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문헌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기원인 동이족과 중국 역사의 관계를 밝힌 연구물이 발간되었습니다.
롯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총 40여 권이 출간될 '신주사기>는 제 1권 오제본기에서 “사마천은 왜 중국인들이 중국사의 시작으로 여기는 삼황(三皇)을 지우고 오제(五帝)부터 역사 기술을 시작했을까”, “오제의 첫 임금인 소호를 지우고 그 부친 황제(黃帝)를 중국사의 시작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사마천이 설정한 오제 및 하·은·주(夏·殷·周) 시조 계보도’에도 오제는 물론 하·은·주의 시조가 모두 동이족(東夷族)으로 드러난다. 사마천이 감추고 싶었지만 가리지 못한 역사적 진실이 본문 및 삼가주석, 그리고 신주에서 일목요연하게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신주사기'는 중국어권 이외의 나라에서 처음으로 '사기' 본문과 삼가주석을 모두 번역하고 새로운 관점의 〈신주(新註)〉까지 달았다. 또한 고대의 여러 학자들은 물론 청나라 고증학파와 민국시대(民國時代:1912~1949) 고사변학파들의 주석까지 집중적으로 연구해 중국사의 계통을 바로잡으면서 동이족의 고대사를 일목요연하게 복원해냄으로써 한국역사학계에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주사기' 본기를 편찬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는 1998년 창립된 이래 한국 사학계에 만연한 중화사대주의 사관과 일제식민 사관을 극복하고 한국의 주체적인 역사관을 세우려 노력하고 있는 학술연구소다.
한편 이덕일 소장은 “'신주사기'는 원전 강독을 기초로 여러 연구자들이 그동안 끈질기게 서로 토론하고 연구한 결과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신주사기'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 제대로된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 고대 문헌사료의 번역 및 주석 추가 작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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