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후보자인 도종환 의원의 역사관에 대해서도 문제로 삼았다(하 교수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도 의원이 '상고사 정립'을 내세운 재야사학자들을 옹호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썼다).
문제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문체부 장관이 되면, 엉뚱한 쪽으로 예산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교육부 장관보다 훨씬 많다는 데 있다. 문체부에서 예산을 대는 문화 강좌와 지역 축제가 생각보다 많다. 도 후보자는 유명 재야 역사학자를 스승처럼 여기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유사역사학에 경도된 사람들의 문제는, 한 번 그렇게 사고하면 사이비 종교에 빠진 듯 대화나 토론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도종환 후보자에 대해선 일단 지켜보는 중이다
황장엽이 작년 10월 서울에서 별세하기 얼마 전 회고한 바에 따르면 ‘단군릉’발굴도 어쩌면 고조선의 역사를 “주체적 입장에서 새롭게 정립”하라는 [김일성의 특별 지시]에 따라 결정된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 이기동 <한국사 시민강좌> 49집, <독자에게 드리는 말>, iv쪽
주류 통설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빨갱이 때려잡듯이 다굴하는 것이 상식선인가 봅니다. [김일성의 특별 지시] 리는 구절을 보니 비유가 아니라 정말 빨갱이 잡듯이 공격했군요! ( 참고로 저거 2011년임 ^^)
서영수, 노태돈, 송호정, 오강원으로 대표되는 고대사학 기득권의 학문적 태만과 폭력은 도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양심있는 고대사학자들 ( 윤내현이나 심백강 교수들 같은 )이 있기에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