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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3 14:21
[기타] 조선은 결코 나약하지 않은 나라였다.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5,783  

조선은 결코 나약하지 않은 나라였다.

http://chungheongong.com/(C)/C-3/is15.htm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전 한국사를 포괄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기에 조선을 밀어준다고 그 이전 한국 국가들을 폄하하는? 글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뭐 상황이 상황이니 끌어올수밖에요...아마 이 글의 고구려에 관한 관점에선 많은 유저분들이 또 반대하실수도 있지만 어쨋든 읽어주시고 조선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바꾸실수 있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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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이 우리 역사의 전성기라 찬양하는 고구려. 고구려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이후 역사가 고구려를 계승하지 못했음을 많은 이들이 한탄한다. 그리고 비교한다. 조선과. 문약했던, 그래서 외세에 의해 멸망해야 했던 조선의 대안으로서 더욱 고구려를 찾고 고구려를 찬미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과연 고구려가 조선의 대안일 수 있는지.

조선은 500년 동안 무려 4차례의 외침을 당했다. 두 번은 일본에게서, 두 번은 만주족에게서. 그리고 그 가운데 두 번은 결정적인 패배로 인해 자존을 잃고, 국권을 잃었다. 침략자에 비해 군사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임진, 정유 양년에는 일본에 비해 군사력이 약했고, 정묘, 병자 두 호란 때는 청에 비해 군사력이 약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제국주의의 길을 걷던 일본에 비해 총체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들어 사람들은 조선의 나약함을 비판한다.

하지만 그 대단하다는 고구려 또한 700년, 혹은 900년 동안 10여차례 이상의 치명적인 외침을 겪었다. 동천왕 때는 조위曺魏의 장수 관구검에게 패해 왕검성이 불타고, 백제와의 싸움에서 국왕인 고국원왕이 죽기도 한다. 후연은 고구려의 왕검성을 침략해 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시체를 가져갔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10여차례에 걸친 침입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수십년에 걸친 수와 당의 침략은 고구려로 하여금 축차적인 전력의 손실을 강요하여 백제 멸망 이후에는 아예 요동과 패수 이남을 당과 신라에 내주고 허무하게 멸망하기에 이른다.

기록에 없어 당시 고구려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가는 나오지 않는다. 관구검의 침입 때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죽었으며, 후연은 또한 얼마나 많은 백성들을 납치해갔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수당의 침입에 대해서는 두루뭉수리하게 여러차례의 전쟁으로 요동방어선이 약화되었다는 식으로 나올 뿐이다. 하지만 요동성이 함락되고, 오골성, 신성, 비사성 등의 여러 성들이 당군의 수중에 떨어질 정도라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외침만이 아니다. 외세나 끌어들이는 비겁하고 나약한 나라라는 신라는 진흥왕 때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래 한 번도 한강 유역을 백제나 고구려에 내준 적이 없다. 고구려가 전력을 기울여 신라를 공격했음에도 신라는 당과 교통할 수 있는 한강유역을 굳건히 지켜 이후 당과의 외교를 통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기반으로 삼았다. 그 대단한 군사강국 고구려가 영토에서 절반도 안 되는 신라의 전략적 요충지를 끝내 빼앗지 못하고 스스로가 멸망하는 화근으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광개토대왕이 후연을 크게 패퇴시켰다고는 하지만 후연은 당시 중국에 있던 어려 나라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다. 고구려의 전성기에조차 후연을 크게 패퇴시켰을 뿐, 후연을 완전히 멸망시켜 아우를 힘을 갖추지 못했다. 이후로는 아예 중국을 공격해서 영토를 넓히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고구려의 상무정신을 상징하는 수, 당과의 항쟁 또한 수와 당이 중국을 통일한 여세를 몰아 고구려를 침략했던 방어전쟁 아니던가. 그 와중에 남쪽의 신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결국은 멸망에 이르렀던 것이고.

고구려의 강성함이란 고구려 전성기의 백 여 년 정도의 강성함에 불과하다. 오히려 그 전성기 이전의 고구려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 중국에 사대하고, 중국 조정의 관직을 제수받기도 하던 변방의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전성기 이후로는 인구는 적고 땅만 넓은 나라를 유지하느라 서쪽과 남쪽의 국경선에서 숱한 싸움을 치르며 국력을 허비하다가 끝내는 자신보다 몇 배 크고 인구도 몇 배 많은 당나라에 멸망하고 말았고. 

하긴 그것은 고구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역사상 가장 강력했고, 가장 거대했던 제국 몽골도 고작 100년도 흐르기 전에 이리저리 찢겨 흩어지더니, 그들의 칸인 원나라 황제가 중국에서 쫓겨나 북원으로 도망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고작 십만의 병력으로 중국을 집어삼켰던 청나라는 서양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맥없이 멸망하고 말았고. 나폴레옹의 프랑스는 유럽의 대프랑스연합에 무릎을 꿇었고, 독일제국은 1차세계대전의 끝에 굴욕적인 항복문서에 서명하고 말았다.

역사상 500년이라는 기간 동안 4번 정도의 치명적인 침략을 당해야 했던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4번이라는 횟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적어서 많지 않다. 바다로 둘러싸여 외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섬나라 정도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이상의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다. 심심하면 유럽의 역사를 뒤져보기 바란다. 지금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나라들의 지난 500년의 역사를 본다면 꽤나 피터지는, 그래서 많은 것을 잃어야 했던 역사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화네 어쩌네 잘난 체 하는 중국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조선은 매우 비정상적인 나라였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주변에 많은 적을 두고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특별한 나라였다. 최소한 침입을 당한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결코 남들보다 더 많이 침략당했던 무능하고 나약하기만 한 나라는 아니었던 것이다.

원래 나라라고 하는 것은 전성기와 쇠퇴기가 있다. 아니 전성기가 있기에 쇠퇴기가 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국경이 넓어지고, 군사가 강해지고, 권력이 공고해지면 나라는 당연히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국경과 군사와 권력은 끊임없이 그 나라의 자원을 소비하는 것이기에 결국 그 강성함으로 인해 나라는 끊임없이 쇠퇴하게 된다. 역사상의 여러 제국들이 멸망한 과정이 그러했고, 거기에는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미국을 보라.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보이는가? 미국의 감히 견줄 수 없는 정치외교력이 보이는가? 하지만 많은 이들은 알고 있다. 그 군사력과 정치외교력 이면에 점차 약체화되어가는 몸만 비대해진 늙은 곰 미국의 모습을. 중산층이 붕괴되고, 미국을 지탱하던 민주주의적인 가치마저 쇠퇴해 가면서, 이전의 멸망한 제국들의 뒤를 밟아가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미국의 푸들 노릇이나 열심히 하고 있는 영국이 한 세기 전 세계최강대국이었음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구한말 쇠퇴기가 있었듯 조선에도 당연히 전성기는 있었다. 

물론 군사력에서도 주위의 나라를 압도하던 전성기였다. 

20만의 병력을 보유하고, 요동까지 정벌하겠다고 살벌하게 군대를 훈련시키던 시기가 조선에도 있었다. 

설마 여진의 추장들이 벼슬자리 하나 얻자고 조선에 귀순했겠는가? 

일본이 평화를 사랑해서 사신을 보내 제발 무역 좀 하자고 사정을 했겠는가?

4군과 6진을 개척하면서 여진과의 싸움이 없었다고 생각하는가? 

왜관을 열어 통교를 시작한 이후 왜구가 줄어든 것이 왜구들이 개과천선해서 무역상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조선 전기와 중기의 평화와 안정은 조선의 사대교린외교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조선이 당당히 사대교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이 여진을 야인이라 얕잡아보고, 일본을 왜인이라 무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억누를 수 있었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힘이 있었기에 여진은 두만강을 함부로 넘어오지 못했고, 일본은 조선의 남해안을 침입하지 못했다.

작은 충돌이나 작은 약탈이야 있었을 지 모르지만 그것은 국지적인 사건에 불과했다. 임진왜란이 있기 전까지 200년간의 평화가 여진과 일본이 평화를 사랑해서 문약한 조선을 봐주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전성기의 강성함으로 숭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 조선 또한 조선 전기의 강성함만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쇠퇴기의 약세를 이유로 문약함을 비판받아야 한다면 고구려 또한 신라 하나 마음대로 못했던 그 나약함을 비판받아야 한다.

 아니 군사적인 패망에 대해 나약함에 책임을 둔다면 세계 어느 나라도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얼마전 토론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려니 한 일본인이 이런 말을 한다. 조선의 양반과 일본의 사무라이를 비교해 봐야 하지 않느냐고. 아마도 일본 사무라이들이 보다 더 진취적이고 개방적이고 실용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정작 에도막부 이후의 일본 사무라이를 보면 조선의 양반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말이 사무라이지 칼을 휘두르는 법도 모르는 자들이 태반이었고, 무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추신구라의 무사들조차 할복하는 법을 몰라 따로 교육을 받고 할복을 해야 했다. 

이 시기 사무라이에게 중요한 것은 더이상 검술이 아니었다. 도나 예라 불리우는 교양이었다. 무사도란 에도막부 이전과 개항 이후에 아주 잠깐 존재했던 일종의 역사적 환상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의 사무라이와 비교하여 조선의 양반을 문약했다 비판한다. 우습지 않은가?

조선 중기까지 조선의 사대부들은 무를 겸비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실제 4군과 6진을 개척한 최윤덕과 김종서는 문신이었다. 28살에 요절한 장군 남이도 무신은 아니었다. 임진왜란 때도 다수의 사대부들이 칼을 들고 활을 들어 의병을 이끌고 일본과의 싸움의 선두에 나섰다. 고경명, 김천일, 곽재우, 조헌, 김덕령이 설마 초야에서 무술을 닦던 무인이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사대부였다. 선비. 과연 그들이 유학을 신봉한다 해서, 그리고 문치를 중시한다고 해서 문약했다 할 수 있겠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조선의 문약에 대한 비판은 터무니없는 오해에서 비롯한 과잉된 비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조선은 중국에 비해 약했다. 그래서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책봉을 받는 사대를 했다. 몇 차례의 외침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은 그 몇 차례의 침략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기간에 걸쳐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만큼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적었다. 조선이 노론의 독주에 이은 세도정치로 결정적으로 쇠퇴하기 전까지 군사적 외교적으로 주위 여러 나라와 민족들에 대한 소중화라는 말에 걸맞는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조선이 침략당한 역사만을 보지 말고, 조선이 침략당하지 않던 그 외의 역사를 보라. 

조선이 외세에 굴복하던 것만을 보지 말고, 주위 여러 나라와 민족이 조선의 우위를 인정했던 역사를 같이 본다면 조선이 문약했다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해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은 그저 나라가 작고 백성이 적었을 뿐이었다. 그런 주제에 주위에 적이 많았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500년을 이어 유지되었다. 어찌 그것을 나약하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잘못된 편견으로 인한 부당한 오해라 아니할 수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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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5-02-23 14:47
   
조선 말에 나타난 사대부들의 무능을 보고 조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왜 고려말에 나타난 사대부들의 무능을 보고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노스 15-02-23 15:06
   
결과가 더 안좋아서가 아닐까요.
물론 조선이 좀더 불운했다는것도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조선의 방비가 충실했을때는 대대적인 침략이 없었고, 나라가 쇄약해졌을때 강제병탄이 되었으니까요.
mymiky 15-02-23 14:59
   
조선이 장점이자 단점인, 기록문화가 허벌나게 세세하고 꼼꼼해서 욕도 많이 듣는거죠 ㅋㅋㅋㅋㅋ
기록이 없고, 자료가 없으면 그냥 혼자서 정신승리나 쳐하겠지만 ㅋㅋㅋ
기록이 너무 많아도 문제네요 ㅋㅋㅋ
뭐,, 그런점이 조선의 매력중 하나지만.
shrekandy 15-02-23 15:09
   
한국 사람들이 재밌는게...조선이 250년간 주기로만 국가전을 펼치게한, 즉 250년씩의 평화를 유지하게 해준 강력한 국력은 어디서 왔는가는 무시하고 맨날 조선사 전체에 10%도 안될만한 흑역사? 기간만 물고 늘어지죠
     
두근두근 15-02-23 17:41
   
그 10%가 조선의 운명을 봐꾼사건이니 물고 늘어지는거죠 만약에 그 10%가 미미한 사건이라면 누가 조선을 욕할까요??
          
shrekandy 15-02-23 18:20
   
? 나라의 판도나 운명을 바꾼 흑역사급 사건이 없던 왕조 있나요 역사상? 오히려 조선정도면 양호를 넘어 매우 적은 편 아닐까요?

예론 그냥 하나 빨리 생각나는 예지만 프랑스 3공화국은 많은 인재들과 세계적 제국을 다시금 세웠지만 (즉 조선의 전성기때 극동의 1인자 시절로 동급으로 치죠) 프로이센한테 깨지고, 1차 대전때 전선 2개였던 독일상대로 상상 초월의 고전에 결국 2차 대전땐 아예 멸망했죠. 그럼 프랑스 3공화국은 여기 조선까들이 조선까듯 걍 까여야하는것일까요

뭐 스페인도 영국 쳐들어갔다 함대 다 말아먹고 몰락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그 시절 스페인 역사를 다 깔수 있을까요

아무리 알렉산더가 먼치킨이라지만 체급부터 겜이 안되는 상태에서 대제국 페르시아가 고작 마케도니아한테 멸망한거...그렇다고 페르시아 역사가 죄다 욕 먹어야 할까요.

그 10%때문에 욕먹고만 살아야할까요


뭐 머릿속에서 걍 빨리 떠오르는 예들이라 100% 정확하지 않을수 있지만 큰그림은 대충 말 되네요.

또한 어디서 읽어본 기억으론 요즘 학자들 추세가 조선을 예전처럼 임란 박아놓고 전기 후기 나누지 않고 임란까지를 전기, 그리고 그후는 중기와 후기로 나눈다던데 그 이유가 임란 병란이 님꼐서 생각하시는것 만큼 조선의 운명을 바꿧다거나 사회적으로 통념만큼 엄청난 변화를 부르진 않아서라고 하더라고요
          
멍게 15-02-23 19:21
   
그럼 로마는 어떤가요? 지중해를 지배하고 300년간의 평화를 누렸지만 결국 게르만 족과 훈족한테 얻어맞다가 망했죠.

서로마만 한정해서 봐도 1000년의 기간중에 마지막 200년이 그야말로 안습인데 이 역사 때문에 로마 전체가 까여야 할 것 같습니다.

동로마 까지 합치면 안습의 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심지어 십자군한테 나라가 털렸죠.
               
두근두근 15-02-23 19:58
   
로마랑 조선이랑 비교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로마는 그당시 유럽에서 제일 잘나가던 국가였고 패권국이었죠 동시대에 동북아에서는 중국이 여러 전쟁을 치루면서 강성해지는 시기였고 조선은 한번도 그런적이 없습니다.
                    
shrekandy 15-02-24 17:46
   
왜 안될까요? 조선은 한번도 그런적이 없다니요?

조선이 위치상 그런거지 이미 말했지만 조선의 최고 전성기 무려 200년 이상을 일본, 만주의 여진족, 오키나와, 심지어 초창기땐 동남아한테까지 사대를 받았던 역사는 무시되어야하나요? 로마랑 중국만 전성기가 있고 조선은 없었다는등 말하시는군요.

뭣보다 제국까지 갈필요도 없이, 이미 로마는 공화정시대때 갈리아족한테 수도까지 털리는등 수모를 맞았죠. 이제 로마 공화정의 모든 역사는 무시되고 이때의 흑역사만 강조되어야 할까요?
     
굿잡스 15-02-23 18:42
   
예전에도 잠시 이야기 했습니다만 지금이야 근현대 시기와 얽혀 있어 그렇지 실제 향후

좀더 시간이 지나면 잽 35년은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닙니다. 물론 기록의 보존이나 기술 발달

로 정밀한 데이타가 보이겠지만 무슨 정복왕조 청처럼 서토 300년 강점당한 것도 아니고

고구려가 연남생 내부 분열로 고당 2차대전에서 다 이기고 이제 서로간에 종전으로

승전국 파티나 할려다 고구려내의 세력다툼으로 연남생이 투항하면서 3차대전이 발발,

고구려 허실에 따라 빠른 진격하에 평양성이 함락되면서 고구려가 멸망했지만

30여년이 안되어 대발해가 들어선 시기사이 당의 안동도호부가  평양일대에서

건재하던 요동 황해 일대의 고구려 세력에게 도륙당하면서 요동 요서로 밀려나거나

어지러웠던 상황에서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 이행기식의 과도적인 서사적 시간정도로

인식될.(물론 근대시대가 잽의 악랄한 만행이나 나름의 국방 안보적 부분에

대해선 반성점도 기입되겠죠. 그렇다고 조선의 역사 전체를 매도하거나 자학 혹은 비하

할 마냥의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근세시기부터 줄곧 자국민을 대대적 인신매매수

출질로 막장짓하고 그게 21세기에도 근절시키지 못하고 여전한 여성인권 2등급 나라에

지난 2차대전의 역사도 제대로 당당히 반성할 줄 모르고 왜곡이나 일삼는 나라가 진짜

부끄러워해야할 부분이지 21세기 지금에까지 와서 마냥 조선 자체를 욕할 부분은 아니

죠)
81mOP 15-02-23 15:15
   
고구려의 왕검성?
고조선의 왕검성 아닌가요?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입한건 맞는데 왕검성 함락은 아니죠. 뭔가 착각하신듯...
     
shrekandy 15-02-23 15:16
   
아 ㅋㅋ 그렇네요. 저자가 잠깐 실수한듯 합니다.
문삼이 15-02-23 15:38
   
바로 내생각이네요. 옳소.
fininish 15-02-23 16:54
   
국가의 존재의의를 그저 패권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뭐 간단하게 물어보면 됩니다. 일반 백성으로 삼국시대에서 살건가 고려에서 살건가 조선에서 살건가

패권을 위해 국력을 짜내는게 아닙니다. 국력이 강대해지다보니 패권을 추구하는 거죠. 그걸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야차 15-02-23 17:56
   
제가 원하는 말이 진짜 여기있네요. 무작정 조선까놈들은 이글보고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굿잡스 15-02-23 18:15
   
아래 전,마,철,오와 어그로들 보면 참ㅋ. 제대로된 사료관련이나 전문 연구 내용은 한편도 보지 않고

어디 만쭈뭐식으로 2,3차 지들 입맛따라 가공된 잽극우식 논법에 다시 본인 수준 이하의 시각으로

살붙여서리 뻘글이나 양산하는.(이러니 무슨 진짜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본인도 모르고 헛소리나 남발하는)

그기에 뭔 가끔보면 말만 그럴싸게 나름 비판적 견제도 필요하니 어쩌고 하지만 이런 전모 어그로 글들 보

면 기본 전체적 시각도 전혀 아닐뿐더러 까는 내용도 단편적 딱 본인 수준 이하에 그냥 뇌가 까는 식.

애초에 말과 행동이 다른 이를 소인배나 이율배반적이라고 하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도 앞뒤가 안맞는.

최소한 그나라의 자주적 주체적 사고는 결국 자국 역사의 대한 자긍심과 존재감 배양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 인간은 말은 그럴싸하게 하면서 동서양 세계사의 일반적 상황들은 무시하고 단편적으로 어쩌고 쳐까기

나 바쁘고 돌아가는 머리도 이런 쪽 밖에 없으면서 가끔 하는 소리가 이래야 자주적 주체적??? ㅋㅋ

지나가는 동네 똥개가 웃을일. 처음부터 보면 글을 적는 목적이나 의도가 지식의 낮은 수준는 둘째치더라도

얼마나 깔린 의도가 저열한지 매번 올라오는 글마다 새삼 느끼지는.(구정동안 쌓인 글들

보면 알맹이도 없는 글로 도배질이나 하는 어그로들 보니 징긍 징글 ㅋ)
좀비박멸 15-02-23 18:54
   
지금 미국을 보라.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보이는가? 미국의 감히 견줄 수 없는 정치외교력이 보이는가? 하지만 많은 이들은 알고 있다. 그 군사력과 정치외교력 이면에 점차 약체화되어가는 몸만 비대해진 늙은 곰 미국의 모습을. 중산층이 붕괴되고, 미국을 지탱하던 민주주의적인 가치마저 쇠퇴해 가면서, 이전의 멸망한 제국들의 뒤를 밟아가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미국의 푸들 노릇이나 열심히 하고 있는 영국이 한 세기 전 세계최강대국이었음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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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곰 미국이라니~~
철부지 15-02-23 19:06
   
우리나 역사의 큰 줄기를 돼짚어 보건데 비판만 할것도 없죠 힘이 강성해젔다가 약해지고 주변국 정세 판도에따라 자국의 역사가 당시 의도했던것과 달리 흐를수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어느라를 보더라도 마냥 잘나갔던 역사를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을 따저 보더라도 상식적인 것이죠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우리 역사에 큰 줄기 개개의 역사적 사실을 볼때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대조해보면 너무 아쉬운 점과 우리가 받아들일수 없는 정신적 충격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들 그것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수 없다는 것입니다 밝은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일시 상처를 봉해 버린다고 해서 상처는 없었던 것처럼 치유되지 않으니까요 왜냐하면 역사는 그민족의 '정신사'이고 그시대 사람들의 정신적 수준의 척도' 역사의 운반자는 민중'이다 거기서 해석해 나오는 비판은 피할길이 없습니다. 멀리 간다고해서 그림자를 떼어 놓을수없는 거죠 분명 조선도 잘나갔던 사실이 있고 고구려도 있고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가지고 해봤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없앨수는 없는 것입니다.지금 그것을 조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이구요.
     
굿잡스 15-02-23 19:13
   
ㅋㅋ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면서 뭘 어쩌고 까시남요?

우선 님은 본인 수준에서 어디 만쭈뭐식 넷에서 노가리까는 식으로 2,3차 가공된 글을

다시 본인 수준에서 살 붙여 아전인수식으로 볼게 아니라 제대로된 학계 전문서적이나 논문

부터 정독하길.(매번 올라오는 글이란게 그냥 뻘글의 어그로 양산으로 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나 전문가들의 내용으로 제대로 배울 마음도 없는 사람이 뭔 어쩌고 말만 그럴

싸하게 하시남요? 글을 올리는 의도가 뭔지 뻔한 사람이. 당신 눈에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당신 정도되는 글의 수준이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할 만큼 바보들로 보이심??

쯧. 정말 그렇게 보고 글을 적는다면 님은 정말 한심한 수준임.)
     
shrekandy 15-02-23 19:19
   
기분 나쁘실수 있지만 할 말이 있으니 하겠습니다.

일단 철부지님이나 오투비님이나 전략모씨나 그 외의 수많은 조선까들

대부분 이전 댓글이나 게시글보면 죄다 조선은 근본부터 글러먹었다는등, 배울게 뭐냐는등, 걍 1 부터 100까지 까오던 회원들입니다.

그러다가 이제 논파들 당하고 입장이 서서히 불리해지니 마치 자신들이 사실 조선의 긍정적인 면도 보고있었다는냥...마치 중립적인 시각에서 조선을 보고있었다는냥...갑자기 이런식으로 자기 포장들을 하시면 아니되죠.

여태까지 고려는 짱이고 조선은 무조건 썩어빠진 호구라고 외쳐놓고선 이제와서 중럽적이였던양 이러시면 어이가 털립니다.
     
오투비 15-02-24 02:04
   
철부지님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틀린말하나 없음..
이런글을 써도 그냥 어그로로 치부해버리면 끝이구나...
참 한국인들 몰아세우는건 세계제일일듯...
          
굿잡스 15-02-24 03:37
   
오투>님은 구정 글 보니 여전하군요.ㅋ

기본적으로 역사를 논하는 자리에선 최소한 나

름의 근거를 들고와서 어쩌고 하길.  그냥

본인 수준에서 일기적는다고 뭔 정론이 되는지??

아래보니 막상 다른 사람이 시간내서 올린 정성스러

운 자료에는 정작 관심도 안두면서 혼자 수준에서

어그로나 내내 끌더만. 그리고 정치계에 앞뒤 다른

사기꾼 정치인도 뭔 말은 번지르하게는 함.  내내

국가니 민족이니 국민을 위해 어쩌고.  언행이

불일치해서 그렇지. 님이나 저 철,전,마고

평소 올라오는 말 조차도 앞뒤가 다르니 문제인걸

본인은 자각을 못하심??  울나라 걱정은 우리가

할테니 님 나라 걱정이나 많이 하길.
굿잡스 15-02-24 03:57
   
참고로 조선 정도면 서토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이지 이미 고려시대 7,800만명에

15세기 말 이미 천만을 상회했던 조선 정도면

당시 세계사에서도 대국입니다.  그기에 전성기 3,40만

군사력을 가지고 발달한 선진 행정체계나 법치,과학,

도시문명등 선진강대국임.  17세기를 관통하면서

18세기 초까지 중근세 전성기라던 태양왕 루이14세

때 영국 스페인등과 여기저기 맞짱질하던 당시 병력이

대략 3,40만 정도.  정작 자국민은 거지생활 수준에

허덕였던.
     
두부국 15-02-24 13:02
   
걍 우리나라는 먼옜날부터 군사강국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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