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훈 한국생활악취연구소 소장은 150여 년 전에 정화시설을 갖춘 경복궁의 대형 화장실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분뇨 정화시설은 우리나라에만 있으며, 유럽과 일본의 경우에는 분뇨를 포함한 모든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하는 시설이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정착됐고 중국의 경우 집마다 분뇨를 저장하는 대형 나무통이 있었다고만 전해질 뿐이라 설명했습니다.
이 소장은 "정화시설은 백제 때 왕궁시설인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도 확인됐지만, 물을 흘려보내 오염물을 정화시킨 뒤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는 이전보다 월등히 발달된 기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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