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중국의 한 호텔 종업원이 객실용 바스타올로 변기를 청소한 후, 그 타올로 객실에 배치된 컵을 닦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이 호텔에서는 걸레 대신 바스타올을 사용해 변기와 바닥을 닦은 후 객실에서 사용하는 컵을 닦았을 뿐 아니라, 이렇게 사용한 타올을 세탁해 다시 객실에 배치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이 호텔의 총 지배인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배인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타올을 걸레 대신 사용한 것은 호텔의 방침이 아닌 직원 개인의 불찰이었으며 해당 직원에게는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청소에 사용하는 걸레를 색깔이 있는 것으로 바꿔 구별하도록 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이 호텔의 위생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직원의 교육 정도와 비품의 소독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약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사진=신징바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