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조금을 알 수 있는 대목.
이런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쓸 가능성이 많지만
45년 해방이전, 혹은 경제발전이전에 조선은 아프리카토인국가와 다를바 없었으며
지도자의 위대함이나 그 당시의 행운으로 한국만 우연히 성공했다라는 스토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는
뻔하지요.
밑에서도 조선사에 관해서 혁신적인 부분, 위대한 부분을 설명해주시는 분들은 있지만
한국사가 무엇에서 다른 나라와 달랐는가를 집중하기 보다는
어설픈 겸손과 자기축소의식이 '한국도 이들 나라와 다르지 않았다'라고 우기는 심리가 나온다고 봄.
사실 한국이 아프리카, 동남아국가들과 근본적으로 달라라고 말하는것에 거부를 표시하는건 어떤 아시아적 연대와 혐오성이라고 이해를 하거든요. 아니면 지나친 일반서사로 국가발전을 논하고 싶다던가.
개도국과 본질은 같으면서 운명을 같이 살아왔다라는 서사보다는 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책임있는 지원과 원조를 하는게 국제사회에서는 더 알아줍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도 너희처럼 못 살았던 시절이 있어라고 동정해주는 나라보다는 그냥 도도하게 굴면서 차관이나 무상원조를 더 해주는 나라에 호감도를 가지게 되는 법.
그리고 (당시 고려, 조선인들조차) 문명사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범주에서 깎아내려서 비문명의 세계로 굳이 떠들어야 하는 이유는 알수가 없음.
밑에서 탈아론을 쓴 것도 이런 의도가 있기는 한데 우리나라는 아시아국가들과 역사를 같이하지도 운명을 함께 하지도 않습니다. 아시아주의, 아시아는 어느 정도 비판적으로 봐야 함. 과거에는 대동아공영권, 중화주의라는 이름으로 이용되고 있을뿐이죠. 최근 중공이 괜히 아시아적 가치 이런거 떠들고 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