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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4 11:30
[기타] 조선시대 화학 무기 끝판왕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4,529  

http://blog.naver.com/dapapr/110124753782


고추를 이용한 조선시대의 화학무기 '비몽포', '찬혈비사신무'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김치나 고추장, 고추 등은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식품들입니다.

특히 고추는 먹자마자 바로 알싸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매운맛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매운맛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고추가 조선시대에 화학무기로 쓰였다면 믿어지시겠나요?

 

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고추 먹기, 게임해서 진 사람 고추 먹기 등등 벌칙으로 고추를 먹게 하고 매워서 얼굴 빨개진 친구들을 보며 재밌다고 웃어본 기억은 다들 한 번쯤 있으시겠지만 정말로 사람을 해치기 위한 무기로 쓰였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실제로 1613년에 실학자 이수광이 집필한 지봉유설이라는 책에서 식물부에 보면 '남만초(고추파종)'는 독초라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만초에는 강한 독이 있다. 왜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흔히 왜겨자라고도 불리는데 최근에는 이것을 재배하는 농가를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막에서는 소주와 함께 팔았는데, 이것을 먹고 목숨을 잃은 자가 적지 않았다."



<지봉유설 中> 
 

 

 

민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구가 조선인을 모두 죽일 목적으로 고추를 들여왔다는 설과 함께 고추를 전쟁무기로 썼다는 설이 함께 전해지는데요. 이 설은 조선시대 책 '융원팔비'에 나오는 전쟁무기 '비몽포'와 '잔혈비사신무'라는 무기가 고추를 사용한 화학무기로 쓰였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추를 이용한 화학무기였던 '비몽포'와 '찬혈비사신무'는 어떤 무기였을까요?

 

 

■ 비몽포

▲ 비몽포 
 
비몽포는 불씨를 손으로 점화하여 인마독살용 독화약이 들어 있는 자포를 발사하는 화포입니다.

 

자포 안에는 독약과 화약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 터지게 되면 독약과 화약이 합해져서 독화약이 생성되어 주변으로 독성물질이 비산되어 적군을 살상하게 되는데요.

 

이때 자포 안에는 천오, 초오, 남성, 반하, 낭독, 사매, 난골초, 금정비, 단홉, 파상, 철각비, 은수, 건칠, 건분, 송향애, 내웅, 황금, 한석, 황초화, 유화, 유희, 반묘, 단장초, 연고, 하마유, 골회, 주사, 세신, 감수, 망사, 강분, 동청 등의 독성물질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비몽포는 현재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찬혈비사신무

▲ 찬혈비사신무 
 
찬혈비사신무는 중국에서 개발된 것을 가져와 개량하여 사용했는데 길이가 3척, 직경이 3촌 7분인 대나무통에 기름을 적신 석회와 주사, 철각비, 유황, 남성, 반하, 세신, 감수, 파상, 반묘, 동청 등을 넣고 적을 향해 살포하는 것입니다.

 

즉 독으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넣어 뿌리는 것이죠.

 

찬혈비사신무는 '융원팔비'에 나오는 조선의 화학병기이며, 그 위력이 너무 극악하고 잔인하여, 조정에서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융원필비의 내용을 보면 찬혈비사신무는 20여 가지 한약재와 석회를 섞어 가루로 만든 분말을 대나무통에 담아 휴대하고 다니다가 높은 곳에서 적에게 뿌리는 것으로서, 석회가 주가 된 이 분말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얼굴에 구멍이 나고 그로인해 출혈이 심하게 되며, 호흡을 하여 기도로 들어가면 짧은 시간에 사망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 임진왜란 중에 승군을 이끈 처영이 이 찬혈비사신무를 사용했으며, 왜병이 이 분말에 노출되면 온 얼굴이 피투성이 되며 입에서 피를 토하고 죽는다고 기록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여러 독성이 있는 물질들을 모아 뿌리는 것만으로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비몽포와 찬혈비사신무를 보며 알 수 있었는데요. 조선시대 화학무기 비몽포와 찬혈비사신무가 오로지 고추의 성분으로만 사람을 해칠 수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 우리들 식탁 위에서는 고추를 볼 수 없지 않았을까요?^^;;

 

 

< 이미지 출처 >

다음 아고라

 

<원문> 네이버 방위사업청 블로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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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MS 15-02-04 11:52
   
비몽포와 찬혈비사신무통의 구성성분에는 고추가 없는것이 아닌가요?

찬혈은 행주산성에서 처영장군이 활용한 석회주머니를 개량화한  유동기름에 적신 적회가루와 주사朱沙가 주성분이고. 비몽포는 게시물 내용처럼 수십가지 재료를 배합한 독가스탄이며 그 재료중에는 고추가 생각될만한 이름은 안보이는듯 해서 말이죠.
     
shrekandy 15-02-04 11:57
   
사실 저글이 제가 쓴글은 아니라  답해드리기가 어렵네요;; ㅎㅎ
이쉬타르 15-02-04 12:22
   
찬열비사...는 혼합 재료가 아주 많은 데 아마도 화학 작용을 통해 유해 독극물,를 만드는 그런 원리 같군요
하얀gd 15-02-04 13:05
   
뭐 칡도 독성이 있어서
중국애들이 조선사람들 다 죽일라고 일부러 보급했다는 소리도 어디서 듣긴 했었는데..

근데 조선 사람들은 이 칡가지고 여러 음식들로 만들어 먹었다고...
     
여시 15-02-04 14:36
   
칡은 중국이 보급한게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보급을 한거라면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무인도에 칡이 있을리가 없죠
남해안 무인도에 칡이 자라는 섬들이 있습니다.
중국 우리나라 일본의 동아시아지역에 자라는 식물이지 누가 일부러 전파한 그런식물은 아닙니다.
굿잡스 15-02-04 14:47
   
영국 군사학쪽 전문가들도 임진왜란시기에 조선에서 나온 무기들을 보고는 거의 근현대 무기의

개념이나 원조격으로 웬만한건 이때 다 나와서 놀랍다는 평가를 하긴 하더군요.
봊이 15-02-04 14:59
   
고추를 빻아서 만든건가요? 일본도 빠는것같은데
웃고삽시다 15-02-04 19:01
   
일종의 화학탄의 원조라고 해도 무방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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