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중립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 한국사도 중국사도 아닌 요동사로 고구려, 발해를 조망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기는 한데
이건 근본적으로 '大韓'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정하지도 않고 실정법상 헌법 3조에서 말하는 그런 범위로 한국의 영토와 역사적 연관성을 인식하는 걸 말합니다.
헌법3조는 남북분단이 고착화될 즈음에 남한정부의 정통성과 북한지역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 이승만이 박아넣은 조항에 불과하고 원래 대한민국의 영토가 '한반도와 부속도서'라고 정의되지는 않아요. 지금 현실상 헌법3조가 없다면 북한에 대한 주장에 법적 근거가 약화될 것이고 통일의지도 희미해 질것이라는 불이익도 분명히 있지만요.
상황이 이러니 요동은 요동이고 반도는 반도다라는 구분 자체를 제공하고 주입하고 인식시킨건 식민사관이 일조하게 됩니다. 한가지만 따져보죠. 요동은 어째서 대한이 아닌 곳이라고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압록-두만강선이 마치 민족,역사,초월적 우주를 넘나드는 절대적 불가침의 영역으로 자꾸 인식시키고 철령위의 위치나 평양성의 위치나 패수의 위치나 동북9성의 위치나 전부 반도내로 집어넣게 되는 사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고구려가 요동사? 글쎄요. 그 전에 Korea라고 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먼저 인식하는게 기초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