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이 헷갈리시는 것 같은데...
아시는 사람은 아시다시피,
황제의 후궁이나, 왕의 후궁이 낳은 딸은 '옹주'라고 부릅니다.
사가에서 말아는 '서녀' 이죠.
그에비해, 황후나 왕비가 낳은 딸은 공주라고 부르죠.
그렇게 따진다면, 이해경 여사는 의친왕비 소생이니
대한제국의 마지막 공주가 맞죠.
아무튼 적통왕비 소생딸을 공주라고 하는데...
순종 황제 다음 서열로 황위 계승이 예정되어 있던것이 의친왕이었죠...
그때 당시 이구 황세손은 너무 어렸기에
자연스레 양위 절차가 이어졌다면 의친왕이 다음대 황제가 되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의친왕과 의친왕비는 다른 왕들과 다르게 사가가 아닌 황실에서 생활했죠.
이해경씨는 의친왕비 딸이었고,
옹주들과 달리 정식으로 황실 호적에 입적까지 되어있었으니 마지막 공주가 맞죠.
옹주들은 호적에조차 못 오른걸 비교해볼 때,
황실 호적에 이름이 올라 정식 황실식구로 인정받은 이해경 여사는
공주로 분류함이 맞습니다.
'궁' 이라 이름붙여진 사가에서 생활한 다른 옹주들과 달리,
이해경씨는 일제에 의해 쫒겨나기 전까지,
마지막까지 의친왕비와 함께 황실생활을 했구요.
황제의 딸이냐, 왕의 딸이냐의 차이일 뿐.
공주는 맞는거죠...
반면에 황제의 후궁이든,
왕의 후궁이든 간에 후궁의 딸은 서얼로 분류되어 옹주 이구요.
'대한제국 황족회' 라는 이상한 단체에서 여황이랍시고 내세우는
의친왕계 최연장자인 이해원 여사도 후궁의 자식이니 옹주죠...
당연히 서녀인 옹주이다 보니, 이해원 여사는 황실 호적에 입적될 수 조차 없었고...
단지 살아남은 황실 핏줄 중에서 최연장자일 뿐, 아무런 정통성도 없지요.
그래서 그분을 내세워 뭔가를 한다는 자체가 코미디죠.
고종황제의 딸인 덕혜 옹주 조차도... 후궁의 딸인 옹주 인지라,
황실 호적에는 입적할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대한제국 황실이 존재할 때, 황제와 황실의 윤허하에
정식으로 황실 호적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 중에,
현재 생존자는 이해경 공주 한사람 뿐입니다.
그리고, 적통이라는 말 자체의 기준을 놓고 보더라도,
이해경 공주가 살아남은 유일한 적통이 맞죠.
황실 호적에까지 이름이 올라간,
황실에서 인정한 마지막 황실 식구니까요.
지금 현재, 마지막으로 생존해 있는 대한제국 황실의 공주는
미국에 살고계신 이해경 여사 한 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