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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1 21:19
[중국] 동양권에서 천자는 서양권의 교황과 비슷하게 이해하면 되는건데...
 글쓴이 : 11학번
조회 : 2,696  

서양의 교황처럼 동양의 천자는 주변 지역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인건데

제국주의 식민지처럼 생각하니까 그저 속국이라고 착각하게 되는거죠.

중세시대 서양에서 왕들이 교황에게 복종해도 그 왕들이 통치하는 국가가

교황의 속국은 아니잖아요. 동양도 마찬가지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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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남 15-06-01 21:30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교황이랑 천자를 비교하면 곤란하죠.
천자는 당시 동양 최고의 힘과 재력까지 겸비했는데요.
교황하고는 레벨이 달라요.
     
남궁동자 15-06-01 21:33
   
천자 만큼은 아니지만 교황도 한때는 힘과 권력과 재력이 있었습니다. 유럽 각 국가 왕들이랑도 맞짱떴어요.
     
11학번 15-06-01 21:35
   
어떻게 보면 천자보다 교황이 더 무서웠죠. 천자는 말 안 들어도 기껏해야 무력,재력을 쓰겠지만 교황은 아예 파면 시켜버리면 말 안 듣는 왕 인생은 그냥 쫑나버렸으니까요.
          
mymiky 15-06-01 21:45
   
교황이 파면시키면, 그 사람은 천국에도 못 들어가죠 ㅋㅋㅋㅋㅋ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활활 타죽어야 함;;;
그런 무시무시한 협박이 통하는 사람..
세상에 또 누가 있을까? -.-
     
mymiky 15-06-01 21:38
   
교황은
神의 보호를 받는자란 아무도 건들일수 없는 신성한 명분+ 재력?
유럽에서 제일 부자가 교황입니다.
교황청 재산은 아무도 못 건들일뿐만 아니라, 파악조차 안되요-.-
오죽하면, 마피아들이 관리해준다고 할 정도로 말이 많은 금고가 교황의 금고임 ㅋㅋㅋㅋㅋ
특히, 중세때는 교황령 한번 안 밟고 사는 유럽인들 없었습니다.
그만큼 여기도 교황땅, 저기도 교황의 영지 ㅎㄷㄷㄷ했어요.
썩고 부패했다고, 루터가 종교개혁한다고 들고 일어나고,
유럽이 종교전쟁 한다고 치고 박고 싸운게 괜한게 아닙니다.
mymiky 15-06-01 21:35
   
유교 본산의 세속교주? ㅋㅋㅋㅋㅋ

실제로, 청나라의 예로 보자면,
만몽의 대칸이요, 한족들에겐 황제요, 티벳인들에겐 관음보살의 화신?
뭐 이런식으로 각자에 맞춰서 권위를 세웠지요.

중국인들이 곧잘 뭔가 착각을 하는데-.-

조선의 사대부들이 물고 빨고 한 것도,
중국의 황실, 조정 같이 특수신분의 상류층을 상대로 줄을 댈려고 한거지..

중국 일반 평민들? 관심도 없었고
중국인들이라고 다 물고 빨고 한게 아님.. 할 이유도 없고//

가끔식, 우린 중국인이고, 한국은 옛날 우리 속국인데,
어쩌고 저쩌고 대접이 왜 이 모양이냐?고 까는 중국인들이 있는데
일부 조선족도, 감히 중국인이 날 무시해? 중국크면, 니들 가만 안놔두겠다?
뭐 그런식으로, 나라와 자신을 엉뚱하게 대입해 설치는 -.- 똘아이들을 보면 참;;;

머릿속에 상식을 가지고, 행동에 예의가 있다면,
사실, 국적이 어디든 그 사람은 어딜가서도 대우 잘 받기 마련임..

한국인들은 민족과 국가를 따로 놓고 보지 못하고
중국은 당과 국가를 따로 보지 못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음ㅋㅋㅋ

하여튼, 중국이 경제성장 하면서 쭉쭉 크고 있는데
마인드가 19세기 황제놀이 하던 시절의 마인드를 못 버려서 참;; 큰일임.

저러다, 한번 큰일나지 싶음.
안그래도 요즘 저기 동남아들하고 난사군도 맞나?
그거 때문에 싸우고 있죠 ㅋㅋㅋ
땜남 15-06-01 22:45
   
신성한 명분이고 뭐고 사코 디 로마 이후 교황 ㄲㄴㄴ였어요.
밥밥c 15-06-01 23:05
   
원래 천자의 개념은 동서양 동일했습니다.

  천자의 정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기도문 [Lord's Prayer]
망망월월 15-06-01 23:37
   
동양의 천자가 정신적 지주라는 부분에서부터 말이 안되는데요
차라리 공자를 영원한 교황으로 보는게 낫지
     
11학번 15-06-02 00:20
   
유교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제사장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바로 천자입니다. 정신적, 종교적 지도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세속적인 부분이 많긴 하지만요.
람다제트 15-06-01 23:50
   
천자는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으로 인해 신격화된 느낌이고 교황은 애초부터가 종교의 수장, 즉 예수의 대리인으로써 본래 지니고 있는 신성으로 인해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은 덤으로 얻게된 느낌이네요.
흐아앙 15-06-01 23:56
   
중국의 황제는 로마 황제보다 교황에 훨씬 가까운 존재입니다. 이분들은 중국의 황제 개념보단 중세 교황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인듯 유교는 지도자층이 택해온 통치 이념에 가까웠고 유럽의 기독교는.. 그냥 그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였고 그것이 기준이였습니다. 거기 황제면 그 세계 황제죠.
Centurion 15-06-01 23:59
   
정신적 지주랄거까진 아니고..

그냥.. 뭐 중국을 차지한 황제 입장에서도..
거의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 밖으로 뻗어 나갔다 낭패본 케이스가 많고..
막상 차지해봤자 경제적득실도 별로, 지키기도 별로였죠.

그러니 그냥 우리 형-동생 사이 하자~
우리 친구먹자, 다만 니가 날 형이나 아버지, 아님 보스로 불러야 돼. 이런 개념입니다.

좀 비등비등하면 형-동생이고,
지들이 좀 많이 쎄다 싶으면 군-신 관계, 부-자 관계를 강조하는거죠.

본래 중국도 진시황 이전엔 황제라는 개념이 없고, 왕이 최고 지존인데..
그 당시엔 제후라고 해서 밑에 공, 후, 백 같은 영주들이 있었죠.

그런데 이게 진시황이 통일하고 나서 지는 좀 남다르고 싶은 마음에 만든게..
삼황오제에서 따온 황제란 명칭인데.. 주변국에선 딱히 칸이니 왕을 써도 이거랑 크게 다르진 않았고..
지들 기준에서 황제보다 왕이 아래이고, 국력도 지들이 쎄고 인구도 많고 하니..
나를 형 대접 해달라~ 이런걸 요구한겁니다..

물론 이런 걸 해주면, 얘네들이랑 딱히 싸울 일도 안생기고, 경제적으로 이득도 보니까..
대부분 전쟁회피와 실리를 생각해 따라준거죠.

근데 막상 황제를 진심으로 떠받드는 유교 원리주의자 같은 인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조선도 건국초기만 해도 그런거랑 전혀 상관이 없었고, 그나마 임진왜란 끝나고 나서야..
재조지은이니 해서 망해가는 나라 도와준 은혜랍시고 부채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좀 나온것이죠.
(그래서 한국에서 제사지내주는 황제가 임진왜란 때 지원군 보내준 만력제 밖에 없죠.)
** 마니산에서 금태조 아골타를 제사지낸다고 하지만 이건 좀 다른 케이스..

교황은 그래도 종교적 권위라도 있지만.. 황제는 신성함 같은 건 전혀 없는 세속적 군주라..
술과 놀이, 여자에 미친 인간들도 많아서 딱히 진심으로 존중하고 따를 가치도 없었구요.
     
11학번 15-06-02 00:24
   
애초에 은나라 때부터 천자 개념은 종교적 지도자로서 존재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로 점을 쳐서 하늘의 뜻을 알고자 했던 것은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었던 천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였습니다. 그 후 춘추전국, 진나라 시대로 오면서 천자라는 개념이 황제라는 명칭으로 사용되면서 세속적 군주로 변질된게 있지만 그 본질은 종교적 지도자입니다.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으로 조선을 황제국으로 바꾸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원구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것이죠. 황제. 즉, 천자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자격을 가졌으니까요.
          
Centurion 15-06-02 01:21
   
근데 그것도 걔네들 나라에서나 하는 행동이었죠.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지낸다고 그 주변국 왕들이 대신 제사지내준다고
인정해주고 떠받들어준것도 아닙니다.

고구려나 부여나 그 외 나라들도 단독으로 하늘에 제사지냈고요.
흉노나 저 북방 유목민족들도 지네들 따로 조상이나 천신에게 제사지냈지.
중국황제가 제사올리는 그 하늘이나 그 조상,
그 세계관에 동조하거나, 같았다고 생각을 안했습니다.

근데, 유럽은 카톨릭으로 말 그대로 교황 하나만을 떠받들고 인정하는 것은같았죠.
황제는 단지 세속군주였고, 종교는 추기경, 대주교, 주교란 존재를 통해,
온전히 카톨릭 교회가 독점했습니다.

조선조차도 건국 초기에 따로 하늘에 제사 올리다 세조 시절에 중단하다 고종 때 다시 제사지내게 됩니다. 고려도 송나라의 책봉은 받긴 했으나, 그건 그냥 외교용도고..
실제론 묘호나 연호 사용, 황제국 특유의 '짐', '태자', 황도(개경),서도(서경)를 사용하는등..
사실상 황제국 체제였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9%B8%EC%99%95%EB%82%B4%EC%A0%9C

삼국시대는 님이 말한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없었고..
고려시대의 경우 몽골한테 깨지고, 묘호 사용을 중단하고, '충'자 붙인 왕들 대에서나..
굽히고 들어간거구요. 조선도 앞서 말했듯 건국초기엔 단순 외교용이다가.. 세조 이후로
하늘에 대한 제사를 중단했습니다.


한국의 제천행사(하늘에 제사 지내는 의식)

부여-영고
동예-무천
삼한-수릿날-계절제
고구려-동맹
신라, 고려-팔관회, 고려 성종- 원구제

조선-세조 원구제 폐지, 고종 원구제 재개

건국이래 마니산 참성단에서 일월성신에 대한 초제(별제사)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C%9D%98_%EC%A0%9C%EC%B2%9C_%ED%96%89%EC%82%AC
               
11학번 15-06-02 01:38
   
사대,조공 체제가 제대로 성립된게 원나라 이후부터라 그 전에는 솔직히 천자가 그렇게 힘이 쎈건 아니었죠. 원나라부터 해서 명나라, 청나라까지 중앙 집권화 된 중국이 워낙 힘이 강력해지니 천자의 힘이 세졌고 거기에 엄청난 인구,무력과 재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하니 천자가 중심이 되서 제천행사하는 시스템 안에 들어가게됐죠. 그때의 형세가 중세시대 교황과 왕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말하는겁니다.

근데 팔관회는 불교행사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기존의 천신에 제사 지내는거랑은 경우가 좀 다른거 같습니다.
                    
Centurion 15-06-02 01:56
   
《중아함경(中阿含經)》 제55권 <지재경(持齋經)>에 나오는 팔관법(八關法)에 의거한 불교 법회로 신라 진흥왕 12년[1][2](551년)에 팔관지법(八關之法)을 둔 것이 처음이다.[2] 그 후 전사한 병사들을 위하여 외사(外寺)에서 열린 때도 있듯이 처음에는 각 사원을 중심으로 개설되었지만 고려 때에는 국가 행사로 바뀌었다.[2]

고려 태조 때 중요성이 강조되어 성종(成宗) 때를 제외하고는 연등회와 함께 국가의 2대 의식의 하나가 되었다.[1]

팔관회는 음력 11월 15일과 음력 10월에 개경과 서경에서만 행했는데, 불교적인 색채는 거의 띠지 않았고, 천령(天靈) · 5악(五岳) · 명산(名山) · 대천(大川) · 용신(龍神) 등 토속신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으로 소회일(小會日)과 대회일(大會日)이 있어 많은 의식과 하례(賀禮)가 있었고, 무역도 행해졌다 한다.[1] 고려 왕조를 통하여 여러 변화를 보였으나 국가 최고의 의식으로 계속되었다.[1]

조선 왕조가 건국되자 배불정책(排佛政策)에 따라 철폐되었다.[1]

신라의 팔관회[편집]
신라 팔관회의 성격[편집]
팔관회란 불교의 계율인 팔계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불사의식(佛事儀式)이다.[3] 즉, 근본 5계인 불살생(不殺生) · 불투도(不偸盜) · 불망어(不妄語) · 불음주(不飮酒)에다 부좌고대광상(不坐高大廣床) · 부착화만영락 · 불습가무희악(不習歌舞戱樂)을 지켜 행하려는 종교적인 의식이며, 윤리적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매월 7일 · 15일에 포살(布薩) · 설경(說經)하는 것이다.[3] 이러한 종교적인 행사가 신라에서는 중국의 양무제(재위 502-549)때에 이룩된 무차대회(無遮大會)의 형식을 넘어서 전몰자의 위령제로 변용되게 되었다.[3]

신라 팔관회의 시원은 백고좌법회와 같이 고구려의 승려 혜량이 신라에 귀화한 진흥왕 12년(551)부터 비롯된다.[3] 즉, 진흥왕은 전몰장병을 위하여 팔관법회를 외사(外寺)에 베풀어 7일 동안이나 행하였다는 기사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제4 진흥왕조에 보인다.[3]

신라는 영토를 확장하기 위하여 고구려와 백제를 항상 침공하였다.[3] 이때 무수한 신라 장병들이 전몰하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3] 이 전몰장병의 추모를 위하여 팔관회 의식이 호국적이고 군사적인 행사로 변용된 것이다.[3]

더욱이 자장(慈藏)이 선덕왕 12년(643)에 귀국하여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기를 간청하였는데, 그 탑은 국방적이고 호국을 상징하는 탑이었다.[3] 이 탑이 이룩된 이후 팔관법회를 황룡사에서 개설하여 이웃 9개국이 신라에 조공을 바칠 것을 널리 알렸으며, 이 탑으로 말미암아 신라는 영원히 안위할 것을 선포하였다.[3]

이처럼 신라의 팔관법회는 불교적인 팔계수행을 덕목으로 삼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국가 수호와 전몰 장병을 위한 위령제 형식이 가미된 것이었다.[3] 또한 신라 팔관회는 10월에 개최 · 실시되었는데, 이것은 고대의 한국에서 10월을 중히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민족 고유의 무속적(巫俗的)인 일면도 저버리지 않고 불교와 호국, 장병 위령을 위한 것이 복합적으로 습용(襲用)된 신라 의식의 하나였다.[3]

신라 팔관회의 의식[편집]
신라의 팔관회(八關會)는 하늘을 섬기고 명산대천(名山大川)의 용신(龍神)을 섬기는 고풍(古風)으로 선랑(仙郞) · 국선(國仙) · 선가(仙家)가 주재하였다.[4] 이 팔관회 의식에서는 국선이 가무를 아뢰어 용천(龍天)을 환열(歡悅)시켜 복을 비는 제도였기 때문에 백희가무(百戱歌舞)를 성히 하였다.[4] 신라 진흥왕 때에 생겨서 숭상받은 국선 또는 화랑(花郞)은 팔관회와 더불어 고려 때에도 성행하다가 고려 예종 때부터 점점 쇠퇴하였다.[4]

http://ko.wikipedia.org/wiki/%ED%8C%94%EA%B4%80%ED%9A%8C

보면 알겠지만, 팔관회의 유래가 중국의 불교 덕후 양무제란 황제 때 생긴건데..
이게 신라로 건너와서 국가행사가 된거지요.


팔관회는 음력 11월 15일과 음력 10월에 개경과 서경에서만 행했는데,

불교적인 색채는 거의 띠지 않았고,

천령(天靈) · 5악(五岳) · 명산(名山) · 대천(大川) · 용신(龍神) 등 토속신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으로 소회일(小會日)과 대회일(大會日)이 있어 많은 의식과 하례(賀禮)가 있었고, 무역도 행해졌다 한다.[1] 고려 왕조를 통하여 여러 변화를 보였으나 국가 최고의 의식으로 계속되었다.

천령.. 즉 하늘의 영.. 하늘 신을 뜻하는 것이고.
5악이나 명산 대천을 순례하고 하늘에 제사 올리는건 진시황 때부터...
황제들이 하던 행동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바다의 신인 용신에게도 제사를 지내죠.

이걸 만든거 자체가 중국 양나라 황제기도 했지만..
(불교 덕후로 나름 이름 꽤나 떨친 황제인데.. 전륜성왕이라고 자칭하기도 함)
이걸 진흥왕 때에 받아들여서 황제가 주관하던걸 고대로 했다는거죠.

불교적 형식이지만, 사실상 불교색체는 없고, 기존 황제가 하던 걸 포함한 방식인거죠.
josephine 15-06-02 01:18
   
교황은 천자처럼 많은 군대가 업어서 왕이나 귀족한테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황 천자 비교는 좀..
     
11학번 15-06-02 01:40
   
아비뇽 유수 때, 힘 없을 때의 교황이 아니라 카노사의 굴욕 때, 힘이 막강했을 때의 교황을 말하는겁니다.
     
흐아앙 15-06-02 02:04
   
표면상만 중국황제의 군대였지 그와 같은 경우는 중국 역사상도 없진 않을텐데요
Centurion 15-06-02 02:12
   
그리고  교황은 로마에서 박해받다가,
나중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교로 허가받고, 나름 지배이데올로기 목적에 사용된 도구였습니다.

그리고 교황은 세습이 아니라, 선출제였죠.
각국의 추기경들 중에서 뽑히고 그런건데.. 정교 분리사회였기 때문에..
정신적 지도자는 맞기는 하지만, 초기엔  세속 군주를 때려잡을 정도의 파워는 아니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유엔사무총장하고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나중에 원채 종교적권위가 커지다 보니 그걸로 신성로마제국 황제까지 무릎꿇리는 위엄을 보여주죠.
그만큼 영주들이 따랐다는 소리기도 하고, 카톨릭이 미치던 영향이 크다는 소리긴 합니다만..

반면, 비잔틴제국의 경우엔 동로마황제가 정치와 종교 모두 지배했는데,
비잔틴제국이 망하고 난 뒤 이게 러시아 차르에게까지 가죠.

하지만, 중국 황제들은??
 뭐.. 우리나라가 가장 굴욕을 당한 원나라 시절엔 충짜 붙이던 시절엔 좀 힘 좀 썼지만,
이 때도 팔관회는 잘만 열렸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팔관회는 황제가 지내는 제사가 불교적 방식으로  포장된 것입니다.
신라나 고려는 불교국가였기 때문에, 불교식으로 천제를 지낸거지요.

솔까.. 명나라하고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건.. 조선 태조~태종시기까지인데..
이 때도 하늘에 대한 제사는 잘만 지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세조 때 폐지되긴 했다만..
하늘에 대한 따로 제사는 안지내도, 하늘에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나 왕이 직접 밭을 갈며 풍작을 기원하는 선농제 같은 건 잘만 했죠.

이게 예전에 부여 시절에 흉년이 들면 왕을 죽였니 뭐니 하고,
삼한에서는 군장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을 겸했니 뭐니 하는데..

애시당초 중국 황제가 제사장 역할 하는걸 인정했으면..
이렇게 조선국왕이 따로 기우제니 선농제니 지낼 이유가 없습니다..

종갓집에서 제사지내는데, 굳이 동생집에서 따로 제사지낼 필요가 없지요. 가서 합석만 하면 되는데..
그런데도, 굳이 제사를 따로 지낸다는건 각자 별도란 소리지요.

옛날 삼국시대 이전부터 거슬러가서, 거의 나라 망할 때까지 이건 별도였습니다.
단군왕검한테 지내는 제사 포함해서요.

그게 같으면. 진짜 중국이랑 한집안이고, 한 세계관으로 뭉쳤다는 소린데..
이게 말이 안되는 것이고, 상당히 위험한 논리입니다.

고구려 벽화만 보더라도, 현무, 주작 같은 4방신이나 일월성신에 대한 그림도 나오지만..
이게.. 중국쪽이 하늘에 제사지내는 거랑, 우리나라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지내는건 별도에요.

저기 유대인들이 하느님 타령하며 제사지내는거랑, 우리가 하늘님 타령하는거랑 다른것처럼 말이죠.
     
11학번 15-06-02 03:22
   
그럼 달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매년 새해에 조선에서 명으로 사신을 보내 달력을 받아왔는데 조선이 달력을 만들 기술이 없던 것도 아니고 달력을 만드는건 천기를 다루는 천자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셔 일부로 받아오지 않았나요?
          
Centurion 15-06-02 03:44
   
발해와 고려의 일부 왕들은 연호를 자기껄 썼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달력이란게.. 사실 수학의 영역이었고. 이게 농사와 관련된 핵심 분야라...
상당히 중요한 영역이었던겁니다.
물론 조선 때에도 그런 일식을 정확히 예측하는 등.. 천문학과 수학이 꽤 발달한 편이긴 합니다만..
(다만, 세종대왕 때 일식 예측이 틀려서 곤장을 맞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게 원인이 중국 역법을 썻기 때문에 한국 상황과는 오차가 있었던거죠. 그래서 세종대왕 때 천문관측기구를 개발하고, 혼천의, 해시계, 측우기 같은 기상 환경, 시간 측정 등 농사에 필요한 그 학문이 많이 발달되게 됩니다.)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고려는 요동땅을 놓고 명나라와 충돌을 불사할 생각이었으나,
여기에 반대하여 쿠데타로 집권한게 조선 태조 이성계죠.
그러나 본인 스스로 빡쳐서 정도전과 함께 요동정벌을 생각할만큼,
명황제 주원장과의 사이가 틀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집권한 태종 이방원의 경우
전쟁보다는 명나라 비위도 좀 맞춰주면서, 항변도 하고, 챙길건 챙기는등..
역시 고려시대 과거 합격자에 명나라 사신 경험까지 있는 인재였던터라,
외교적으로 아주 원만하게 활동해서.. 당시 몽골 등을 정벌한 명나라의 정복군주인
영락제 주체와도 여진족 관할 문제도 조선이 원하는 바대로 잘 매듭지었습니다.

그런데도 조선 태종이 원구제를 포기한게 아니라.. 손자뻘인 세조가 포기했죠.

그리고, 뭐.. 당시는 명나라도 건국초기라 팔팔하던 시절이고, 군사적 전성기라...
전쟁 가능성이 아주 없지 않아서, 저렇게 어느정도 비위 맞춰준게 상당히 현명했던거구요.

조선이 사실 개국한 명분부터 그 이후 행보가..
대체로 명나라와 전쟁하지 말자로 진행된 나라이니 뭐 그닥 어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죠.

근데.. 싸우기 싫어서 너 형으로 받들어줄께~ 하는거랑...
황제만이 천기를 받들어 달력을 만들 수 있으니,
그것을 신주단지마냥 받들어 모신다는 개념은 또 다른거죠.

앞서도 말했지만, 기우제라는 거 자체가..
명나라, 청나라의 궁궐인 자금성에서도 원구단 내에서 지내는 겁니다.

대상이 하늘이고, 하늘에 기원해서 비를 내려달라는건데..
소위 하늘의 뜻을 받아 황제자리에 오른다는 그런 즉위 때 하는 제사는 안지냈지만..
그냥 하늘에 대고 비 내려달라고 하는 제사는 고대로 지냈다는거죠..

님이 말하는대로 하자면, 조선에 비 내려달라고 명나라, 청나라 황제보고..
제사 좀 지내달라고 부탁해야 될텐데 그런건 없었죠.
즉 제사장으로써 받들었다는게 아니란 소립니다.

단지, 전쟁을 회피하자는 의미에서. 니 X 굵습니다~하고 인정~ 님 좋아요! 버튼 눌려준거죠.

뭐 굳이 연호 사용을 포기하고 중국 달력 쓴다고 자존심은 좀 상할지 몰라도..
그 핑계로 사신도 보내서 경제적 이득도 많이 얻고, 친분도 쌓고, 전쟁도 안하고,
크게 나쁜 일은 아니긴 하니까요.
땜남 15-06-02 10:29
   
태종 세종대에 뻗댔으면 베트남 꼴 났죠.
태종 즉위시 조선 명 베트남 삼국 정치환경이 비슷.모두 일종의 찬탈로  왕위에 오른 얘들이라.
베트남에서  명한테 깝죽ㅈ됐다가 영락제한테 국가멸망 당했습니다.
실록에 태종이 그 소식 듣고 깜놀했다고 나오죠
     
남궁동자 15-06-03 14:27
   
반대로 명나라가 찢어졌을수도 있죠. 명나라 초에 원나라 잔당들 전부 때려잡고 베트남도 밟아준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조선까지 더한다면?

조선 초기는 군사력이 굉장히 강했죠. 막말로 동아시아 깡패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명이 이겼을 수도 있지만 졌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죠. 따라서 만약 그때 조선이 명과 적대했더라도 전쟁이 나기보다는 적당히 외교적으로 해결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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