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7-25 18:19
[한국사] 한문에서 注와 入의 대구 표현 해석에 대해서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859  

注는 물을 대다, 흐르다, 붓다는 뜻의 한자입니다.

入은 들어가다 하는 뜻의 한자이고요.

이 두 한자의 뜻 자체는 쉽습니다.

그런데 

이 두 한자가 나란히 쓰인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

잘못 해석하여서 그 해독자 자신도 문장의 뜻을 그르게 알고,

그 해독자가 제시한 문장을 통해서 다른 이들도 그 문장의 뜻을 그르게 알게 됩니다. 

자, 다음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 - -

贛水出聶都東山,東北注江,入彭澤西

감수가 섭도 동쪽의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 강(장강)으로 들어가고, 
팽택의 서쪽으로 들어간다

- - -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해석이죠.

이런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해석일지라도 누군가는 참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알아듣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미 강으로 들어간 감수가 어떻게 팽택의 서쪽으로 들어가겠습니까!


올바른 해석은 

① 감수가 섭도 동쪽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 강으로 들어가는데 팽택의 서쪽에서 들어간다.

② 감수가 섭도 동쪽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서 팽택의 서쪽에서 강으로 들어간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감방친구 21-07-25 19:33
   
아, 맞습니다
훌륭하십니다 ㅎㅎ
     
감방친구 21-07-25 19:34
   
근데 注 다음에 바다가 오면 해석이 달라지겠쥬
               
감방친구 21-07-25 19:47
   
저게 제가 그냥 쓴 게 아니라
注A 入B 형태의 문장구조는
산해경, 수경(주) 등에 전형성을 띠고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감방친구 21-07-25 19:42
   
모르겠네유
그리고 닭살 돋게 우리 감방님 하지 맙시다 ;;
 
 
Total 7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 [한국사] 도배시러님, 마석산이요! (5) 감방친구 03-14 922
46 [한국사] 고지도를 찾아봐도 답이 안 나오네 (4) 감방친구 04-18 922
45 [한국사] 당나라 시기 거란 본거지 (3) 감방친구 04-18 912
44 [한국사] 학계 통설을 추종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 (6) 감방친구 12-25 910
43 [한국사] 요수(와 압록)의 문제 (1) 감방친구 04-10 909
42 [한국사] 압록강과 평양 위치의 맹점 (6) 감방친구 03-26 904
41 [한국사] 뜬구름 잡는 소리들이 있네요 (25) 감방친구 07-11 904
40 [한국사] 고려 전기를 시작점으로 삼는 이유 감방친구 03-10 901
39 [한국사] 예와 왜가 같은 말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2) 감방친구 07-24 895
38 [한국사] 사람들이 아예 남이 쓴 글을 전혀 안 읽는구만 (7) 감방친구 12-24 893
37 [한국사] 수구리님께 질문 (18) 감방친구 08-17 891
36 [한국사] (6-4) 후한서 군국지 검토 (3) 감방친구 06-24 888
35 [한국사] 왜(倭) 2 - 《산해경》의 倭 (3/6) (1) 감방친구 08-17 887
34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4/4) (2) 감방친구 08-13 883
33 [한국사] 우리 고대사의 주 활동영역을 연산 이남에서 찾는 사… (8) 감방친구 07-26 883
32 [기타] 2렙 유저분들께 (1) 감방친구 08-06 880
31 [한국사] 역사 연구가 종교에 결탁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감방친구 05-24 878
30 [한국사] 연구자들이 논문을 공개하고 책을 펴내는 이유는 (4) 감방친구 07-11 874
29 [한국사] 요동과 요동군, 요수와 압록수 감방친구 04-16 872
28 [한국사] 가탐 도리기 항로는 군사 목적 항로가 아닙니다 (3) 감방친구 03-17 871
27 [기타] 여러분, 절대 먹이 주지 마세요 (2) 감방친구 02-28 869
26 [한국사] 한강 대학생 의문사와 역사연구 (20) 감방친구 07-24 867
25 [한국사] 역사게시판 0점 성장의 원리 (7) 감방친구 11-10 865
24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1/4) (3) 감방친구 08-10 864
23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863
22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2/4) (2) 감방친구 08-11 862
21 [한국사] 한문에서 注와 入의 대구 표현 해석에 대해서 (7) 감방친구 07-25 860
 <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