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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7 20:36
[기타] 20세기 초 문맹률 높던 中國 헐버트 권유로 한글 쓰려했다
 글쓴이 : 인류제국
조회 : 1,899  


‘헐버트 조선의 혼…’출간

구한말 한국의 독립과 교육, 한글연구를 위해 혼신을 다했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1863∼1949·사진)가 당시 높은 문맹률에 고심하던 중국에 한글사용을 제안했던 자료가 나왔다. 헐버트의 이런 제안이 실제 중국에서 검토됐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에서 열린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출판사 참좋은친구)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한글이 지구 상에서 가장 좋은 문자라고 확신해 깊은 연구를 했던 헐버트는 한글 세계화의 첫걸음을 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헐버트가 당시 한국과 외국에서 발행됐던 신문·잡지에 발표한 논문과 기고문, 기사 등 57편을 김 회장의 번역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중국 문자의 단순화 계획’이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는 “중국을 위한 새로운 문자. 현재 사용하는 약 3만 개의 글자 대신 단 38개의 글자. 읽기나 쓰기를 못하는 수백만의 중국인 문맹을 계몽”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기사는 헐버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어에서 따온 38개의 글자’(한글)가 새로 건국한 중화민국의 개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기사는 “특히 고무적인 사실은 중국 정부가 헐버트 교수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외국에 사는 중국인 특히 교육을 받은 식자층이 이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적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기사가 실린 신문은 당시 헐버트가 살던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리퍼블리컨(The Republican)지’이며 발행 일자는 중화민국 건국이 언급되는 것으로 미뤄 1913년쯤이다”라고 추정했다.

헐버트가 육영공원 교사로 취임해 만든 순 한글의 세계 지리·문화 교과서 ‘사민필지’.
김 회장은 “1913년 중화민국의 초대총통이 된 위안스카이(袁世凱)와 헐버트는 앞서 같은 시기에 조선에서 함께 있어 잘 아는 사이였고 헐버트가 위안스카이에게 한글사용을 직접 제안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위안스카이는 총통 시절 중국인의 높은 문맹률이 문제가 되자 “조선의 한글을 중국인에게 가르쳐서 글자를 깨치게 하자”고 제안했으나, 신하들이 “망한 나라의 글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亡國之音, 何謂國字)”고 주장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해진다.(‘한글 세계화 열전’, 곽경) 

김 회장은 “이승만이 하와이의 잡지 ‘태평양’ 1913년 11월호 글에서 ‘지금 청국에서 수입하여 청인(淸人)들이 이 국문을 이용하도록 만들려 하는 중이니 국문의 정묘(精妙)함이 이렇습니다’라고 밝혔다”며 “이승만이 글을 쓴 연도가 헐버트의 신문 기고 추정일과 일치하는 정황으로 볼 때 당시 중국이 한글 또는 한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자 체계의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헐버트는 체계를 갖춘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펴냈을 뿐 아니라 ‘이두’를 연구하기도 했으며, 주시경의 스승으로 한글 과학화와 보급에 힘써온 인물이다.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방한한 헐버트는 1907년 일제의 박해로 미국으로 쫓겨갔지만, 독립운동은 물론 한국을 소개하는 많은 활동을 펼쳤다. 외국인으로 처음 ‘건국공로훈장’(태극장, 1950)과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2014)을 수여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1&aid=0002283290



ㅈ될뻔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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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17-08-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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