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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7 14:00
[기타] 조선! 세계 최초의 음식 배달 문화를 시작하다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7,763  

요즘 한국인들을 "배달의 민족"이라 부르는 광고가 유행이죠?

한국만큼 배달문화가 발달한 나라도 없을듯합니다. 제가 사는미국만 해도 배달되는 음식이 피자 밖에 없네요...(다른 교포분들은 더 사정이 나으실지도 모르지만)

근래에 한국 배달문화와 관련되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이  세계 최초의 음식 배달문화를 시작했더군요


일단 한국 역사속 최초의 배달 음식은 "효종갱" 이라고 하는 해장국이라고 합니다.

무려 새벽 3-4시에도 배달을 해줘 먹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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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633267

"효종갱은 새벽종(曉鐘)이 울릴 때 먹는 국(羹)이라는 뜻으로 남한산성에서 만들어 밤사이 서울로 보내면 4대문 안 양반들이 새벽에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첫 배달음식인 셈이다."

http://pds.joins.com/news/component/nocut/201210/18/18173731765_602000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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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건 효종갱보다도 더 일찍,사실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던 음식이 조선에 또 있었으니 바로 냉면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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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gloos.zum.com/Idealist/v/5388848

"그리고 이때 냉면은 배달도 해 주었는데 황윤석(1729~1791)의 <<이재일기>>에 보면 1768년 7월에 과거 시험을 본 다음 점심때 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요즘과 다르게 냉면은 지금의 짜장면과 같은 위치였다고 보면 될까요? 이 냉면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순조 임금도 즉위 초년 밤에 군직과 선전관들을 불러 달구경을 하다가 "모두 함꼐 냉면을 먹고 싶다" 라고 하여 냉면을 사오라 시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윤원 - 임하필기) 이때 냉면을 사러갔던 사람이 냉면을 안 사오고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왜 돼지고기를 사왔냐고 물으니 냉면에 넣어 먹으려고 그랬다고 답합니다. 이에 순조는 가만히 있다가 이후 냉면이 와서 나눠줄 때 요 사람만 쏙 빼고 나눠주고는 그를 두고 "그는 따로 먹을 것이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는군요, 살짝 좀 찌질한 내용이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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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갱은1800년대에 등장한 음식인 반면 냉면은 적어도 1700년대 부터 배달이 가능했으니 사실 냉면이 더 이른 배달음식인것 같습니다. 

하여간 

일단 제가 알아본바로는 서양에서 최초의 음식 배달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음식이 부족해진 이후 부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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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zinearticles.com/?Food-Delivery-Services---A-History&id=4767478

The first food delivery services started during the Second World War, particularly throughout the Blitz where many homes were destroyed and large swathes of the population were left with no kitchens in which to cook their meals. The idea was developed from the work of the Women's Volunteer Service who had previously delivered meals to servicemen; transferring the process to families that had lost their homes due to bombing raids.

Article Source: http://EzineArticles.com/4767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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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현재까지 제가 연구한 바로는 중국에서 음식 배달 문화가 먼저 성했단건 못 발견했습니다 (영어자료, 한국자료 포함). 다만 Take-Out식이라고, 주문을 식당에서 하고 요리가 완성되면 (주문자가 계속 기다리고 있던가) 주문자가 다시 식당에 가서 음식을 되찾아 오는 식의 방법은 있었다고 하네요. 일본이 음식 배달 문화가 있었단 근거를 찾지 못 했습니다. 깊은 신용을 줄만한 사이트는 아니지만 엔하위키도 효종갱을 일단 세계 최초의 배달 음식으로 보는듯 합니다. 



거의 300년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음식을 배달 시켜 먹었단게 흥미롭습니다. 


이 또한 조선 후기의 상업이 대중이 생각하듯 낙후하지 않았다의 또 한가지 증거

가 될듯 합니다. 


일본의 주장만큼 상업이 낙후한 나라에서, 어떻게 (제가 쓴 예전글 참고) 비록 주

막 한정이지만, 현대의 현금 인출카드와 판박이인 시스템과 신용 거래/경제가 전

국적으로 나오고, 음식을 새벽에도 배달하는 시스템이 발달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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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마톤 15-05-18 12:09
   
아...정말 배달의 민족이군요 ㅋㅋㅋ
지난번 주막결제시스템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는데
와 몇 백년 전에도 배달시켜먹는 문화가 있었다니 정말 재미있네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shrekandy 15-05-18 12:25
   
ㅎㅎ칭찬 감사합니다
나와나 15-05-18 17:57
   
하.. 항상 좋은 글을 써 주시네요
원형 15-05-19 00:58
   
영정조시절에 증기기관을 제외하고는 서양과 거의 같은 수준의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한국을 부정하긴 합니다. (서양우월 일본우월주의)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세도정치가 없었다면... 역사의 변화는 세계 표준과 같았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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