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야요이인은 중국 장강 하류에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큐슈로 건너간 사람들이며, 기존에 알려졌던 기원전 3세기 부터가 아니라 기원전 10세기까지 소급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간 볍씨는 한반도의 것과 다른 중국의 것이다. 이게 사실인가요?2.중국,한국,일본에 각각 수도농경기술이 시작된 시기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
답글
1. 야요이인의 일본 본토 도래 시기에 관해 최근 그와 같은 이론이 발표되고 기존 3세기 도래설을 논파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3세기 도래설이 20세기 중반 즈음 나온 옛날 연구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 진행하는 연구에 근거하여 일본에서 기존 정설이 교체되고 있는 실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벼 역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의 재래 벼 품종과 일본 본토의 재래 벼 품종 사이의 유전적 유연성이 없으며, 일본의 토종 벼 품종이 중국 강남 지방의 토종과 그 유전적 유연성이 깊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들은 '반도에서 건너간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멸종한 것 뿐이야!'라고 하겠지만 근거 없는 주장이니 패스해야겠습니다.
산동반도에서 발견된 수전이 있습니다만, 생육이 부진했습니다. 기존 학설에 따르면 쌀 이동 경로가 강남>산동>요서>요동>반도>일본이라는 가설이었습니다만.. 애초에 황하 문명이 쌀이 아닌 조로 번성했거든요? 요서 같은 추운 지방으로까지 벼 농사 지역이 확장될 수 없죠.
강남>산동>요동>반도>일본이라는 경로도 말씀드리자면, 요동 반도서 발견된 수전이 있긴 합니다만, 유전자 분석 결과 일본 열도의 재래종과는 상이한 품종이라는 것이 밝혀졌죠.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두 경로가 있습니다만, 강남>한반도 남부>일본 그리고 강남>일본입니다. 조선반도의 재래 쌀품종과 일본열도의 재래종 사이의 유연관계가 없고, 대신 강남의 품종과 직접적으로 유연관계가 있으니 전국시대 혼란한 중국의 상황 속에서 이주민들 중 열도로 다이렉트로 건너간 무리들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이론입니다.
2. 지금까지 발견된 바에 따르면 중국의 강남이 가장 앞섭니다. 한반도 수전이 가장 느리고요. 일본 것이 2번째인데 규모라든가 발견된 수전 유적지 갯수라든가 많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