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서, 광해군 이야기가 나와서,, 동아판에 다시 올립니다.)
요새 드라마에서, 광해군이 엄청~~시리 미화되어 나오는데 -.-;;
화정이란 드라마에선, 마치 광해대제(大帝)로 표현한거보고 어이가 없었죠...
귀한 염초로, 자기 궁궐에 청기와 올리기에 바빴던 양반을 그딴식으로 미화질이라니...
궁궐공사도 공사지만..
명나라 황실에 책봉 받을려고 로비자금 성격의 뇌물로 엄청 퍼줬습니다.
선조의 적자도 아니고, 장자도 아닌 정통성 문제가 평생 그의 발목을 잡았는데,
조선 역사상 가장 험난하게 왕이 된 사람 중에 하나가 광해군이라,
역시 그래서 책봉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구구절절하죠;;
전란후라, 안그래도 국가가 개막장이였는데, 그와중에 정통성 문제에 트라우마가 잡혀
민생이 중요한 시점에,
일단은, 자기가 오른 용상의 처지가 가시방석이였던지라..
왕권강화라면 물불을 안 가리게 됩니다.
백성들 처지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일단은, 내가 살고 봐야지,, 하는 태도였죠.
궁궐공사+ 명나라에 뇌물로 퍼준 은량만 해도 수백량이 넘습니다.
당시, 조선왕은 명 황실 관료들에게조차 [봉]으로 잡혀있었는데.
조선에서 받은 뇌물로 고향가서 대저택을 으리으리하게 지은 사람도 있을 정도로요;;
정통성이 있는 사람이 왕이 되었으면 안 겪었을 수고로움와 모욕을 광해군은 많이 느꼈습니다.
조선왕이 호구 또는 봉으로 잡혀있으니까, 하여튼 책봉은 받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인조반정때, 광해군을 내쫒고 왕이 된 인조역시 정통성 문제로 발목이 한번 더 잡힙니다.
명나라 황실과 조정의 입장은,
아니 왜 -.- 멀쩡한 왕이 바뀌냐?
광해군이 그간 얼마나 우리한테 잘해주고 충성스러운 사람이였는데,
(그자가 얼마나 우리 뒷주머니를 두둑히 챙겨주었는지 아냐? -.-;;) 그자는 어디간거냐?
인조측의 명분이 그가 재조지은 모른다는 것이였기에,
오히려, 명나라 측은 황당하게 생각했지요 ㅋㅋㅋㅋㅋ
광해군이, 우리나라 대중들한텐 뭔가 명나라를 거역한 이미지로 미화되는거 같은데,,
실제론 전혀 아닙니다.
강홍립의 밀지도 야사가 퍼진거지.
밀지가 실제 존재했는지? 불명확합니다.
당시, 서인들도 알아내려 했지만, 실패한 떡밥이거든요.
게다가, 밀지설이 어이없는게,
실제론 강홍립은 조선군을 대부분 잃고 투항했습니다.
그렇게 된데는, 전략을 짜는게 명나라군이였고, 그조차 청군에 각개격파되어
전멸한 상태였기에;; 조선군이라고해서 산 목숨은 아니였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