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강남설을 뒷받침하는 중국 지석묘 발굴결과가 학계에 보고됐다. 지난달 27일 한양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역사학대회에서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장 안지민씨는 「중국동남부의 지석묘」란 논문을 발표하고 최근 중국동남부 연해지방인 절강성의 서안과 동양에서 한반도와 같은 형태의 남방식 지석묘 49기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방식 지석묘의 존재는 한반도와 중국의 도작문화 교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저장(절강)성 박물관장 마오 사쇼우(모소석)씨는 최근 서울대 박물관에서 열린 제7회 한국고대학회 학술발표회에서 「하모도유적의 발굴성과와 의의」란 논문을 통해 강남설을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하모도유적에 대한 발굴탐사결과를 제시했다.
양자강 중하류지역에 위치한 하모도유적은 기원전 5천년께로 추정되는 벼와 벼껍질, 돌보습등 수도경작용 농구류가 출토된 세계 최고의 도작 유물발굴지. 이곳에서 출토된 탄화미는 규산체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견된 탄화미와 같은 성분인 자포니카(단립)형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