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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9 00:02
[기타] 한민족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장군
 글쓴이 : 방각
조회 : 2,843  

본인의 생각이야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볼 때 한민족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장군은 누구일까?

보통 장수가 뛰어나면 임금의 견제를 받거나 다른 신하들의 질시와 모함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세에 큰 명성을 얻더라도 뛰어난 장수는 당대가 고달픈 법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이순신 장군이나 임경업 장군등은 그 업적과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모진 박해를 받았다. 중국을 봐도 악비 장군이나 원숭환 장군등은 나라를 지켜내는 엄청난 업적에도 오히려 같은 신하의 모함을 받아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결코 행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면 그 업적도 뛰어나고 충성심도 변함없고 다른 신하들의 질시나 모함도 받지않고 임금으로부터도 존경을 받고 죽어서도 그 명성이 퇴색되지 않은 장군은 있을까?

아마 김유신 장군이 그러하지 않을까 한다.

그는 가야의 후손으로 골품제가 뿌리내린 신라에서 처음부터 각광받는 인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의 동생 문희를 김춘추와 짝지워 신분의 상승을 꾀한점을 보면 분명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생애를 볼 때 실패가 없다.

끝없는 승승장구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백제와 고구려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냈으며 당의 위협으로부터도 나라를 지켜내었다.

비록 완전한 삼국통일을 이루기 3년전에 세상을 떠나게 되지만 그의 생애는 결코 범상치가 않다.

말년에 이르러 그의 명성은 신라에서 그 누구도 범접치 못할 정도였고 문무왕은 대각간이란 벼슬이 부족하다하여 앞에 태란 글자를 붙여 태대각간이란 벼슬을 내릴 정도였다.

다른 신하들 역시 감히 김유신을 상대로 질시나 모함을 한다는 생각자체가 불가능한 거의 언터처블급이었다.

살아 생전에는 나라의 왕과 신하 백성들로부터 끝없는 존경을 받고 벼슬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정점에 이르고 죽어서는 왕으로 추대되고 백성들로부터는 나라의 수호신으로 존경을 받게 된 장군, 바로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다. 다만 말년에 자식인 원술때문에 속은 좀 상했을 것 같다. 자신이 직접 죽이자고 했으나 오히려 왕과 다른 신하들이 만류를 할 정도였으니.

아마 한민족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장군이 아닐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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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회원 15-10-19 07:47
   
좋아하던 천관녀를 신분상승 때문에 버렸는데 과연 행복했을지...
성시리 15-10-19 20:49
   
고려의 강감찬 장군 겸 문하시중 아닐까요?요나라에 타요슨급 핵펀치 날리고 한방에 잠재웠잖아요  ...... 사후에도 껄떡된 넘들이 없으니.....
쌈바클럽 15-10-20 09:48
   
신숭겸을 뽑고 싶어요. 아는 장군도 얼마 없기도 하지만 주군을 위기에서 구해준게 마지막이었으니 어찌보면 행복한 죽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구름위하늘 15-10-21 13:49
   
김유신의 입장은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풍자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라를 버리고 신라에 투항하여 얻은 지위로 몸과 마음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입장이라서
행복한 장군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저도 위에서 언급된 강감찬 장군이나 을지문덕 장군이 행복이라는 면에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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