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알지와 김일제는 동일인물이라는 설이 있다.
다큐멘터리로도 나왔고, 여러 서적에서 다루어졌으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알지와 김일제의 발음이 비슷하므로 합리적으로 받아드려지는 것이리라.
그런데 우리는 고대 당시의 발음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김알지와 김일제를 고대 당시에도 그렇게 발음했는가?
김알지와 김일제를 음독으로 읽어야 하는가? 훈독으로 읽어야 하는가?
향찰을 사람마다 이것은 훈독으로 읽고, 저것은 음독으로 읽고 주장이 다르다.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는 이름이 여러개였다. 자,호가 따로 있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이름이 여러개다.
참고로 김일제의 자는 옹숙(翁叔)이다.
김알지와 김일제는 그러면 자인지 호인지 휘인지 어떻게 헤아려봐야하나?
본론으로 들어가서 며칠전에 근접삼매에 들어가서 臣智의 발음을 미쉬리, 미시리로 해석해보았고,
그리고 화랑세기에 나오는 美室이 떠올랐다.
고대로 갈수록 신을 모시는 사람과 사람을 다스리는 지도자는 동일인물이 된다.
그러면 김알지(金閼智)를 훈독으로 해석해보겠다.
閼= 막다.막히다.마치다.멈추다.막바지.마지막
智=슬기,살피다,샅샅이
맞슬=막슬=미쉬리=미수리
미는 하늘이라는 뜻이고
수리는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하늘과 관련된 일을 하는 우두머리, 곧 제사장이다.
미쉬리=미수리=美室= 제사장
美室도 훈독으로 읽어보면 美=멋,맵시 室=살다 멋살=미쉬리=미수리
김일제(金日磾)를 훈독으로 풀어보면
日=해,날,낮
磾= 검, 돌
왕검, 배달, 온달과 같이 유사성을 보이긴 하나 김알지하고는 전혀 다르게 된다.
과연 우리가 김알지와 김일제를 고대 발음 그대로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다시 한 번 따져봐야하다.
김알지(金閼智)와 같은 한자를 쓰는 알영(閼英)부인이 있다.
알영을 훈독으로 풀어보면 마고가 된다.
그렇다면 마고,마고할매가 알영부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내용은 다음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