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5-10-14 12:27
[기타] 경복궁 자금성 크기비교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8,456  

어떤 사람들은 경복궁을 중국의 자금성과 비교하면서 흔히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경복궁은 자금성에 비하면 뒷간 정도 크기 밖에 안 된다"라고. 가끔씩은 해설하는 분들도 "자금성이 비하면 많이 작긴 하지만 나름의 특징이..." 이런 식으로 운을 떼기도 한다. 일단 그에 대한 비난은 접자. 그냥 경복궁이 자금성에 비해 얼마나 작은지를 한 번 알아보자.
 
일단 아래, 구글 지도에서 가져온 위성사진으로 '자금성'과 '경복궁'의 크기를 가늠해보자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구글 지도 위성 사진을 잘라 붙여넣어 봤다. 당연히 축적은 똑같이 했다. 의심나면 직접 구글 지도로 검색해봐도 된다.
 
왼쪽 자금성 사진에서 맨 아래 'Google' 글자 조금 윗쪽에 있는 파란색 네모칸이 '천안문'이다. 천안문을 자금성의 정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안문은 황성 내성의 남문이다. 자금성의 정문은 '오문'이라고 따로 있다. 간단히 핵심만 말하면, 자금성은 위성사진에서 해자로 네모낳게 둘러싸인 부분만이다.
 
경복궁은 남서쪽의 경복궁역을 기준으로 사각형으로 둘러친 길을 따라 경계선을 가늠해보면 된다. 글로 설명하려다가 아무래도 헷갈릴 것 같아서 위성사진에 임의로 회색 선으로 테두리를 쳐 봤다.
 
 
 
 
중국의 자금성(고궁박물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자금성은 천안문이 아니라 '우문(Wu men)'에서 시작된다. 딱 해자로 둘러쳐진 부분만 자금성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금성의 크기는 동서 760m, 남북 960m로, 넓이가 72만 제곱미터(m²)다.
 
경복궁은 동서 500m, 남북 700m로, 면적은 43만 2,703 제곱미터(m²)다.
 
대략 자금성이 경복궁의 1.5배 크기라 할 수 있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경복궁이 자금성의 뒷간 크기 밖에 안 된다"라는 말은 터무니 없는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솔직히 자금성을 본 사람이라면 자금성이 훨씬 크고 넓어 보였다고 느끼는 게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천안문부터 쭉 걸어 들어갔으면 더욱 넓게 느껴졌을 거고, 그 높은 벽과 빽빽하게 들어찬 건물들이 아마도 그런 느낌을 더욱 증폭시켰을 테다.
 
그에 비하면 경복궁은 상대적으로 뭔가 헐렁하다. 담장도 낮고 건물도 몇 개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하지만 경복궁이 원래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고종 때는 7,200칸에 달할 정도로 빼곡히 건물들이 들어차 있었는데, 일제 침략기를 거치면서 10%만 남아버렸다.
 
게다가 경복궁 후원에 총독부를 지은 것이 지금은 청와대가 들어서면서 쉽게 관람하지 못하게 된 것이 더욱 아쉽다. 이 후원에서 왕과 신하들이 활쏘기를 하고, 과거시험 장소로도 이용하고 했다는데.
 
그리고 웅장한 건물들을 빽빽하게 가득 채운 자금성과는 달리, 경복궁과 다른 궁들은 자연과 건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그래서 인위적인 느낌이 덜 묻어나서, 산 속에 건물 몇 개 있는 것 처럼 느껴지고 규모도 작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자금성은 자금성대로, 경복궁은 또 경복궁대로 둘 다 나름의 의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단순히 크기만으로 비교한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것. 뭐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둘이 '다르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경복궁도 계속해서 옛 모습을 차츰차츰 복원해 나가고 있다. 이미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 정비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니, 몇 년에 한 번씩 찾아가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때 쯤 되면 아마도 지금 우리가 보는 경복궁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창덕궁은 약 14만 5천 평으로, 평방미터로 계산하면 대략 48만 제곱미터(m²) 정도 된다. 산자락에 자리 잡아 자연과 어울리며 터를 잡고 있기 때문에 다소 모호한 면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경복궁보다 큰 면적이다.
 
게다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창경궁도 약 5만 평 정도 된다. 대략 17만 평방미터 정도. 따라서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치면 자금성보다 조금 작은 면적 차이가 나온다. 물론 크기로 비교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지만, 그렇다는 말이다.
 
경복궁이 정궁으로 대표적인 곳이긴 하지만, 역대 조선시대 왕들은 경복궁이 터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꺼려서, 창덕궁이 더 오래 더 많이 쓰였다. 따라서 창덕궁 또한 경복궁 못지 않은 의미를 가진 곳이고, 중요한 곳이다.
 
내 견해로는, 외국인에게 둘 중 하나를 소개하라면 오히려 창덕궁을 데려가고 싶다. 물론 창덕궁 후원까지 관람해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좀 까다로운 관람이 되긴 하겠지만. 창덕궁 후원 안 가 본 사람들은 꼭 시간내서 가보시라, 계절마다 가보시라.
 
 
어쨌든 결론은, 생각보다 우리 궁궐이 자금성에 비해 그렇게 많이 작은 편은 아니라는 것.
 
 
p.s. 참고자료
* 경복궁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8080/
* 창덕궁 홈페이지: http://www.cdg.go.kr/main/main.htm
* 창경궁 홈페이지: http://cgg.cha.go.kr/n_cgg/index.html
* 자금성 홈페이지: http://www.dpm.org.cn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여해이순신 15-10-14 12:56
   
잘못 비교한것 같네요......경복궁은 말그대로 宮이지 城이 아닙니다.
비교를 하려면 한성(漢城)과 자금성(紫禁城)을 비교해야 맞는거지요. 한성은 성곽으로 이어진 엄연한 성입니다.
숭례문~흥인지문~숙정문~돈의문
따라서 자금성은 한성의 뒷간 크기밖에 안되겠군요^^
     
sky하늘 15-10-14 13:10
   
썸즈업~
     
방각 15-10-14 13:40
   
자금성에 성이란 글자가 붙었다고 그걸 진짜 궁이 아니라 한성과 같은 개념인 성으로 생각하는 겁니까?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요? ㅎ
          
여해이순신 15-10-14 13:59
   
개념은 니가 없어보이는데? 뭘좀 알고 나불대지? 짱꼴라님?
          
환쟁이토벌 15-10-14 19:26
   
이순신장군님 이름에 먹칠하지말고 여무세요 무식한님아ㅉㅉ 나라망신도 가지가지 정도껏하자 진짜..
               
여해이순신 15-10-14 21:52
   
왜놈들은 남의 나라에 얼정대지 말고 썩 너희나라로 꺼져라
                    
개념의경 15-10-14 23:18
   
자금성은 중국황제가 지내던 궁궐,  한성은 지역을 보호하는 성 , 경복궁 또한 조선왕실이 지내던 궁궐 임  중국 성은 따로있습니다. 성이라고 해서 지역을 방어하는 성이랑 비교하면 안되죠 비록 경복궁이 10퍼센트 남아 자금성에 비해작다하여 한성이랑 비교하자는건 좋지않아요. 서울이랑 자금성비교 하는꼴
     
KNVB 15-10-15 11:40
   
한성처럼 중국의 북경도 그런 수도 외곽 구실을 하는 외성이 있었어요. 정말 엄청난 규모였는데, 6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에 홍의병들이 수년간에 걸쳐서 철저히 흔적도 없이 파괴해버렸어요. 자금성은 이름만 성이지, 그 기능에 있어서는 황제와 황족만 거주 가능하고, 일반 백성은 접근 금지 구역이라, 경복궁과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한성= 지금은 철저히 파괴된 북경의 외성, 자금성= 경복궁을 동격으로 보심이 맞음.
자바커피 15-10-14 13:16
   
근데 가보시면 자금성은 해자 둘레에 별관같은곳이 죄다 자금성 부속시설처럼 되어 있고

좌측의 인공호수 주변도 그렇고 자금성 앞에 천안문까지 공간이나 자금성 뒤에 징산공원까지 전부 자금성 시설로 느껴지죠. 

그래서 자금성은 자금성 실제 크기보다 한 4배는 넓어 보여요.


반면 실제 크기상 비슷한 우리 경북궁은 도로로 둘러쌓여 있고 원래 있던 궁내 전각들이 죄다 파괴되어 횡한데가가 궁내 상당한 면적으로 고궁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이란 현대적 건물이 들어서 있어서 고궁의 시설로 안보이거든요.


즉 실제 가보면 경북궁은 몇개 주요건물 보고선 둘러볼곳이 없어서 실제 크기에 비해서 횡한느낌인데

자금성은 가보면 장난 아닙니다.  중국애들이 경북궁 작고 볼것 없다고 하는 이야기는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실제 체험해보면 스케일의 실제면적에 비해서 크게 느겨지는 차이가 그래서 예요...
비좀와라 15-10-14 13:25
   
성과 궁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현대와 비교한다면 백악관을 달리 백악궁이라고 부를 수 있거든요. 관은 궁보다 작은 건물입니다. 성은 위싱턴 시와 같은 개념입니다.

프랑스 파리시(성)에 엘리제 궁과 베르사이유 궁이 있는 것과 같은 것 이고요.

성은 도시와 같은 개념이고요 궁은 관사와 같은 개념입니다.

결론적으로 경복궁과 건청궁을 비교해야 하고 자금성과 한성을 비교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교가 의미가 있나요?
     
두부국 15-10-14 13:32
   
중국새끼들이 경복궁은 자금성의 화장실 크기라고 하길래 이런글을 올렸습니다
방각 15-10-14 13:37
   
또 어그로 시전되네. 헐~
프로그램 15-10-14 13:39
   
한 (성)    =    ?

경복 (궁) = 자금 (성)
******************

근정 (전)  = 치안칭 (궁)

      ?          = 태화 (전)

----------------------------------

비교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城 (성)  >  宮 (궁)  > 전(殿)
비좀와라 15-10-14 14:11
   
제가 지금 좀 한가 해서요 한성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더 진행해 볼 까 합니다.

한성은 한양이라 불리워서 지워진 이름인데요. 한양은 한수가에 양지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 곳을 흐르는 강을 한강이라 하는 것이고요. 서울시는 한강을 아리수란 이름으로 한강물을 파는데 아리수와 한강漢江은 완전히 다른 언어 입니다. 둘중 하나는 틀리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漢은 원래 서안등을 흐르는 황하지류의 강 이름 입니다. 유방의 한이 여기서 유래 합니다. 그럼 한성이나 한양은 서안의 한수漢水 부근이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경북궁등을 조선왕실의 궁전이 아니다 하는것이 대륙 조선설을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과연 옛날 한강은 서울시가 주장 하는데로 아리수가 맞을 까요? 아님 한강은 서안에 있는 한수가 맞을 까요? 한강韓江이 아리수이고요 한강漢江은 발음이 다릅니다.
멀바띠꺄 15-10-14 18:33
   
무식하게 큰거만 좋아하는 놈들하고 싸울필요가ㅋㅋ오히려 땅면적,인구에 비하면 훨씬 작은 비율인데 저런걸로 자1위하는거면 볼장 다 본거아님?ㅋ 고작 1.5배 밖에 차이안나는고만 저런걸로 자1위하는건 애기들이나 하는거고 국민성이 저것밖에 안되는거라 똥보듯하면 끝임ㅋㅋ
matthew 15-10-15 09:37
   
ㅎ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그런식이면  쟤들은 만리장성을 들고 나옵니다.  성이건 궁이건 기능적인 면을 봐야죠.  고로 경복궁 과 자금성의 비교는 정당한 비교 맞구요    아쉬운건 일본놈들  북한놈들이  개박살낸  궁내 건물들이죠.  궁이 끄다고 좋은게 뭐 있습니까  그것을 만들기 위한 민초들의 피땀이  가련할뿐이죠.
그나마  우리조상들이  무리한 토목공사  안한게 어디예요.  ㅎ
11학번 15-10-16 22:44
   
뭔 개소리야. 경복궁이랑 건천궁이랑 비교해야지 자금성이 왜 나옴? 성이랑 궁이랑 개념 자체가 다른데 이상한 소리하고 있네. 한양도성은 외성이고 자금성은 내성이라 이 둘을 비교 하는건 무리가 있는건 맞는데 자금성이랑 비교하려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한양 5대궁궐 전체 면적이랑 비교해야 맞고 5대 궁궐 면적은 자금성 면적보다 큼.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919
1108 [중국] 중국 조선족 탈탈 털릴듯. (9) 환빠식민빠 05-16 6967
1107 [대만] 대만의 혐한감정 (4) 대만잡것들 11-20 6968
1106 [대만] 자유중국 대만과 대한민국 한국의 차이 (6) 12-29 6972
1105 [기타] [자작만화]8세기경 동아시아 인물들의 회담. (17) kiyoke 12-30 6972
1104 [기타] 만주족의 한족 대학살 (5) 두부국 07-13 6975
1103 [기타] 영국이 한국을 까는 이유 (25) 심청이 08-25 6979
1102 통일후 되찾아야 할 영토는 독도/대마도/그리고 간도… (11) 미친너엄 04-01 6980
1101 그럼 조선족들은.. (4) 세상참 11-22 6983
1100 확실히 가생이는 쩐다나 *소문보다 너그러워서인지 … (3) 후후 09-18 6984
1099 [기타] 백제 궁남지 - 일본 정원문화의 시초 (1) shrekandy 02-17 6984
1098 [중국] 100년내 한국과 중국과는 반드시 영토전쟁이 일어난… (7) 한반도 01-01 6988
1097 [중국] 일부 조선족, 전체 조선족... (7) 원형지정 12-16 6990
1096 [한국사] 조선왕조실록이 전하는 예언 (19) 고구려정씨 01-21 6991
1095 중국이 날조한 한국인 유전자 반박 영상 (3) 유전자 09-04 6993
1094 [다문화] 파키스탄인과 결혼전에 고민을 하는 한국녀입니다. (15) 이지스 07-15 6995
1093 [기타] 반도국가들 특징은 하나 같이 똑같네요 (5) 대은하제국 10-29 7003
1092 [중국] 중국어와 동남아어 아프리카어의 공통점 - 성조어, … (13) 슈퍼파리약 10-26 7008
1091 [베트남] 베트남-사형, 한국 국적 줘야 하는 범죄는? (8) 슈퍼파리약 12-02 7009
1090 SBS스페셜 2부작 일본 왜곡과 거짓의 실체 (1/17) (2) 날조역사 09-06 7015
1089 [기타] 조선족 환상에서 그만 깰때도 됬습니다!!! (72) 너구리 01-14 7017
1088 유투브 동영상 백두산 도와 주세요(중국 댓글 비추, … 고피도라 01-23 7017
1087 [중국] 중국 언론의 주장 "박근혜가 열병식에 참석"해야 한… (9) 근초고왕 08-12 7017
1086 [기타] 베트남어 중국어 비교 (10) 두부국 02-16 7017
1085 [다문화] 캄보디아 여자.... 뉴 ... [펌] (7) doysglmetp 07-27 7018
1084 [일본] 솔직히 일본 끝난거아닌가? (23) 백두지키미 02-05 7019
1083 [기타] 청태종이 인조에게 보낸 편지 (21) 마라도 02-14 7020
1082 [중국] 중국 총리 "고조선-고구려-발해 모두 조선(한국)의 역… (17) 야비군 10-11 7021
 <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