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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 14:22
[세계사] 선사시대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고대유물들
 글쓴이 : 화마왕
조회 : 1,300  

구석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돌도끼 원샷으로 짐승 때려잡는 우가우가 원시인. 그런데, 구석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유물과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1. 데니소바 동굴 유적(Denisova Peshchera, 5만년 전)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45,000~50,000년 전 타조알로 만든 장신구들이 출토되었다.(2016) 타조알을 mm 단위로 가공해서 만든 유물들은 구석기시대에 대한 기존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증거다. 지금까지 정밀한 세공기술은 신석기시대에 진입해서야 발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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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타조알 재료는 데니소바 동굴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나 몽고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구석기시대에도 전문 장인과 교역, 장거리 이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 구슬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구슬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한 가지 버전은 이 알 껍데기가 이곳에서 제조된 구슬로 대바이칼이나 몽골에서 수출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구슬이 다른 곳에서 구입되어 교환으로 알타이 산맥으로 배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당시 데니소바 동굴 사람들의 기술이 진보했고 외부 세계와 매우 잘 확립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노보시비르스크 고고학 및 민족학 연구소 막심 코즐리킨 연구원(Maksim Kozli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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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건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구슬은 홍산문화 흥륭와 시대(BCE 6200~5400)의 옥기(옥결)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2. 러시아 숭기르 유적 (Sungir, 2만년 전)

24천년 전 숭기르 유적에서 10, 13살 소년이 매장된 무덤을 발견했는데, 무덤에는 1만개 이상의 매머드 상아 구슬, 20개 이상의 완장, 300개 이상의 뚫린 여우 이빨, 16개의 상아 매머드 창, 조각된 예술품, 사슴 뿔 등 각종 부장품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가느다란 무덤에 서로 머리를 맞대어 매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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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대조적으로 더 좋은 신체 능력을 가졌을 약 40세의 남자 유골도 발견되었는데, 아이들의 부장품보다 훨씬 적었다. 따라서, 아이들은 지도자의 자녀들로 추정하며 약 24천년 전에 이미 상당히 높은 문화 수준에 도달했고 사회적 계층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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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답이 무엇이든 간에, 숭기르의 아이들은 3만 년 전의 사피엔스가 우리의 DNA뿐만 아니라 여타 인간이나 동물 종의 행동 패턴을 훌쩍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사회정치적 코드를 발명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가장 훌륭한 증거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석기시대에 대한 역사를 다시 써야하는건 아닐까? 이것도 봐주세요 2020 개천문화축제 http://www.daehansarang.or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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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매운라면 20-11-04 18:05
   
뭐 지금도 한쪽에선 달을 가고 화성을 가도 다른쪽에선 우가우가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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