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방송일정대로 나간다면
지금까지 계속 해온 시대순대로 구한말에서 일제36년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제시대에서 삼국시대로 넘어갑니다.
그것도 삼국시대 초기부터가 아니라
삼국의 전성기인 백제 근초고왕 고구려 광개토, 장수왕으로 방송일정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일제시대... 지금도 말많고 탈많은 근현대사부분입니다.
이번에 박그네정권에서 국정교과서라면서 중고등학교 한국사를 정부의 입맛대로
획일화된 교과서를 내놓겠다는 것인데 그 이면에 숨은 의도는 너무나 뻔해서 다들 말안해도
잘아시겠죠.
한국사 교과서의 획일화는 다름아닌 아직도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의 행적을 숨기고
소위 수구라 불리는 소수 기득권층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쇠뇌시키겠다는 겁니다.
근데요..
여기서 문제가 끝나는게 아니라
갑자기 삼국시대로 넘어간 또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것은 바로 얼마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민혈세 50억가량을
투입해 여러 관련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수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동북아역사지도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제식민사관의 삼국사기초기불신론에 입각하여 제작되고 있다는 비판때문에 여기에 출석했던
서울대 임기환교수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는데요.
바로 그 임기환교수가 역사저널의 프로그램일정이 고대사로 바뀌면서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동북아역사재단 특히 동 역사재단 및 강단사학계에서 고구려를 중심으로한 고대사를 이끌고
있는 간판급인 임기환교수를 통해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단 말입니다.
저는 이덕일씨를 상당히 비판하는 사람입니다.
이덕일씨의 노론폐악사관에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있고
너무나 악과 선을 분명하게 긋고 무리하게 선악프레임에 과거 역사를 재단하려는 시각이 상당히
비약과 모순이 심하다고 보구요.
더군다나 이덕일씨의 고대사 주장에 있어서도 근거가 희박하고 헛점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이덕일씨는 고대사부문에 있어서만큼은 고대사 전공이 아니어서 솔직히 여타 아마추어 역사가와 수준차이가 그리 낫아 보이지 않구요. 오히려 이덕일씨 같은 아마추어들이 어설픈 근거와 헛점 가득한 주장들을 남발하면서 윤내현교수님을 위시로한 제대로 고대사를 밝히려는 연구가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자신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역사프레임에서 조금만이라도 벗어나면
학문적으로 사장시켜버리는 거대한 학맥카르텔집단의 폐해는 부인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최대 피해자 중에 한분이 윤내현교수님이죠.
아무튼 현정권의 근현대사왜곡 교과서 획일화 획책 및 역사지도 파동으로 여론이 악화된 동북아역사재단 및 강단사학계의 여론돌리기 의도가 보여서 현재 kbs 역사저널의 갑작스러운 시대변경과 임기환 고정출연.. 상당히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