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걸 목표로 두긴 했지만 첫 번째 이유는 아니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순수하게 군함도의 이미지를 떠올려 봤을 때 그 안에서 펼쳐질 법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떠올랐고 그래서 기획하게 됐다.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의무감은 오히려 작업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다양한 군상을 드러낸 시도에 대해 “여러 가지 면모를 묘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국적이 아니라 개인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소재를 이분법적으로 혹은 진영논리로만 자극적으로 비추는 방식은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기 좋은 모양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통에 나약한 자들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강한 자들은 얼마나 나약해 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과거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를 갖길 원한다”며 “이미 오래 전에 청산됐어야 할 문제들이 유령처럼 떠돌면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잡아먹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군함도 탈출기는 헬조선 탈출기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http://www.movist.com/movist3d/read.asp?type=13&id=25939
한참 이슈가 될때 제대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영화를 찍었어야 했는데 상업영화 감독이 뛰어들어서 이슈를 이용만 했지 실속이 없어요. 사실과 연계되어 고증이 철저한 명작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되도 않게 환상문학을 만들어버려서 일본이 사실이 아니라며 변명할 껀더기만 남겨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