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시 조선백성들에겐 우리 왕비님, 중전마마, 중궁, 민중전, 민비,민씨, 명성황후 다 사용했습니다.
사실, 전근대시대에, 왕비의 성에다가 妃라거나 后 라거나 氏를 붙여서 호칭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였고, 윤비, 조대비,강비 등 성+妃로 부르는 것은 관습적 표현입니다.
동시대 황현도 민후 또는 중궁 민씨라고 표현했고, 깍아내린 표현이 아닙니다.
왕후, 왕비란 뜻으로 국왕의 정실부인이란 뜻이니까요.
사람들이 오해하듯- 결코 성에다 비를 붙이는 것이 멸칭적인 표현은 아닙니다.
2. 추존된 경우가 그녀만이 특별한가?
=명성황후란 호칭은 죽고나서 추존받은 시호죠. 그러니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 조선 역사상 추존받은 왕족들은 부지기수인데요-
그녀의 남편 고종- 광무제, 순종은 융희제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은 흥선헌의대헌왕 이십니다.
태조 이성계는 고황제, 정조는 선황제, 순조는 숙황제, 헌종은 성황제, 철종은 장황제로 추존되었지요.
그밖에도, 아들이 왕이 된 덕에 추존왕이 된 덕종이나 원종도 있고
익종으로 추존된 효명세자나 장종로 추존된 사도세자(장헌세자)- 이분은 나중에 장조의황제가 됨.
마찬가지로 혜경궁 홍씨의 경우 한 평생 빈궁으로 살다 죽었지만, 죽고난뒤 추존되어 현경왕후, 남편이
황제가 된후, 그녀도 헌경의황후로 추존되었습니다.
이렇듯, 추존되어 정식시호가 달라진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흔히, 대중들이 이분들을 그 이름으로 똑바로 불러주는 경우가 얼마나 있나요?
그걸 안 부른다고 해서, 멸칭이다고 하던가요?
3. 그렇담 이건 어떻습니까?
고종이 조선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1번째 황제 광무제이듯
그녀 또한 조선의 26대 왕비이고/ 대한제국의 1번째 명성황후라고 하면?
-사실, 고종은 고종왕이라고 부르는데, 아내인 명성황후는 황후라고 부르는게 전 괴이하더군요;;
혹자들은 고종황제라고도 하던데, 사실 이리부르면 틀린말임;;
청 고종- 건륭황제듯이, 엄연히 조선 고종- 광무황제라고 불러야 함. 광무태황제.
그녀가 죽고 난뒤, 최초로 받은 시호는 순경(純敬)'이였는데, 1897년 1월 6일에 '문성(文成)'이라고 고쳤던 것을 다시 1897년 3월 2일에 '명성(明成)'으로 고쳤고, 그해 10월에 대한제국이 선포됨에 따라
최종적으론 명성황후가 그녀의 시호가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순경왕후, 문성왕후, 명성왕후 모두 그녀의 시호가 그렇게 불리었던 적도 있던거죠.
짧막한 기간동안이였지만요.