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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6 16:38
[한국사] 환단고기의 이해가 안되었던 점 두가지
 글쓴이 : 위구르
조회 : 1,378  

환단고기 고구려 후기 부분에

1. 손대음이 백암성을 내주었으나 그것을 기회를 엿봐 반격하려는 것이었다,

2. 연개소문이 가고나니(서거하고 나니) 백제와 고구려 둘이 망했다.


이 내용이 있는데

1은 배신자 손대음을 미화하려는 의도로

2은 연개소문을 왜곡한 것으로 보았었습니다만


조선상고사에

1. 요동성, 개평성 등을 내준것은 적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였으며

2. 연개소문은 654년에 죽어 3년상을 치르고 연남생이 657년 신크말치(대막리지)에 올랐다


라고 되어있는 구문을 보면 환단고기의 위 두 내용이 합리적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졸속한 글이지만 결론을 내리자면

당장에 이해가 안되는 기록이라도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탐구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뭐 탐구라 할 것도 없이 난 그저 책을 읽은것 뿐이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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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18-06-06 16:40
   
물론 요동성, 개평성을 내주고서 그 외에도 백암성을 비롯한 몇개 성을 추가로 내주었을 것입니다
촐라롱콘 18-06-06 16:53
   
조선상고사에 의하면.....

[[연개소문은 654년에 죽어 3년상을 치르고 연남생이 657년 신크말치(대막리지)에 올랐다]]........???
.
.
.
.
연개소문 사망 시점이 비록 5월인지, 6월인지, 10월인지 월은 사서마다 다르지만, 구체적인 연도는

삼국사기, 자치통감,구당서 등의 한-중 양국사서들 모두 666년으로 동일하게 나오는데요....???

일본서기에만 664년으로 나타날 뿐이고~~~

게다가 연남생이 대막리지 직위에 오른 것은 665년의 일입니다.

아마도 665년에는 연소개문이 살아있었어도 정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투병중인 상황인지라

생전에 맏아들인 연남생에게 권력을 승계한 듯 합니다.
지수신 18-06-10 13:33
   
기록을 통해 유추되는 흐름으로 보면
연개소문의 사망시점은 663~664년경이 자연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신채호의 654년설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신채호의 연구방법론과 서술양식이 오늘날의 학문기준에선 문제가 많지만
그는 헌신적 연구활동으로 오늘날에는 볼 수 없는 상당한 희귀사료들을 접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의 설명이 부족해서 언뜻 이해되지 않는 견해라 해도 간단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채호의 저서들은 '어떤 연구자의 견해'가 아닌 '3차 사료'로 다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연개소문이 이미 654년에 죽었어도
고구려가 상당 기간동안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고
계속 연개소문의 이름으로 외교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대제국 당과 맞서고 있던 당대의 상황에서
연개소문이라는 거인이 '살아있다'와 '죽었다'는 고구려의 외교 역량에 큰 차이를 발생시킬 겁니다.

백제가 망하고 천하의 대세가 완전히 기울어진 시점에
연개소문의 사망이 공표된다는 점도 절묘합니다.
백제멸망 후 고구려는 당에 태자를 입조시키는 등, 대세가 기울어짐에 따른 저자세 외교로 전환하죠.
더 이상 죽은 연개소문의 이름을 팔 필요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지수신 18-06-10 13:40
   
그러고 보면
만약 연개소문이 654년에 죽은게 맞다면,
흔히 고구려멸망의 원흉으로 취급되는 남트리오는
적어도 '물과 고기처럼 화합하라'는 아비의 유언은 나름대로 충실히 지켰던 셈입니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죽은 아비 이름의 그늘 아래서
별다른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체제를 유지했으니까요.
          
위구르 18-06-12 11:04
   
연개소문이 서거했지만 그것을 숨겼다... 예전에 그런 글을 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다면 세명의 아들들도 아버지가 서거하자마자 유언을 어기고 분쟁을 벌이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건 아니고 나름대로 10년동안 화합하며 잘 다스려나갔을거란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제 추측으로는 백제가 멸망할시 고구려가 도움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단재 선생은 그것은 어리석은 연남생의 잘못이니 그에게 맡긴 연개소문이 어찌 죄가 없겠는가 하셨는데 진취적인 연개소문이었으면 당연히 대군을 보내 도왔을 것을 수수방관한 걸 보고 당나라가 연개소문의 죽음 혹은 돌변을 눈치채고 추궁하거나 조사했을 것이고 그 시점에서는 더 이상 숨기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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