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리님이 처음 동아게에 출현한 이후로
단기간에 여러 글을 거침 없이 올리고 계신데
예전 같으면 그런 글을 올리는 신입 유저들은
제풀에 지쳐 종적을 감추거나
저를 포함하여 기존 유저들에게 강한 공격을 받고
퇴출되었습니다
수구리님이 하는 주장은
증산도 등 특정 종교, 또는 이러한 특정 종교의 언론(예:스카이데일리)에서 발행하여 온 기고문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수구리님의 터무니없고 반이성적인 주장들을
파괴하지 않는 이유는
저를 제외한 다른 유저들의 판단과 자정능력을 지켜보고자 하는 것과
고조선 전사부터 현대까지 강역사 연구를
더욱 심화하면서 여력이 없는 것과
수구리님의 글(을 비롯한 재야 극단의 주장)에서
반면교사와 타산지석으로서 일말의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곳 동아게에는
저를 제외하고는 그 아무도
선진양한 시대 사서부터 중화민국 시대 사서까지
전시대 사서를 모두 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수구리님을 비롯한 역사연구 분탕자들에게
신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유저들이 사서를 모르니,
연구를 하는 사람이 활동하지 않으니
"그른 게 있으면 반박해 봐라"하는
정당한 요구를 빙자한 뻔뻔한 소리에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이고
이로 하여 더욱 기고만장하여
신나게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는 것이죠
수구리님을 추적하여 본 바
최근 몇 년 동안 동일한 글들을
이곳 동아게뿐만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 중복 게시해 오고 있더군요
자, 이제 질문 겸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고구려 시대의 삼한을
하북성과 산동성 깊숙이 비정하는 것까지
잘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그 후대 역사터전 해설 역시 이른 바 대륙 어쩌구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체
신석기시대로부터 삼국시대까지
만주와 한반도에서는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는 겁니까?
만주와 한반도에서의
역사주체와 역사전개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만주와 한반도의, 중원과 분명히 구분되는
물질문화의 전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언어는요?
두개골 지수는요?
인족의 구성은요?
그리고
수구리님의 주장이
만주와 한반도의 역사는
비주체적이며 단지 대륙과 열도 사이에 놓인
통로에 불과했다는
일제 사학자들의 주장과
맥락 상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이며
2천년대 중반에 완수된
만주와 한반도의 역사는
산서성과 하북성, 산동성 등지에서
이주한 고대 중화민족의 자손들의 역사요
중화의 방계 역사이며 그것이 거의 모두
현대 중국사에 수렴되었다 하는
동북공정 사관과
맥락 상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겁니까?
또한
겉으로는 소중화사관, 식민사관, 동북공정사관에
대적하는 듯이 보이나
내용적으로는 대동소이하게도
우리 민족사의 주체세력을
흉노, 오환, 선비 등으로 보고
이들이 시대에 따라 이주하여
만주와 한반도의 역사를 주동적으로 전개시켰다 하는
기존 일부 재야학자들의 주장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겁니까?
저의 이 질문에
민족사의 진실을 가려 밝히고자
밤낮 없이 애쓰시는 수구리님께서
그 고견을
앞으로 여러 연구글로서 대답해주시길 바라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