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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7 13:44
[한국사] 한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던 왕 혹은 황제
 글쓴이 : 선황제
조회 : 3,216  

한국사에서 대표적인 정복군주로는 광개토태왕을 뽑는데, 그와 비등한 정복군주가 또 한명 있었는데, 그 이름은 발해 선왕 대인수



발해 10대 
선왕

대인수( , ?~830, 재위 818~830) 재위 시기 발해는 해동성국()이라 불렸다. 하지만 발해 전성기를 이룬 선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발해 최고의 국세를 이룬 선왕. 과연 그의 어떤 업적이,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발해의 전성기를 만들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발해의 영토를 크게 넓히다


단명한 임금들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발해의 정치 상황에서 살아남아 왕위에 오른 그는 노련한 정치가였다. 그는 왕실의 혼란을 잠재우고, 연호를 건흥()이라 정하였다. 건흥이란 흥성함을 건설한다는 의미로, 발해의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요사()] ‘지리지 흥요현’ 조에는 “발해 때에 장녕현으로 당나라 원화(당나라의 연호, 806~820) 연간에 발해 왕 대인수가 남쪽으로 신라를 평정하고, 북쪽으로 여러 부락을 공략하여 군과 읍을 설치함에 따라 지금의 이름이 생기게 된 것이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선왕은 즉위한 후 곧장 남과 북쪽으로 정벌활동을 벌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장녕현은 요동 지역으로, 선왕 때에 이르러 발해가 요동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동 지역에는 소고구려()가 있었는데, 이 무렵 세력이 약해져 발해에게 통합되었다.

신라와 전쟁을 한 것은 819년 당시 신라가 당나라의 요청을 받고 이정기의 손자인 이사도() 토벌 작전에 3만 군사를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 발해는 이정기 일가와 말 무역을 비롯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732년 발해가 당나라 등주를 공격할 때 신라가 발해 남부 지역을 공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발해도 신라가 이사도를 공격할 때, 신라를 공격하여 이사도를 도운 것이라고 하겠다.

선왕의 정복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방면은 북쪽 지역이었다. [신당서] ‘발해’ 전에는 “대인수가 바다 북쪽()의 여러 부족을 쳐서 큰 영토를 개척한 공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등장하는 바다는 붕어()가 특산물인 미타호()로 현재 중국과 러시아가 나누어 차지하고 있는 싱카이호()로 볼 수 있다. 이곳보다 북쪽은 불녈(), 월희(), 흑수() 등의 말갈 부족의 거주지다. 선왕은 이들 말갈 부족을 정복했던 것이다.

월희부는 740년대에 발해에 복속된 적이 있지만, 802년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기도 했다. 발해가 정치적으로 혼란한 사이에 잠시 독자 노선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자 선왕이 이를 다시 복속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말갈 부족 가운데 발해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흑수말갈이었다. 흑수말갈은 말갈 부족 가운데 최강의 부족으로, 당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선왕 시기 당나라는 이사도를 비롯한 여러 번진()세력과 대립하고 있었기 때문에 흑수말갈에게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왕은 이 기회를 노려 흑수말갈을 정복했다. [신당서] ‘흑수말갈’ 전에는 원화 연간에 흑수말갈이 두 번 사신을 보냈지만, 이후 발해가 강성해지자 흑수말갈을 비롯한 모든 말갈족이 복속되어 당나라와 만나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말갈 부족을 모두 굴복시킨 선왕은 발해의 영토를 크게 확장시켰다. 발해 초기 강역은 사방 2천 리였으나, 이때에는 사방 5천 리로 크게 넓어졌다.



건국부터 멸망할때까지 독자 연호만을 사용하던 자주국가 발해는 대조영(고왕) 빼고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죠.

중원을 계속 공격하고 산둥반도의 등주성 등을 함락하여 당나라를 두렵게 만든 발해 2대 무왕(대무예)나 발해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어 '해동성국'이라 불리게 만든 발해 10대 선왕(대인수) 등등 대하드라마 소재거리로 활용할만한 군주들이 많은데, 고증의 문제인지 거의 다뤄지지 않는 것이 참 아쉽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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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6-11-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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