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무시하듯이 천하공물론을 펼칠 만큼, 서인에서 동인으로 갈아타면서 자신의 스승이며 당시 성인으로 추앙받던 이이를 공격했을 만큼(뭐 율곡이 졸하고 나서이지만) 무모한 사람이었으니 실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대동계로 공화정부를 향한 혁명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요?뭐 요순임금처럼 혈연에 집착하지 않는 왕의 승계를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천하공물이라거나 대동이라거나 하는 말은 당시로 보면 참으로 살떨리는 말이니까요.
보다보면 이후에 정도령 전설(이때가 시초라는 것은 아니고)도 미륵불신앙 같은 것에도 이 사람의 후인을 자처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이몽학의 난의 경우에도 흩어진 대동계의 일부 세력(서얼이나 승려등)이 가담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이몽학이가 노린 것인지 대동계,동갑회 이름부터가 묘하게 매치됩니다만) 확실히 인망일지 세력이라고 할지 당시의 평가가 높았으리라고 보고요. 왜란 이후 선조의 의병장 숙청에도 이용되고 호남이 역적의 땅이라는 이름이 깊어진 이유도 되는 것. 이후 당쟁이 사생결단의 상황까지 이르게 한 계기가 되는 점도 흥미롭고...
여러분들은 정여립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어떻게 배우셨습니까? 저같은 경우에는 고교시절 국사 선생님이 당시의 보편적인 평가와는 달리 꽤 이양반의 팬이셨는데요.요즘엔 어떤 인물로 조명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