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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8 01:15
[한국사] 고대 행군 속도(거리)의 이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043  

손자병법 군쟁편의 내용입니다
손자병법은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해당 내용의 해석과 설명은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故軍爭爲利, 軍爭爲危. 擧軍而爭利, 則則不及 委輜軍重而捐爭利, 則輜重捐.

是故券甲而趨, 日夜不處, 倍道兼行, 百里而爭利, 則擒三將軍.

勁者先, 疲者後, 其法十一而至.

五十里而爭利, 則蹶上將軍, 其法半至.

三十里而爭利, 則三分之二至.

是故軍無輜重則亡, 無糧食則亡, 無委積則亡.

故不知諸侯之謀者, 不能豫交, 不知山林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요약
1) 하루 100리 행군 시 도착하는 병력 1/10(병력 손실 90%)
2) 하루 50리 행군 시 도착하는 병력 1/2(병력 손실 50%)
3) 하루 30리 행군 시 도착하는 병력 2/3(병력 손실 1/3)
4) 경쟁적인 진군은 위험하다. 무리한 진군은 병력을 손실시킬 뿐만 아니라 보급품 수송에 문제가 생겨서 망하고 식량이 없어서 망하고 쌓아둔 물자가 없어서 망한다

고구려를 침략한 수당 군의 기병 비율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보병이었습니다 그러니 몽골이나 여진족 등의 기병중심 편제를 수당 군에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되는 것이죠

수나라 고구려 침략 기사를 보면 수나라 병사들 군장무게가 개인 당 근 200kg 가까이여서 탈진하거나 낙오하거나 탈영하거나 몰래 땅에 묻는 이들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당군의 경우는 큰 돌덩이를 300보나 날려보내는 대형 공성무기인 포차까지 운용을 하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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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8-05-08 02:54
   
일반인 보행속도 시간당 4KM... 4*8시간 = 32KM 일일
일반인 국토대장정 프로그램 일일 35KM 도보
     
감방친구 18-05-08 02:58
   
거기에 군장까지 짊어져야죠
소총까지 해서 30kg 내외인데 실제 전시에는 제 군시절 개인임무 수첩에 한하면(81미리 박격포) 포다리 18키로, 고폭탄 등 박격포탄 여러 발, 60미리 로우 한 정, 그 외 분대별 화생방 물자 등 한 개인이 짊어지는 무게가 80kg 내외였습니다

그런데 저 시대는 무려 1600여 년 전
          
도배시러 18-05-08 03:04
   
문제는 약속시간을 어기면 누구하나 목이 떨어져 나가야 한다는...
같은 장소로 2회 이동한 기록이 나오는데

처음엔 22일 경주-남천정
그 다음에는 19일 경주~한성주

장수의 목을 친다고 하니 많이 서둘러서 이동하네요. 3일 단축
               
감방친구 18-05-08 03:06
   
병력은 죽어나는 것이죠
200kg 가까운 짐을 지고 들고서 비포장 흙길, 산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도배시러 18-05-08 03:17
   
고수전쟁에서
처음에는 전투부대, 보급부대 나눠서 고구려를 공격했는데
전투부대에게 보급을 함께 책임지게 한 부분은 다르게 봐야죠.(三石 已上)
                         
감방친구 18-05-08 03:23
   
네, 그건 그렇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병장기와 피복 상태, 계절(비, 눈, 바람 등) 등이 고려가 돼야죠
     
감방친구 18-05-08 03:01
   
게다가 평지를 걷는 도보 행군만이 아니라 산악행군 대입시에
군시절 지리산 종주 78km(지표상 거리) 2회 종주했는데 2박 3일

화엄사에서 노고단 지표상 5km 코스
4~5 시간 걸렸습니다
길이 없고 계곡을 타고 오르는데 경사가 평균 60~70도
          
도배시러 18-05-08 03:05
   
장애가 심한 경우 1일 10KM 행군이 있을 수있을겁니다.
               
감방친구 18-05-08 03:07
   
위에 손자병법에 나온 바 대로
30리를 가면 병력 1/3이 손실된다 합니다
30리면 12~15km
                    
도배시러 18-05-08 03:14
   
그 이야기는 한무제가 서역정벌할때 나온 이야기를 옮긴듯 하네요.
흉노를 넘어 워낙 멀리가다보니 병력 태반이 사라졌다고 하더만요
                         
감방친구 18-05-08 03:24
   
그러니까 만약에 그거라면, 물론 손자병법 당시로 보지만, 수당 침략뿐만 아니라 그 800 여 년 전 위만조선ㅡ한 전쟁도 개풀 뜯어먹는 소리가 되는 것이죠

 한나라가 현 평양을 공격했다는 얘기가
감방친구 18-05-08 03:31
   
군대 완정 군장이 25kg 정도라는데 이를 가볍다 여기는 사람이 있어요

생수 2리터 6개 묶음이 12kg이니 그 두 배 무게입니다
생수 묶음 2개를 등에 짊어지고 수십 키로를 걷는 게 행군이죠


그리고 군장 25키로가 25키로가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특공이라서 일반 육군이나 해병대 배낭보다 큰 3포켓의 특전배낭을 썼는데

이게 완전군장 꾸리면 등에 메고 앉은 자리에서 가뿐하게 일어서기 버거운 무게였어요
     
도배시러 18-05-08 03:36
   
개인별 식량을 휴대할 경우, 장거리를 가게되면 점점 가벼워지죠.
게다가 목적지가 아군진영이라면 간단한 보급도 가능하구요.
          
감방친구 18-05-08 03:37
   
저 기본 군장 무게에서 식량 무게는 포함 안 된 것이죠
               
도배시러 18-05-08 03:41
   
신라의 경우는 화살통과 화살 여분, 손도끼, 창, 식량이 기본 군장일듯 합니다.

투석기 같은 장비는 신라가 사용한 기록이 삼국시대에 안보이구요.
고구려에게 신라가 투석공격을 받은 기록은 있습니다.
                    
감방친구 18-05-08 03:44
   
창이 진짜 짜증났을 거 같아요 ㅎㅎㅎ
훈련소 주특기 훈련 때 축사탄 훈련 가면서 박격포 닦는 기다란 나무를 들고 갔는데
처음에는 비교적 가볍다고 좋아했는데 이 빌어먹을 게 엄청 짜증나더군요

그게 길이가 옛날 창 길이랑 엇비슷할 듯
                    
감방친구 18-05-08 03:46
   
그런데 가만 보니 님은 신라 보급 작전이 포인트시네요 저는 고구려 안시ㅡ건안ㅡ비사, 안시ㅡ오골ㅡ박작 거리가 포인트인데 ㅎㅎ
                         
도배시러 18-05-08 03:49
   
장수왕 남진정책의 허위와
영주 유성의 위치를 추가정리 중인데... ㅎㅎㅎ
                         
감방친구 18-05-08 03:53
   
오ㅡ
기대됩니다
감방친구 18-05-08 03:36
   
특전사가 전근대 병사들보다 가벼운 무장상태로 400키로 천리를 걷는데 7일 소요하는데(해병대 수색대는 10~14일 소요) 이게 그냥 걷는 게 아니라 각종 훈련을 뛰면서 걷는 것이고 그냥 걸어도 하루에 40키로 내외 걷는 건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당연히 알겠지만 진짜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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