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에 주장의 근거로서 사서 타령을 많이들 하는데...
사실 중국 사서가 현대 개념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나 모르겠음
중국인 들이 쓴 사서는 인물의 행적을 기술/평가하는 내용에 불과함...그리고 사서에 나오는 지리적 내용은 해당 인물의 행적을 설명하기 위하여 도입되는 것으로 결코 과학적, 사실적이지 못함. 그냥 인물을 설명하는데 있어 참고적으로 지명이 언급되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데...이렇듯 참고적으로 언급되는 지리적 사항을 역사적 사실의 큰 뼈대인양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임
아마도 당시 사서를 기록했다는 자들의 경우 인물에 대한 기술에 있어 지리적 기술 내용이 충돌되거나...잘 모를 경우 대충 위치를 비정하여 기재하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 같음 ... 특히 열전에 기술되는 지리적 언급은 더욱더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지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인물의 특성이 기록에 있어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활자나 문자에 대한 맹신주의 빠진 역사학도 들은 이를 근거로 사실인양 주장함...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지리적 지식이나 이해도는 정말 떨어지는 듯
이런건 사마천도 마찬가지...사마천이 유학에 뛰어나 유학적 사고로 인물 들을 잘 평가했을지는 모르지만...지리에 있어서는 깡통이 아니었을까? 아마 그 시기 대부분의 중국인 들이 만주나 한반도 지리에 대해 깡통이었을 것임...그냥 방구석에서 이 책 저 책 보며 자기가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짜깁기하다가 결론은 자기 관점에서 인물 들을 언급한 것임. 이러한 자들이 언급한 지리가 과연 역사를 기술하는데 있어 얼마나 유의미할지...
우리 나라에 대한 기술은 대부분이 본기도 아니고 열전에 기록되는 내용...기본적으로 열전에 나오는 사람들의 행적은 본기에서 다루는 인물 보다는 중요성이 떨어지고...그런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 준용되는 지리는 더더욱 신뢰하기 어려운 것임
아마도 지리와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의 얘기 ...그것도 옛날에 죽어서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기술한 지리일거고 ...또 기술한 그 인물도 직접 가보지 않고 들은 풍월을 기술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그런 인물이 우리 조상들이 활동한 땅에 대해 얼마나 잘 알았을지 의심감
그런 점에서 사료니 사서니 하는 것으로 위치를 위치를 비정하는 것은 대부분 난센스가 될 수 있고...그런 것의 대표인물이 이 병도같은 작자가 아니었을까 함. 한자를 잘 안다고 지리도 잘 아는 것은 아님.
대부분의 역사적 설명을 보면 지리지도 아닌 본기나 열전에서 언급된 지리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 이런 내용이 과연 신뢰할만한지...
아래에 누군가 올려 놓은 지도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게...漢 나라 시대의 한반도나 만주 쪽의 郡의 크기는 중원 쪽의 州나 춘추전국 시대 소국의 크기 만하게 그려 놓았는데...이런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은 역사적 지식과 상관없이 알 수 있는데...그런 것을 지적하는 경우는 보지 못함 ㅠ.ㅠ 그냥 오로지 사료라는 것에 언급된 위치에 대한 비정이 대부분
문헌에 의존하여 위치를 비정할 경우 비상식적인 크기의 郡이 나타나는데...이러한 결론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된 사서라면 참고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닐지
중국의 사서는 그냥 인물에 대한 평전 정도로 이해하는게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