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수구리님 게시글에서
동이족에 대한 오해를 잘 설명해주셨는데
다만 중국 깊숙이 있던 동이족이 고조선의 후예이다 하는 말씀은
사실 문헌사학과 고고사학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가장 먼저 국가 단계에 진입한 것은
중국학계가 먼저 인정하고 있 듯이 홍산문화입니다
또 옥기를 가지고 보면
현 요서지역을 중심하여
남만주/북한과 남중국을 잇는 초고대 루트가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는 동이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현재 하북/하남성, 산서성 깊숙이에는
맥, 박, 직신(숙신)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맥이 두드러지는데
이들이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밀려나게 되는데
오늘날
산서성의 적, 하북성의 산융/무종, 내몽골 동남부의 동호 등으로만 구분하지만
이들을 아우를만한, 보다 큰 집단이 맥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해
모든 사서와 문헌을 면밀히 분석하여
장백산과 압록수를 연구하였는데
이 장백산과 압록수 연구가
실상 우리 겨레 모든 역사를 다루는 것임을 절감하고
특히
고조선으로 이름할 상고사의, 우리 옛 어버이들의 다양한 활동상을 보다 정밀하게 탐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사서와 문헌의 재검토,
고고학 논문 공부 등을 조금씩 그러나 계속하여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금 이 게시글을 쓰기 직전까지도
5개월째
예와 맥, 또는 예맥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내가 전혀 알지 못 하는 이야기를 남이 할 때에
그 이야기는 허무맹랑하고 터무니 없어보이지만
그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직접 다가가 탐구하여 본다면
더 넓은 시야를 깨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공부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더 알고자 하면 더한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