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11-09 15:32
[한국사] 일본서기를 신봉하는 한국사학계의 현실
 글쓴이 : 사랑하며
조회 : 1,881  


일본에서 오래 거주했거나 일본에서 학위를 받은 학자들과 대화해 보면 유독 다른 국가들에서 유학했던 학자들과 달리 일본 정부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따르는 논리를 들으며 놀라곤 한다. 이는 일본 특유의 오랜 봉건주의 역사에서 기인하는 몰개성과 전제주의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인데, 우리 역사학계에서도 이런 부분이 일제강점기 이후 마치 유전으로 내려오는 듯 DNA로 존재하고 있어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치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덕일의 역사를 말하다] 조선총독부 역사관이 존재하는 현실

일본서기와 임나일본부

한국 언론들이 미스터 가야사라고 띄우는 홍익대학교 교수 김태식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임나는 가야의 별칭(2017. 6. 8)”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재석 교수는 일찍부터 남한 강단사학계의 이런 ‘임나=가야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인들은 그들의 역사 조작에 방해가 되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조작으로 몰고, 가야와 미마나(임나)가 동일국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제시함이 없이 말로만 가야와 미마나는 동일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야와 미마나가 전혀 별개의 나라라는 증거는 있을지언정 같은 나라라는 증거는 아무데도 없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주장에 어찌하여 한국 사학자들도 무조건 동조하며 가야와 미마나가 동일국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최재석, ‘고대한일관계사연구’)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원문을 모두 외운다는 최재석 교수는 ‘일본서기’에도 임나가 가야라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1980년대부터 남한 강단사학자들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남한 강단사학은 상황이 불리해지면 묵언수행하는 것이 특기다. 그의 공개질의에 대부분의 남한 강단사학자들은 묵언하거나 논점을 흐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재석 교수는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이기동 교수(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가 읽었다는 쓰다 소키치, 이마니시 류의 저서를 포함하여 20명 가까운 일본 고대사학자들의 논저를 읽어보면 한결같이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조작되었으며 고대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역사 왜곡이었다. 그런데 이기동 교수는 이러한 일본사학자들의 역사 왜곡을 ‘근대사학’ ‘문헌고증학’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그 근거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그리고 서울대 국사학과의 고대사학자 노태돈 교수에게도 한마디 하겠다…우선 나의 저서를 읽어준 데 대하여는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학계의 원로 운운하면서 ‘직접적’ 비판을 피하겠다니, 그럴 필요 없다. 나를 정식으로, 직접적으로 비판해 주기 바란다…그리고 한국고대사를 연구한다는 사람이 한국고대사 내지 고대 한일관계사에 관한 기사가 가득 차 있는 ‘일본서기’를 연구 사료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최재석, ‘역경의 행운’)” 

남한 강단사학자들은 최재석 교수의 공개질의에 묵언수행하거나 ‘학계의 원로’ 운운하는 논점 흐리기로 무시했다. 최재석 교수는 이들이 속으로는 ‘일본서기’를 신봉하면서도 겉으로는 ‘일본서기’를 인용하지 않는 이중처신에 대해서 질문한 것이다. 물론 답변은 없었다.

그러나 최재석 교수가 지금 이른바 젊은역사학자들이 주축이 되어가는 남한 강단사학의 행태를 보면 벌린 입을 닫지 못할 것이다. 그나마 그 스승 식민사학자들은 ‘일본서기’를 신봉하는 것을 감추려는 최소한의 민족적 양심(?)은 있었는데 그 제자들은 그마저도 팽개치고 대놓고 ‘일본서기’ 신봉론을 펼치기 때문이다. 뒤에 자세히 말하겠지만 일본에서 학위 따고 돌아와 국내 대학, 국책 기관 연구소에 자리 잡은 이들은 노골적으로 ‘일본서기’ 신봉론을 편다. ‘일본서기’의 눈으로 한일고대사를 보면 신라·고구려·백제·가야는 모두 야마토왜의 식민지가 된다. ‘일본서기’는 심지어 고구려 광개토대왕도 야마토왜에 조공을 바쳤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사랑하며 21-11-09 15:32
   
국산아몬드 21-11-10 12:54
   
곪으면 터지겠죠
국민들에게 역사학자 교수들의 행태가 까발려지면 가만 안있을 겁니다
더 곪기를 기다려야죠
 
 
Total 5,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34 [한국사] “단군조선, 동북아문명의 공동발원지” (2) 사랑하며 11-11 1436
4833 [한국사] 중국 ‘동북공정’ 거점 ‘요하문명’의 진실 (6) 사랑하며 11-11 1378
4832 [한국사] 한국어 기원은 9000년前 중국 동북부 요하의 농경민 (1) 사랑하며 11-11 1231
4831 [한국사] 일본서기를 신봉하는 한국사학계의 현실 (2) 사랑하며 11-09 1882
4830 [한국사] 세종이 확인한 고려 강역은 두만강 북쪽 700리였다. (1) 사랑하며 11-09 1540
4829 [한국사] 학교 국사 교과서 내용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기록과 … (5) 수구리 11-09 1095
4828 [한국사] 백제(한성) 위치는 산동성이었고, 왜는 절강성과 대… (1) 수구리 11-07 1420
4827 [한국사] ‘천년고도’ 경주 신라시대 다리 청나라식으로 복… (1) BTSv 11-07 1330
4826 [한국사] 단군사(檀君祠)ㅡ어촌 심언광 하시바 11-06 938
4825 [한국사] 보물 향원정 완전 복원 성공 BTSv 11-06 1014
4824
4823 [한국사] 명에 대한 종속도, 일제의 식민지 조선도 (2) Lopaet 11-02 1105
4822 [한국사] 송막기문의 역사적 가치 (8) 사랑하며 11-01 1219
4821 [한국사] 송나라는 금나라를 신라로 불렀다?? 밑져야본전 10-30 1445
4820 [한국사] 런던이 세곳, 평양도 여러곳, 지명의 놀라운 비밀 수구리 10-29 1375
4819 [한국사] 근대에 평안도사람은 왜 요녕성으로 많이 이주했을… 삼한 10-28 1183
4818 [한국사] 일본 정창원에 엄청난 유물이 남아 있을까요 (2) 흐흫흫 10-25 2179
4817 [한국사] 일제시대에 전라도사람이 강제이주를 면제받은 이유… (6) 삼한 10-24 2417
4816 [한국사] 포상팔국이 왜 라면.. (2) 밑져야본전 10-23 1468
4815 [한국사] 히라가나와 영어알파벳의 기원 betterbatter 10-23 1400
4814 [한국사] 이승만이 말했던 대한민국은 한성정부죠 (2) 삼한 10-23 1265
4813 [한국사] 일제시대에 충청도사람도 만만찮게 강제이주 당했죠 삼한 10-22 1215
4812 [한국사] 전남서남부는 오리지널 마한으로 유명하죠 (2) 삼한 10-21 1532
4811 [한국사] 조선 세종시대에 누가 함경도로 갔을까요? 삼한 10-20 1284
4810 [한국사] 하나라 우왕 전설에서 언급된 이(夷)족들 (5) 나기 10-06 2020
4809 [한국사] 이병도와 그의 제자들 (7) 만법귀일 10-04 1592
4808 [한국사] 제우스가 치우천황이다 만법귀일 10-04 1176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