 사이,
충숙왕비 하나는 부부싸움중에 구타로 사망. 또 하나는 의붓아들에게;;; 더이상 패스~
충혜왕비는 남편에게 마음을 비우고, 대신 측근들을 애인으로 두고 바람폈다는 ㅋㅋㅋ
난, 왜 이 시대 사극을 방송국에서 안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막장드라마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ㅋㅋㅋ 이런 막장 소재를 그냥 뭍어두고 있으니 -.-
단, 모계권을 말씀하시는건 약간 오류가 있는거 같네요.
몽골이 유목민 특유의 모계권이 강한건 맞는데,
중원에 들어와선 좀 달라지기도 하고 그러한 부분은 있어요.
초기에 유목민 특유의 쿠릴타이로 가장 강한놈을 선출하던 것이,
점차 아들에게 세습적으로 이어나가게 되거든요.
물론, 원나라가 적장자 상속제를 강하게 한건 아니라지만..
후대왕들은 쿠릴타이로 올라간 케이스가 거의 없습니다.
외손도 왕위를 이을수가 있다는 것도 좀 잘못된거 같네요.
당연히 몽골 또한 남자후계 우선입니다. 남계가 끊어진적도 없구요.
고려왕의 왕위계승 서열?이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군요 -.-;;
충선왕의 어머니의 경우, 쿠빌라이의 막내딸이였습니다.
이미, 위로 오빠들도 많았는데, 충선왕이 외손으로
원나라 보르지긴 집안의 황위에 낄 자리는 없습니다.
본인 충선왕과 그 후손들은
당연히 고려왕가 王씨 집안의 자손으로, 고려국의 왕위계승권자이지.
원나라의 황제 계승권자는 아닙니다.
그것과는 별개입니다.
다만, 충선왕이 친척이다보니, 원에 있을때,
원의 황위계승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자기와 친했던 카이샨(원 무종)을 옹립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