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신론 서문중 일부
기존 관념은 강하게 작용한다. 필자는 지난 수년 동안 한국 고대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점을 절실하게 느꼈다. 지금까지의 통설과 크게 차이가 있는 한국 고대사에 관한 필자의 견해가 발표되는 동안 그 내용에 공감하여 격려를 보내 준 분들도 있었지만 강한 반발과 의문을 표시한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필자의 견해에 반발이나 의문을 표시한 분들의 생각은 그간의 통설이나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史料(사료)의 비교. 검토를 통한 것이 아니라 그간의 통설의 영향으로 형성된 기존 관념 때문 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역사학은 철저하게 근거에 의존한다. 따라서 그 근거의 확실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사료의 가치를 논하게 되고 사료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사료의 분석과 비판이라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작업 없이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역사학이란 이름으로 발언이 허용될수 없는 것이다.
역사학자는 글을 쓰고 말을 하는것을 직업의 한 부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얻어낸 연구 결과가 없이는 글과 말을 삼가야 하는 학자적 양식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한국 고대사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라면서도 그것은 먼저 사료의 검토부터 행하여지기를 기대한다.
윤교수는 그 수많은 무시와 무례와 폭력에도 불구하고 기념비적인 논문을 그것도 사학계 심장부에서 발표한 분입니다. 우리 동아게 분들 대다수가 본받아야할 자세입니다. 논문없이 주장만 하는 자들은 가짜입니다. 더이상 가짜들의 주장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