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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31 04:01
[기타] 민족의 개념이라는게 어떤건지..
 글쓴이 : 타샤
조회 : 1,480  

어릴때 세계사 시간에 게르만 대이동 이라는걸 배운적이 있어요.

여기서 민족의 개념이 정말 헷갈리더군요.

게르만족의 이동 입니다.
근데 도표(그땐 도표로 배웠는데...)엔 게르만족은 없었어요.

서고트족, 동고트족, 반달족.. 기타 등등...

로빈훗 이야기를 들으며 살짝 영국의 역사(잉글랜드죠?)에 대해서 배웠는데...
앵글로 색슨족의 잉글랜드에, 노르만족이 들어왔죠.
로빈훗 시대의 왕 리처드 1세는 바로 노르만족의 왕입니다.

근데 이 노르만족은 저 게르만족의 이동에서 본적이 없어요.

여기까지 보면 대체로 3개의 등급이 존재하는거 같아요.

이것 저것 다 합쳐서 게르만족... 즉 가장 큰 개념
그다음에 지역적인 개념이 있는 게르만족(동고트, 서고트, 반달족.. 등등)
그 다음은 더더욱 지역적인 게르만족(앵글로 색슨?. 노르만족)




어느게 지금 말하는 민족의 개념일까요?


비슷하게 우리 민족을 보면요. 저것과 같다고 봅니다.


게르만족 == 동이족
동고트, 서고트.. == 말갈(여진,만주) 맥, 예,
앵글로색슨, 노르만족 == 한민족...


고구려는 여러 부족의 연맹체다 보니, 다민족이었을 가능성이 크고요.
실제로 말갈족과 거란족이 함께 살았습니다.

하지만 신라 백제는 많이 협소해서 뚜렷하게 하나의 작은 의미의 민족이 살았을거 같네요.


그러니 거란족이나 말갈족이 우리랑 같은 민족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거란족이나 말갈족은 동이족으로, 우리랑 같은 민족이지만...
한반도 라는 지형 안에 살던 한민족은 아니므로, 우리랑 다른 민족이죠.


동고트 서고트 프랑크족이 전부 게르만족이라 프랑스는 게르만족이 세운게 맞지만...
실은 프랑크족이 세웠으니 게르만족이 세운게 아니라는 말...



나름 그렇게 정리를 해놓긴 해도...
여전히 우리가 말하는 민족이란 어디를 말하는건지 여전히 헷갈리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중국의 동북 공정처럼...
유리할땐 거란 말갈도 우리 민족이라고 하고, 불리할땐 한민족만 우리 민족이라고 하는거 아닌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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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vew 16-10-31 11:51
   
민족의 대이동이란 없으며  세계 각 종류별로  부락단위의 소규모 민족이  몇천~ 몇만이였을것으로 추측됩니다. 해당 역사학회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본바도있음. 민족의 이동개념이 아니라고함. 각 대륙별로  문명이 있었다고함. 우리가 아는 상식은 실제와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한민족이란 개념도 다르게 봐야하고 또한  한반도인은 과거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했다고 보면 알기 쉬움. 구체적인 내용은 알수없습니다. 대략 가설만 있을뿐...
윈도우폰 16-10-31 14:47
   
근대에 형성된 한자식 용어 대부분은 왜인들이 서양의 개념들을 번역하여 만들어진 것인데...민족이란 용어도 그 중 하나입니다 ... 영어를 포함한 유럽어에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없지요...그냥 nation....이런 nation이란 단어는 우리 말로 국가나 민족으로 번역됩니다. 그런데...그 번역을 우리 조상이 해서 유포시킨게 아니고 왜인들이 했다는 ㅠ.ㅠ

민족이란 단어와 근거도 없이 만들어낸 왜식 용어 중 하나가 바로 '국민'...국민이란 단어도 왜인들이 만든 것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인데...지나애들도 국민이란 단어는 안 쓰는 우리와 왜국만이 쓰는 한자어^^

어쨌든 19세기 전후 나름 똑똑하다는 왜인들이 번역한 용어들을 보면 어설픈 한자 지식이나 자기네의 경험을 기준으로 만들어낸게 참 많지요...19세기말 왜인이들의 인식 수준에서는 일개 부락 수준의 집단도 국가로 봤습니다...중앙집권적 국가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서  부락국가(?) 수준을 국가로 봤습니다...그러한 부락국가 수준이 바로 '쿠니'지요...하지만 중앙집권적 국가체계가 갖추어진 현대의 일본에선느 이러한 쿠니가 지방이라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왜인들의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이러한 부락민 수준의 정치집단들을 국가로 보고...이들이 덴노라는 황제같은 존재 밑에 있어...지들이 대일본제국이라는 사상을 갖고 있지요...그리고 그러한 허황된 생각 하에 군국주의로 빠지고...그러면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질문하신 게르만민족이라는 것...그건...근세 이전 왜인의 관점에서는 게르만의 각 부족이 바로 민족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것이고...왜정시대 때 이러한 용어로 교육받았던 사람들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민족대이동이라고 한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Germanic people이 부족단위로 이동한 것이 광범위하게(nation-wide?) 이루어졌다고 해서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번역한 것인데...번역가의 무지로 인한 실수일 뿐이죠

영어 등으로 쓰인 역사책에는 민족이란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이란 용어도 없고요... 대신 시민(citizen)이지요...그래서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가 얘기되는데...하여간 우리가 아는 정리된 민족개념은 왜인들이 잘못 번역된 서양의 nation개념이나 그냥 people인 경우입니다.

물론 왜정시대 때 독립운동하던 우리의 선조들이 말하는 민족은 이런 어설픈 개념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어만 같을 뿐인데...박은식이나 신채호와 같은 분들이 주창한 민족은 왜인들이 규정한 민족개념과는 많이 다르죠...약간은 폐쇄적이고 저항적인 민족개념으로 국뽕이니 환빠니 하는 쪽에서 주창하는 민족개념과 다소 가까운 편^^
     
아스카라스 16-10-31 15:06
   
저는 차라리 신채호의 민족개념이 훨씬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스카라스 16-10-31 14:59
   
동아게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주젯거리
1.민족이란 무엇인가?
2.동이족이란 무엇인가?
3.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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