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는 유럽의 후발주자인 러시아도 했고 독일도 했고 동구권의 여러 후진국가들도 성공했습니다
그 당시 독일, 러시아. 동구권 국가 대부분 봉건제에서 갓 벗어난 후진국가들이었습니다
도시화율은 조선보다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도 가난했고 독일같은 경우는 1871년에 겨우 통일을 합니다.
그 전에는 프로이센을 제외한 전 지역이 봉건제 국가였고 프로이센조차도 18세기에야 중앙집권제를 실시합니다
조선은 6백년간 중앙집권제를 유지한 고도의 관료국가이고 노비제도도 폐지되었고
사상적으로도 실학이 완성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대화를 위한 물적토대인 식량생산과 자본의 축적, 상업, 공업도 어느정도 발달했습니다.
임상옥 같은 거상들의 출현, 홍경래난에서 홍경래가 보여준 거대한 자본의 힘등을 보면 자본주의도
어느 정도 발전했습니다.
즉 국가 역량을 근대화에 집중시킬 수 있는 사상적, 사회적, 물적 토대는 충분했습니다
어느 모로 보아도 독일, 러시아. 동구권 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었는데 근대화에 실패할 리가 있나요?
한가지 결정적인 문제는 광무개혁이 거의 성공할 뻔하다가 일제의 방해로 무산된 것처럼 시작이 너무 늦게 되어 열강의 견제와 방해를 많이 받았다는 겁니다.
세도 정치에 의한 사회 혼란으로 근대화 논의가 너무 늦게 시작 되어 국가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겁니다.
충분한 논의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세도정치가 종료되었을 때는 이미 유럽열강과 일본의 침략이
시작되어 버렸죠. 그래서 놀란 대원군이 임시방편으로 문을 걸어 잠궜던 겁니다.
그 당시로서는 일시적 쇄국으로 외부의 간섭을 제거한 뒤 강력한 독재로 내부역량을 확보하는것이
최선책이었죠.
무대책으로 개방했다간 동남아시아처럼 식민지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어요
독일, 러시아 등 후발 제국들도 대원군과 동일한 근대화 전략을 사용해서 성공했어요.
그들도 보호무의주의로 자국 경제를 보호하고 절대왕정제를 수립하여 강력한 독재로 근대화를 추진했습니다
러시아의 표토르 대제, 독일의 프리드리히 2세 등은 강력한 독재자였어요. 독일은 비스마르크의 철혈정치로 독재의 정점을 이루죠.
그런데 내부 역량 확보 뒤 개방이라는 대원군의 계획이 민비와의 권력다툼으로 틀어진 겁니다
권력다툼에서 이긴 민비가 무대책으로 개방을 한 뒤 조선은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겁니다
결국 권력욕과 잔머리만 많고 국가 대계를 위한 빅 픽처따위는 개나 줘버린 민비같은 여자와 거기에
동조한 많은 매국노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된거죠.
조선의 근대화 역량은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17~18세기 독일과 인구 비교
- 베를린 조차 10만 인구가 안되었고 유명 10대 도시를 합쳐봐야 45만 정도입니다
http://cafe.naver.com/booheong/129459
- 조선은 호구총수기준으로 10대도시가 31만쯤 되지만 호구총수가 1861년 조선인구를 640만으로
실제 추정인구 1800만명보다 1/3로 축소되어있으니 실제 10대 도시 인구는 역으로 3배를 곱하는것이
맞을 듯 합니다
http://cafe.naver.com/booheong/139305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4051670741?n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