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경쟁가설(rivalry competitive hypothesis)은 반대되는 가설을 전제로 하지 반대되는 가설을 무시하거나 폄훼하면 안 되지만...학계가 그 반대로 하는 편...아마도 학문적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한 것 같은데...이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
역사 쪽의 문제는 인문학적 해석력이 많이 결여된 사람 들이 사료나 고고학적 증거를 일차원적으로 해석하거나 지극히 소수의 사례로 일반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함.
그리고 반론을 무시하고 다수의 지지를 유도하여 소위 통설화하려는 것이 심한게 바로 역사학계로 보이기도
또한 역사를 인과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말 문제...그런 사관도 있기는 하나의 그냥 관점일 뿐 ...인과론이란 것은 우리의 의식구조이지 실제 사물이나 역사가 인과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거임
아마도 사료나 고고학적 증거라는 것은 역사적 흐름과 어느 정도 상관성이 있다는 정도일 뿐임....사실 인문학이 아닌 사회과학에서 상관성을 검증하려면 사례는 일정 수준, 소의 유의한 수준의 사례 수(샘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역사학 쪽은 몇 개의 사례로 일반화하려는 경우가 많은 듯 함...그것도 상관성(corelation)을 넘어 인과적으로 설명하려는 무모함까지
역사가 수학적 공리(axiom)가 아닌데 진실이란게 있을 수 없음...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고...사료나 고고학적 증거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선택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음...특히 역사학이 가장 심하고, 그 다음이 사회과학, 그런 다음 자연과학 순
역사에서 사료를 중시하고 싶은 이유는 알듯하지만....그렇다고 단편적인 몇 몇 사료나 고고학적 증거로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 애국이든 뭐든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라면 몰라도...
역사 쪽 사람 들이 특히 취약한 것이 지리 같음 ... 대부분 지형을 잘 모름...예를 들어 우리 나라의 고대국가나 성읍국가의 범위를 규정할 때 봐야 하는 것이 산맥이나 강인데...소위 접근성이란 것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향
예를 들어 한사군의 경계를 그릴 때 보면 지리적 개념은 거의 없었음... 예를 들어 한의 임둔군 같은 것을 그릴 때 함경도 쪽을 그리는데....글쎄 평안도와 함경도를 구분하는 낭림산맥을 넘어 한이 군현을 설치한다고? 현재도 넘기 어려운데 그 시기에?
서울이나 개경에서 추가령지구대를 거쳐 함경도나 강원도 북단을 갈 수 있어도 서울에서 태백산맥을 넘거나 평양에서 낭림산맥을 넘어 함흥 등으로 거의 갈 수 없음. 거의 불가능...최소한 군대의 이동 차원에서는
이처럼 어설픈 사료의 문자에 의존하지 말고...그리고 한자에 대한 유추보다는 지리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역사를 기술하는게 차라리 나을 듯...유의성도 없는 소수의 자료나 고고학적 유물로 역사를 규정하는 것...그것도 민족이라는 공동체를 기분나쁠 정도로 나쁘게 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어쨌든....내가 보기에는 많은 사학자 들이 지리공부는 거의 빵점...하기야 한자를 빼고는 외국어도 빵점인 듯...인문학적 소양도 부족하고, 사회나 통계적 이해도 부족하거나 외국어도 취약한 꼰대들 방식의 역사에 대한 접근이 정말 문제...그런 점에서 폼나게 비정이란 말을 쓰는 것을 난 사실 혐오(쬐끔 과장한다면^^)
솔직히 말이 비정이지 그냥 연관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손쉽게 추정한 것에 불과 ...그것도 이름이 비슷하다고 대충 정의하고 증거를 찾아 이론화한 것을 통설이라고 하는 것이 그저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