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물부족국가의 개념을 먼저 알아봅시다.
한국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PAI라는 연구단체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각국의 영토에 내리는 1년간 총 강수량을 총 인구로 나누어서 이를 분류한것입니다.
한국은 영토가 작고 인구가 많은편이기때문에 1인당 강수량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당연히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게 정상인 것이지요.
하지만 본문중에도 지적되듯이 이는 단순히 영토에 내리는 총강수량을 인구수로 나눈 '수치'에 불과한 것이
지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수자원 관리능력이 반영된것이 아닙니다.
똑같은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도 누가 그 떨어지는 물을 잘 담고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국민 개개인이
가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달라집니다.
2014년 현재 한국의 상수도 보급율은 98.6%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98.6%는 주변에서 수도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며 물이 필요하면 가서 물을 틀면 바로 맑고 깨
끗한 물이 나옵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결국 한국 사람들은 비록 수치상으로는 1인당 강수량이 세계에서 절대적으로 낮은 축에 속하는 건 사실이지
만 실질적으로는 물부족을 거의 느끼기 힘듭니다.
이렇게 된것은 물론 대한민국 건국 이후 한국 정부의 수자원관리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와 노력덕입니다.
한국 정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강수량에 대응하기 위해 온갖 반대를 무릎쓰고 적극적으로 댐과 보를 지었
고 강과 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자원 관리 능력을 계속적으로 함양한 덕에 비록 자연적으로
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를 인간의 힘으로 극복해온 성공의 역사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한국이 수자원 관리능력 상위급의 그런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최초로 상하수도 개념을 도입하여 근대적 수도시설을 만들고자 착수한건 1908년 대한제국 시절입니
다. 하지만 일본제국주의의 학정을 만나면서 이 속도는 매우 지지부진합니다.
1948년 최초의 정수장이 만들어진 이후로 40년이나 흘렀음에도 상수도 보급율은 18%에 불과했습니다.
뒤집어서 말하면 국민의 82%가 수도를 만져볼 기회가 별로 없이 우물과 개천 제주도 같이 개천도 우물도 어
려운 지역은 해안가의 용천수로 수킬로를 걸어 물을 길어오는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상황이라는 겁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29158
당시의 일제치하 한국 상황은 이 사진들로 유추하실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것이 1960년 5.16 혁명이후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초고속으로 천지개벽된 국가로 일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