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산성 목간의 ‘王子寧’은 ‘壬子年’으로 읽어야”
2017-03-06 http://v.media.daum.net/v/20170711030149612
손환일 대전대 서화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의 의미와 서체’ 논문에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난달 공개한 목간 1점에서 ‘임자년(壬子年)’ 간지가 확인됐으며 이는 서기 592년(진평왕 14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학계
신라가 아라가야를 멸망시킨 직후인 561년 무렵 대가야를 공격하기 위한 교두보로 성산산성을 세웠다는 학계의 기존 견해....임자년 주장에 대해 학계 일각은 수긍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성산산성 목간을 연구해온 윤선태 동국대 교수는 “필획으로 볼 때 녕(寧)자를 년(年)자로 판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목간을 발굴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적외선 사진 판독 결과 임자년으로 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다시 한 번 학술 자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로 성산산성 목간 연대 최초 확인…고대사 해석 바뀐다 2017-07-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일본 나라(奈良)문화재연구소 와타나베 아키히로 부소장이 올 3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모지조(MOJIZO)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목간 판독을 실시했다. 판독 결과 ‘王子寧(왕자녕)’으로 해석된 21번 목간 글자가 사실은 ‘壬子年(임자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손환일 연구원님의 주장이 맞았다. 강단사학에 의하면 유사역사학자 취급받는 손환일 연구원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
서화사가書畵史家' 손환일 박사의 일갈 (2008년)
최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주최 목간(木簡) 국제학술대회가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제가 토론자로 초청됐습니다. 어떤 역사연구자가 저에게 '서예를 하시는 분이 이런 자리에 나와서 역사를 운운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습니까?'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더군요."
국내 역사학계, 특히 고대사학계에 대한 그의 비판은 신랄하다.
"당돌할 말 같지만, 고대사 연구자는 한문실력이 매우 뛰어나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글씨를 볼 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글씨, 특히 초서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문실력도 부족하고, 글씨라곤 써 본 적도 없고, 더 더구나 이 분야 전문가가 읽어주지 않으면 초서는 읽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성급하게 다른 사람 판독이 틀렸니 맞니 왈가왈부하면서 멋대로 문서를 판독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찹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역사학계에서 문헌자료와 금석문에 이어 제3의 사료로 각광받기 시작한 목간 또한 "나 같은 글씨 전문가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분야가 아니라, 오히려 나 같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