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 독자층이 오륙십 대 이상이고,
실제 이곳 동아게만 해도 과반다수 유저 연령대가
오륙십 대
이 분들은 어떻게 책을 읽느냐 하면
주로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한서 역주와 삼조선 연구 펴낸
최동환 선생도 60 대이신데
제가 제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 분들이 연구해서 책 내는 거는
돈 벌자고 하시는 게 아니라
우리 민족공동체에 기여하고 후손들에게 등불이 되고자 하는 살신성인의 선비정신입니다
책 1만 원짜리 1만 권 팔리면 책 쓴 사람한테 얼마나 떨어지겠어요?
많아야 1천 만 원이고
출판사에서 이거 펴내고 홍보하고 하는 최소 비용만 수백만 원입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김상 선생님 책이 10년이 넘도록 1천 권을 못 팔아서 당신께서 인세도 못 받았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논문포탈에서 이삼십 쪽짜리 논문 얼마에 팔리는지 아세요?
6천 원 쯤입니다
그럼 그런 논문 수십 편 엮은 셈인 연구서는 얼마가 적당하겠어요?
6천 원에 내어나도 안 팔립니다
사람들이 2만 원짜리 치킨은 잘도 사먹으면서
1만 5천 원짜리 역사서는 비싸다고 합니다
책이 적당한 가격대에 나와서 팔리려면
메인 출판사에서 나오고 거기서 홍보를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곳은 주류사학 쪽이 꽉 잡고 있습니다
유의미한 연구성과를 내는 비주류 강단사학자는
10 명이 안 되고
저처럼 이른 바 재야연구자는
탈탈 털어서 삼사십 명 정도에다가
그나마 대부분 육칠십 대 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