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1-23 15:24
[한국사] 조선시대 왜곡 사진 정정(요청)
 글쓴이 : eo987
조회 : 4,342  

아마도 인터넷을 조금 돌아 다녀보시거나 역갤같은 곳 가끔씩 가보시면 이런 사진을 보신분도
계실거에요 아래사진은 바로 외국인 마예트가 조선에서 150$를 환전하고 받은 조선돈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돌아 다니고 언제나 글이나 댓글에는 조선돈의 가치가 당시에 굉장히 형편 없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죠 어김없이 (족히 수백만개 되어보이는...)
111.jpg

그리고 이런 게시물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인터넷에서 퍼저 나가서 이제는 조금만 검색해도 
이렇게 빽빽히 검색될 지경이고...
1222222.jpg

예전부터 이 문제는 한번 이야기 해야지 꼭 하다가 너무 시간이 없어서 못 했는데 드디어 오늘 하게 되네요
우선 사진에서 가장 의문은 150$의 가치가 어느 정도이기에 엽전이 저렇게나 많을까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의문 이전에 사진 자체가 거짓이에요 왜냐하면 저 앞에 있는 꾸러미들은 모두
조선시대 환과 어음의 유통이 매우 활발했고 그것을 환전해주던 환전상의 가게앞이기 때문인데요
기록을 보면 
333.jpg

(고동환교수 - 조선후기 신용거래의 발달)

정확히 기재되어 있죠 짐꾼 서너명이 와서 내려놓는 다고 
더불어서 조선시대 돈의 단위는 1냥=10전=100푼 : 1냥=100문 임으로 아마도 
150$를 x480= 최대로 잡아도 아마도 저중에서 7만개 정도만이 마예트의 몫이 되겠죠 ^^
그리고 마예트는 저것을 그대로 당연히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바로 이런 방식으로 다시 교환을 하여 사용
444.jpg

     (고동환교수 - 조선후기 신용거래의 발달)

참고로 당시 서양외국인이 한국인을 고용할때 지불한 금액을 보면 이래요
보통 5$내외 
555.jpg
(잭 런던의 조선여행기)

이건 근접한 1899년 미국 노동자의 일급인데요 대략 휴일을 제외하면 월 30$정도이니
마예트는 당시 조선에서 미국 노동자 월급의 5~6개월치를 환전한 것으로 매우 큰 액수라는 것을 알수있죠 분명히
6.jpg
(프린스턴 대학교 - Trends in the American Economy in the Nineteenth Century)

20세기 초기면 미국과 조선의 격차는 불필요 할만큼 막대하고 
특히 1870년대부터 시작된 제2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공업화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미국 노동자의6개월 봉급인 150$를 환전 하였을때 조선돈으로 700냥이면 당시 시세로 약 쌀100석인데요
당시 1결당 쌀 생산성이 약 40석 정도로 보면 무려 2.5결의 소출과 같은 양으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하는 건 
분명하지만  위아부분들이 인터넷에서 저런 조작을 하면서 온 인터넷에 퍼뜨리는게..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볼텍스 17-01-23 17:05
   
내용에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요즘은 워낙 왜곡된 정보가 범람하죠. wiki를 맹신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위 사진이 설명대로 환전 후 사진이라면 오류는 아닙니다. 또한 사진상 동전의 갯수가 수백만개는 아닙
니다. 동전이란 물건이 두께가 지폐보다 크죠. 사진상 한꾸러미 해봐야 300개 이내 일겁니다. 7만개면 사실 엄청난 양이죠. 충분히 사진상의 수량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중요한 왜곡은 $라는 최상위 가치와 푼이라는 최하위 가치를 교환한 것이라는걸 빼놓은거죠.
더불어 왜 같은 최상위 화폐인 1$ = 1냥으로 교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빼놓은 것도 왜곡이죠.
지금도 1 달러를 원의 최저 유통수단인 1원짜리로 교환하면 1200개 정도가 될 겁니다. 100달러면 12만개입니다.
12만개의 양을 상상해 보십시오. 세는 것만도 어마한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eo987 17-01-23 17:19
   
볼텍스님 좋은의견 감사해요 그리고 마지막 말씀은 정말 핵심을 정확히 짚으신 인식이시라
글을 작성한 저도 참 보람이 느껴질 정도고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상평통보에 대한
이해가 조금 그런데요 상평통보는 하나의 두께가 평균0.3~0.4cm가량으로 매우 얇으며
손쉽게 확인할수 있는 길은
http://www.geochangsa.com/m/product_detail.html?brand_uid=1110582
링크를 클릭하시면 뜨는 사진이 바로 상평통보와 비슷한 규격의 1만5000개의 수량입니다.
말씀대로라면 저기에 있는 총량이 위 사진의 불과 5배라는 말씀이신데 누구라도 믿기 힘들겠죠.
^^
돌배 17-01-23 21:47
   
얼마 전에 1890년대의 조선을 찍은 영상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동영상이 퍼진 적도 있지요. 여기도 올라왔던 것 같은데.
무슨 인류최초의 동영상도 아니고 ......
막 1920~30년대 이후의 물품이 영상에 등장하지를 않나 ......

유튜브에 맨 처음 올린 사람은 끝까지 1890년대 조선 영상이라고 우기고.
쉿뜨 17-01-26 05:35
   
사진을 보면 사람이 7~8명 보이는데 한복 입은 사람은 한명 뿐이네요.

조선시대가 아니라 대한제국 시기인듯 하고요.
1902년에 대한제국 원이 통용이 되죠. 일제에 의해...

아마 일제에 의해 화폐정리사업 할때 그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그때 조선화폐가 똥값이 되면서 엄청나게 물량을 땡긴게 아닐까요?
 
 
Total 2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 [북한] 북한은 광복을 쟁취 했다고 여김..01편. 돌통 06-02 858
26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 돌통 04-18 815
25 [한국사] 일본이 양반을 없앴다?? (1) mymiky 01-08 1896
24 [한국사] 15세기 조선의 흔한 과학력 (1) 쿤신햄돌 11-11 2944
23 [북한] (제 1편) 대한제국의 일본육사 출신 김경천 (김현충=… 돌통 08-15 1251
22 [한국사] 대한제국 유물 (4) 쿤신햄돌 07-01 2045
21 [한국사] 최초의 인류는 코리(高麗)이다. (7) 백운 03-08 2966
20 [한국사] 대조영의 동생 대야발과 단기고사 보스턴2 09-05 1460
19 [한국사] 대한제국의 마지막 궁궐 (평양의 풍경궁) (1) 히스토리2 05-29 2611
18 [한국사] 식민지근대화론비판] “이밥에 고깃국은 조선시대 … (2) 고이왕 05-24 1411
17 [기타] 치매에 걸렸던 '얄타회담' 3개국 정상 (한반도… (1) 히스토리2 05-24 1689
16 [한국사]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홍종우와 조선의 길 1 히스토리2 05-24 2008
15 [한국사] 순종황제의 즉위식이 거행된 돈덕전 복원 및 사진 히스토리2 05-11 1510
14 [한국사] 의친왕과 이우공(사진) 히스토리2 05-07 2830
13 [한국사] 이 그림에서 신기한걸 발견했네요... (15) 북명 04-21 1480
12 [한국사] 일진회의 역사와 평가 history2 04-14 843
11 [한국사]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 에밀리 브라운에 대해 아십… history2 04-08 2061
10 [한국사] 희대의 미친 년(루즈벨트 딸 일명 미국공주) (2) history2 04-08 3093
9 [한국사] 조선의 시대순 용포 (4) history2 04-02 3539
8 [한국사] 한국이 일본보다 근대화 사회인 이유(켄델의 계량적 … (1) history2 03-01 1104
7 [한국사] 조선시대 왜곡 사진 정정(요청) (4) eo987 01-23 4343
6 [한국사] 조선은 집구석 운영하듯 하다가 망했다는 겁니다 (65) 니똥굵냐 09-27 5052
5 [일본] 일본이 본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프와 동북아 정세 (13) Shark 09-19 4367
4 [한국사] 대륙조선을 믿는다 (6) 태호복희씨 09-07 2627
3 [기타] 팔조룡 (2) 두부국 06-30 2673
2 [한국사] 한국이 물부족국가이면서 물부족을 안느끼는 이유 (27) 객관자 06-20 4748
1 [세계사] 켈트족문양과 조선말기 동전의 비교 등... (10) 북명 04-27 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